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치질 꼼꼼히, 스케일링 등 정기적 치과방문 필요 입 안 세균과 음식찌꺼기, 치석이 되고 잇몸 염증 유발 상아질 거쳐 신경관까지 썩으면 신경치료 해야할수도
치아를 열심히 닦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해 치아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40대부터는 6개월에 한 번 혹은 1년에 한 번 치과검진을 받아야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잇몸병(풍치), 충치, 시린 이… 치아건강을 등한시하는 한인들이 참 많다. 라미라다에서 종합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신 치과 전문의는 “스케일링이나 딥 클리닝, 치주수술 등은 모두 치아와 잇몸에 문제가 되는 치석 제거를 위한 치료”라며 “아무리 치과의사가 치료해도 환자의 관리가 부실하거나 자신의 치아와 잇몸상태가 엉망이 될 때까지 방치하면 결국 비용이 많이 들고 치료가 힘들어지거나 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운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강조했다.
■잇몸 염증은 왜 생길까?
구강 내에는 균(박테리아)이 있다.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등이 치아 표면에 쌓여 플라크(치태)를 형성하고, 시간이 지나면 단단한 돌덩어리 같은 치석이 된다. 치석에서는 나쁜 독소가 나오며, 세균과 나쁜 독소에 대항해 우리 몸에서는 자체적으로 이에 대항하는 반응으로 염증이 나타난다. 잇몸 염증이 나타나면 피가 나고, 건강한 핑크색이 아닌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잇몸이 붓거나 아프다.
잇몸병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된 것은 치은염, 잇몸과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 구조물, 특히 치조골까지 염증 반응에 의해 녹게 되는 것이 치주염이다. 치은염은 잇몸병의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충치(치아부식증)는 뭔가요?
부식증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신맛의 음식이나 탄산음료에 의해 치아의 딱딱한 법랑 재질이 부식되는 것. 플라크나 음식 등으로 인해 치아 표면이 부식되기 시작하면 플라크(균)는 구강 내 당분을 분해해 산(acids)을 만들어내고 치아 내 단백질 성분까지 공격해 치아 법랑질은 까맣게 썩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충치다. 충치는 처음에는 치아 표면에서 시작해 점점 치아 속으로 파고든다. 법랑질만 썩으면 충치환자는 별 이상을 못 느낀다. 하지만 상아질까지 충치가 진행되면 이가 시리거나 치통이 생긴다.
■시린 이는 신경문제
치아는 단단한 법랑질(에나멜질)과 치아 내부 뿌리까지를 이르는 상아질로 이뤄져 있다. 치아 내부에는 신경관이 있는데, 상아질이 여러 원인으로 노출되면 신경이 시려 시린 이가 나타난다. 충치가 생겨 치아가 부식돼 상아질까지 썩게 되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풍치로 잇몸 뼈가 내려가 역시 상아질이 노출되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마모로 인해 상아질이 노출될 때도 이가 시릴 수 있다.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쉽게 말해서 신경관(치근관)에 염증이 생겨 신경치료를 하는 것이다. 충치에 의해 상아질이 썩고, 신경관까지 썩으면 통증이 나타나 대개는 신경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대개 충치 때문에 염증이 생기고 신경관이 썩게 되고 신경관 내부에 나쁜 균들이 치아 뼈 속으로 모이게 되는데, 신경치료는 신경관을 깨끗하게 해주고, 다시 균이 생기지 않도록 봉해주는 치료다. 이때 신경관 내부에 균이나 나쁜 부패한 물질들이 모여 점점 더 썩어 치조골까지 진행되면 치조골염, 낭종까지도 생겨 치료가 불가능해지거나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치아 뼈까지 진행되기 전에 치과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 전문의는 “치통이 생겼다 싶으면 참지 말고, 이전에 치아에 필링한 재료가 떨어졌다든지, 뭔가 치아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치과에 가서 빠른 치료를 해야 치료 예후도 좋고, 치아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그만 염증은 괜찮지만, 치근관 병수가 생겨 낭종이 생기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치근관에만 염증이 있으면 신경치료 효과는 좋지만 치근관 병수가 생겨 뼈까지 염증이 생기면 치료가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염증반응으로 염증이 더 퍼지지 않도록 낭종(cyst)이 생기는데, 낭종은 신경치료를 해도 제거할 수가 없으며,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김 전문의에 따르면 낭종이 생기기 전에 신경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신경치료, 크라운, 치근관 절제술까지 하게 되면 비용도 임플란트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고, 치료 후에도 다시 치통이나 생기거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구강 건강, 규칙적이고 꼼꼼한 양치질로 예방
김 전문의는 “일명 ‘2●2●2’는 하루 2회 식후 2분간 내에 2분간 양치질하는 것, ‘3●3●3’은 하루 3번씩 식후 3분내 3분간 양치질하는 것”이라며 “식사 후 3분이면 산성도(ph)가 가장 높이 올라간다. 플라크는 식후 5분 내에 산을 만들어내 치아부식을 시킨다. 그러나 치아부식이 매일 반복되면 결국 충치가 생길 확률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 분 몇 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가능한 한 식사 후 최대한 빨리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는 학교 가기 전 일어나서 식사하고 양치질을 하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 정답”이라 덧붙였다. 플라크가 가장 오래 머무는 시간은 바로 잠자는 시간. 저녁식사 후, 군것질, 혹은 야식이라도 먹게 되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양치질을 꼭 하고 자는 것이 좋다.
■양치질 혹은 치실 사용, 어떤 것이 좋은가?
양치질은 치아의 안쪽과 바깥쪽을 골고루 닦는 일이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은 칫솔이 닿지 못하는 치간 사이의 플라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강한 물 수압의 워터 픽(waterpik)역시 플라크 제거를 위한 기구로 음식물 찌꺼기 제거 및 잇몸 마사지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
김 전문의는 “플라크는 집에서 양치질로 제거할 수 있지만 딱딱해진 치석은 제거가 힘들다. 플라크가 딱딱해지는 치석이 되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린다. 양치질을 올바르게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양치질을 제대로 안 하는 사람들도 많다. 치실 사용은 매일 하는 것이 좋지만, 최소 일주일에 1회는 해야 플라크가 딱딱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아의 젖병은 빨리 떼야
우유나 주스가 들어 있는 젖병을 물고자는 것은 유치에 가장 좋지 못한 습관이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치아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 전문의는 “콜라가 치아에 좋지 않지만 한 번에 마셔서 치아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 괜찮지만, 입 안에 머금거나 오래 마시는 습관은 치아건강에 좋지 못하다. 우유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의 먹이가 되는 단백질, 탄수화물이 들어 있고, 주스는 당이 많아 치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충치가 생기고 만다”고 말했다.
특히 유치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6세부터 12세까지 영구치로 서서히 바뀌는데, 영구치 공간 확보를 위해 유치를 충치 없이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금니가 가장 중요하다. 김 전문의는 “6세 때 첫 영구 어금니가 나올 때, 12세 때 마지막 어금니가 나올 때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를 해주면 충치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의 (714)5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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