올해 2013~14학년도부터 미국 초ㆍ중ㆍ고 교육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지면 제한상으로 그 중 세 개만 얘기합니다.
1. Common Core Standards(초ㆍ중ㆍ고 미국 전국공통학습 기준)을 미국 전체 45개 주 초ㆍ중ㆍ고에서 실천합니다. 각 학교 현장수업에 실시해야 됩니다.
2. 각 주의 표준학력고사(Standardized Tests)도 Common Core Standards에 의해 바뀝니다. California주 경우 CST(California Standards Tests)도 올 학년도(2013~14 School Year)에 마지막으로 칩니다. Los Angeles 교육국의 경우 2015년부터는 Common Core Standards에 의거한 새로운 시험을 컴퓨터(I Pad)로 (on line) 칠 것입니다.
3. California 경우 Los Angeles, San Francisco, Sacramento 등 8개 교육구가 Bush 대통령 때부터 실시한 NCLB(No Child Left Behind)(낙오자 없는 교육)의 시험점수에 의해서만 학생과 학교 실력을 따지는 불합리적인 책무성(accountability) 시스템에서 벗어나서 waiver(면제)를 얻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이 칼럼에서 NCLB Waiver(면제)에 대해 더 상세하게 쓰겠습니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모든 학교들은 학부모들 및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학부모의 봉사활동, 기부, 시간, 재주, 특기, 서비스가 학부모의 자녀뿐만 아니라 학교의 모든 학생들을 위해 필요합니다.
자신의 패밀리, 자신의 자녀가 그 학교에 들어옴으로써 학교의 좋은 점만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말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위해 얼마나 공헌(contribution)할 수 있고, 자기 자식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그 학교의 전체, 모든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더 보탬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실천에 옮기세요.
영어권 학부모들은 학교를 위한 봉사활동(volunteerism)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 개학 날 전 토요일에는 저희 학교에서는 ‘스쿨 뷰티풀 클럽’(School Beautiful Club) 학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학교에 나와 학교 안팎을 청소했습니다. 청소도구를 가져와서 온 가족이 학교 주위의 나무와 풀을 다듬고 쓰레기도 줍고 페인트도 해줄 것입니다. 그 중 여유 있는 가정은 집에서 고용한 청소부나 정원사를 학교에서 하루 일하도록 그들의 서비스를 기부합니다.
꼭 돈이 많고 영어를 잘해야 학교에 봉사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시간을 내어 교사나 학교 전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 등교 때 교통정리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학부모들이 등교시작 10분 전쯤 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학교 근처에 안전하게 주차해 놓고 자녀와 걸으며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고, 등교시간 정각에 와서 복잡하게 불법 유턴(u-turn)이나 더블파킹을 해서 급하고 위험하게 자녀를 내려주거나 honking하는 경우가 많아서 트래픽 컨트롤 학부모 발런티어(traffic control parent volunteer)가 매일 등교시간 20분, 그리고 하교시간 20분간 꼭 도움이 필요합니다. 크로싱 가드(crossing guard)는 시정부 관할이라 교통량이 많을 경우 시의원에게 요구하면 됩니다.
학교 일년 행사표(school calendar of events)가 나와 있습니다. 8월 중순부터 내년 6월 초까지 이번 학년도(school year)에는 어떤 중요 행사들이 있는지, 테스팅기간은 언제인지, 백 투 스쿨 데이(나이트)는 언제인지, 오픈하우스는 언제인지, 학교에서 오는 편지를 잘 챙겨두거나 학교 website를 방문하여 달력에 기입해 두세요.
항상 강조하지만 ‘떠도는 근거 없는 소문’(underground rumor mill)에 의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지 말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 교사, 또는 코디네이터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구하세요.
학교라는 곳은 자녀만 배우는 곳이 아니고 학부모님들도 계속 배워야 하는 곳입니다. 학교 미팅이나 학부모 교육, 웍샵도 한 번만 참석해 보고 재미없다고 단정 짓지 말고 꾸준히 계속해서 나와 보고 학교를 더 잘 이해하는 긍정적 태도를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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