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 부문 디자인 3위에 이름을 올린 피아트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파 로메오’.

일 인 들 이 선 택 한 최 고 의 디 자 인 자 동 독차 머세데스 CLA.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연‘고연비’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있고 아예 기름 한 방울 없이 달리는 전기 자동차도 속속 출시되면서 도로 위를 누빌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져도 더 예쁜 차, 더 멋지게 생긴 차에게로눈길이 더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들이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Auto Bild)는 ‘2013 자동차디자인 어워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공개된 새 자동차모델 중 카테고리별 베스트 디자인의 자동차들을 선정했다. 아직 출시 직전의 양산 모델까지 포함, 총 91개의 자동차 중에서 약 10만명의 독자가 참여해 선정한 베스트 디자인 자동차 순위를 소개한다.

■소형 및 준중형 부문

1위: 아우디 A3 스포츠백(36.4%)
2위: 세아트 레온(12.4%)
3위: 스코다 옥타비아(9.1%)

1위는 아우디 A3 스포츠백이 선정됐다. 5도어 모델로 기존 3도어에 비해73mm가량 길어져 더 넓어지고 낮아진 디자인을 선보인 모델. 덕분에 전체적인 조화미가 넘치며 운동성 또한 극대화된 디자인이다. 절제된 디자인에날이 선 라인이 전체를 감싸고 있어 더강력하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재탄생했다.

2위와 3위에는 스페인의 자동차 세아트의 주력 소형차인 ‘레온’과 체코의 스코다 ‘옥타비아’가 각각 이름을올렸다.

■중형 및 준대형 부문

1위: 머세데스 E클래스(36.3%)
2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17.2%)
3위: BMW 3시리즈 GT(16.5%)

2위를 차지한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모델로 차체가커졌지만 한층 더 가벼워지고 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으로 전 세계 자동차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은 모델. 마세라티의 오랜 역사를 계승하는 콰트로포르테 모델로 ‘이탈리아최고 럭서리 세단의 정통 스타일과 스포티한 성능의 조화’라는 컨셉을 유지한 채 탄탄한 곡선이 살아 있는 옆모습으로 강건한 남성미와 함께 여성적인 우아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선보인다.

■쿠페 및 카브리오 부문

1위: 머세데스 CLA(37.8%)
2위: BMW 4시리즈 쿠페(13.5%)
3위: 알파 로메오 4C(7.8%)

1위를 차지한 머세데스 벤츠의 CLA는 디자인 전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뒤이어 2위는 BMW 4시리즈 쿠페가, 3위는 피아트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 로메오’가 올랐다.

■SUV, 밴, 사륜구동 부문

1위: 레인지로버(48.5%)
2위: 푸조 2008(9.1%)
3위: 도요타 RAV4(7.7%)

SUV의 인기를 주도하는 4륜구동최강자로 불리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가 48.5%의 높은 득표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애칭의 레인지로버는 고유가와 다운사이징의 세계적인 트렌드로대형 SUV의 인기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럭셔서리SUV’로 인정 받으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컨셉카

1위: BMW i8 스파이더(13.6%)
2위: 머세데스 Ener-G(13.0%)
3위: 포셰 수퍼 투리스모(8.5%)

1위로 선정된 BMW가 공개한 컨셉카 i8 스파이더는 독특한 디자인에 고성능, 고효율의 오픈카로 스포츠카의미래를 보여주는 컨셉카로 평가받고있다. 지붕이 제거됐지만 특유의 디자인과 버터플라이 형식의 도어는 그대로 유지됐다.

머세데스 벤츠의 컨셉카 Ener-G는칼스배드의 벤츠사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2012년 LA 디자인 챌린지를 통해 발표한 미래지향적 오프로드 컨셉자동차로 울퉁불퉁하면서도 부드러운곡선과 미래 지향적인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 전체 순위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순위

1위: 머세데스 CLA(14.5%)
2위: 아우디 A3 스포츠백(8.2%)
3위: 머세데스 Ener-G(13.0%)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