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 여행경비 줄이는 법
▶ 인터넷이 최고 딜 아니다” 매니저와 통화 주말-비즈니스, 주중-레저용 호텔이 저렴 재배치 장소로 가는 항공기·유람선 이용 자연재해·정치분쟁 지역 가면 비용 줄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습니까? 호텔과 비행기 등 여행경비를 확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메모리얼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여행자를 위한 예약 서비스 제공 웹사이트인‘Orbitz.com’에 따르면 올 여름 미국인들의 4분의 3이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US뉴스&월드 리포트지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여행경비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온라인으로 예약하기 전에 전화부터 해라.
인터넷을 통해 여행 스케줄을 예약하면 매우 편리하지만 항상 최고의 가격을 보장 받는 것은 아니다.
여행 정보 웹사이트인 ‘Recessionista.com’의 니콜 라핀 편집장은 여행 목적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저녁 오후 4시께 전화를 해서 매니저나 수퍼바이저를 찾아 딜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 시간에 전화를 받는 호텔 직원은 대개 가격 딜을 해줄 수 없는 위치에 있을 것이다.
간부급 직원에게 생일이나 기념일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한 후 “과거에 하루 199달러에 숙박했었다. 지금도 가능한지 궁금하다. 싸게 줄 수 있는 방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면 분명 좋은 가격에 방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비행기 표 구입할 때도 이런 전략이 통한다.
CBS 방송 뉴스의 여행전문 에디터인 피터 그린버그는 “모든 인벤토리가 인터넷에 나와 있다는 말은 근거 없는 신화 같은 이야기”라면서 “예약이 쉬워서 온라인을 이용하지만 가격협상은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는 전화로 예약할 때 별도의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따라서 그린버그는 온라인 가격과 전화로 받은 가격을 비교해 별도의 비용이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화 예약을 하면 전화 예약비를 부과한다”면 “전화 예약은 언제나 돈을 지불할 때까지 24시간을 여유가 있으므로 가격을 받은 후 온라인으로 싼 가격인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여행 일정을 바꿔본다.
호텔비를 절약하는 또 다른 방법은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웹사이트 ‘JohnnyJet.com’의 존 디스칼라 대표는 “주말에는 비즈니스 호텔을 찾고 주중에는 레저용 호텔을 이용하라”면서 “비즈니스용 호텔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투숙객들로 붐비지만 주말에는 많이 비어 있어 투숙객들에게 좋은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리엇 호텔과 같은 호텔 체인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을 선호한다. 물론 지역마다 다르다. 시즌이 지났거나 거의 지날 무렵에 여행하는 것도 호텔비 절약에 좋은 방법이다. 보통 이 기간은 날씨도 아직 좋은 상태고 특히 여행객들이 많이 줄어든다.
▲재배치 장소로 이동하는 비행기나 크루즈를 이용한다.
재배치를 위해 한 공항에서 다른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과 유람선을 이용하면 싼 가격에 갈 수 있다. 유람선은 보통 1년에 두 번 재배치된다. 이런 항공기나 유람선은 가격은 싸면서도 서비스는 일반 것들과 똑같다. 항공사가 유람 운송사에 전화로 이런 것들이 있는지 문의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Unhooknow.com’에 100개 국가 여행기를 올린 팻·웨인 던랩 부부는 이런 유람선을 이용해 마이애미서 바르셀로나, 밴쿠버에서 일본 등 5차례나 여행했다. 재배치를 위해 가는 유람선은 일반 유람선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던랩 부부는 바다에서 이런 시간을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여행 가이드북을 찾아보며 잔여 여행일정을 세우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활용했다.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여행을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는 비행기를 이용한다. 이런 종류의 유람선은 편도이기 때문이다. 팻은 웹사이트 ‘VacationsToGo.com’을 이용해 재배치용 유람선을 찾았다면서 “유람선이 국가별 알파벳순으로 배열돼 있는데 재배치를 위미하는 ‘R’(repositioning)을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재난지를 택하라.
던랩 부부는 자연재해 또는 정치적 분쟁이 발생해 다른 관광객들이 포기한 여행지를 골라 여행하면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병한지 3년 후가 지났는데도 많은 미국인 관광객들이 아직까지 중국 방문을 꺼려하고 있다. 그러나 던랩 부부는 할인가격으로 중국을 여행할 수 있었다. 중국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해 실제 가격보다 싼 가격의 여행이 가능했다. 웨인은 “사전에 조사를 했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고 중국 여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이들 부부는 아테네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긴 그리스의 한 섬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웨인은 “아테네에서는 분명 소요사태가 발생했으나 그리스 섬과 같은 다른 지방은 평안했다”면서 “피크시즌에 방문했는데도 가격협상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CBS의 그린버그 에디터는 이같은 이유로 여행객들이 이집트와 아이티 방문을 구상해 보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국가들이 해야 하는 첫 번째 건설은 여행이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이라면서 “여행은 그 나라 문화 속에 젖고 오는 것이지 사람들 속에서 지내고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하는 것은 안전을 위한 제일 좋은 전략은 일반적 상식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국이 내전에 휩싸여 있다면 재난과는 또 다른 이야기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