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투스쿨 어떻게 준비하나
▶ 수업내용·교육지침 정보수집 연락처 확인토록 교실방문 때 자녀의 관점·클래스룸 분위기 파악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각급 학교들이 13일 일제히 개학한다. 카운티, 교육구별로 다소 일정에 차이는 있지만 예년에 비해 개학이 조금씩 앞당겨졌다. 이젠 방학동안 해이해졌던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학습에 매진해야 할 시기이다. 학교 당국이 주최하는 백투스쿨 나잇에 참가해서 학교와 정보도 충분히 나누고 각종 시험에도 대비하는 등 정말 분주한 시간이다. 특히 등교를 일찍시킴으로써 교통 혼잡을 피하고 안전한 개학을 맞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의 역할과 조언에 따라 자녀의 학업성적이 더 좋아질 수 있고 자녀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백투스쿨 나잇
‘백투스쿨 나잇’(Back to School Night) 행사에 생소한 학부모들은 행상의 취지를 먼저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학부모라고 할지라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학교에 가서 필요한 정보도 얻고 교직원, 다른 학부모들과 인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 학교와 학부모를 알기위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1. 필기도구와 메모지를 지참한다
백투스쿨 나잇에 참석할 때 종이와 펜을 꼭 지참한다. 아이의 담임선생이 연락처와 개인 이메일 주소, 부모를 만날 수 있는 시간 등을 얘기할 때 이를 받아 적도록 한다. 또한 비상시 학교와의 연락처 등을 잘 적어둘 필요가 있다.
2. 신중하고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한다
학교의 수업 내용, 교육 철학, 필드 트립, 성적 매기는 기준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교사들도 이런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좋아한다. 즉 다른 부모들을 생각해서 자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은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자녀의 개인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고 이에 대해 들어줄 것을 요청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다. 개인적인 요청 혹은 질문은 교사와 따로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자원봉사를 자청한다학교는 자원봉사 할 곳이 많다.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부모들이 학교 캠퍼스나 교실에서 자원봉사를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대부분 학교들이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보조교사에서부터 시작해 학교 주차장 교통정리, 사무실 직원, 놀이터 감독 등 부모들은 다양한 활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4. 교사에게 자녀의 인적사항을 담은 메모를 전달한다
많은 학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교사들이 자녀의 인적사항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다. 이럴 때 자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임선생에게 전달하면 좋다.
아이의 성격, 취향, 학업기록, 우려되는 점 등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교사에게 전달하면 자녀를 교육하기 위한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5. 문제 발견 때 신속히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면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는 행사이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아이의 교육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종 문제점들도 발견할 수 있다. 담임선생이 학부모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방침을 발표할 경우 부모의 마음은 편치 않다. 물론 교사는 자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그런다고 하지만 그것이 너무 심하면 자녀들의 교육에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면 아이가 최상의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녀의 교육을 위해 서로 협조하는 의미에서 대책을 마련한다거나 조언을 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교사의 교육원칙에 간섭을 하는 것을 비쳐질 경우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6.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있는지 알아본다
학교 당국은 자녀들을 데리고 오지 못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담임선생들을 만나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일부 학교들은 행사가 열리는 동안 부모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학교 안에서 차일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참석에 앞서 학교가 어떤 정책을 취하는지 미리 파악해야 한다. 또한 같은 학교에 2명 이상의 자녀가 다닐 경우 전략이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가정에는 최소 2명의 자녀가 있다. 두 자녀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흔하다.
부모가 함께 행사 참석이 가능하면 아빠는 큰 아이와, 엄마는 작은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등 여유 있게 스케줄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자녀의 교실에 정답이 있다.
교사들은 행사에 참석한 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일일 스케줄과 주간 스케줄을 소상히 공개한다. 만약 자원봉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언제 시간을 낼 수 있는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녀의 교실을 방문하게 되면 내부를 잘 둘러본다. 교실 안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지만 봐도 담당 교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자녀의 자리에 앉아 봄으로써 자녀의 관점에서 클래스 룸 전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교사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법을 알아둔다. 전화, 이메일, 쪽지 등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이 있다.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을 통해 뉴스레터를 집으로 보내거나 혹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부모들에게 제공한다.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