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 이후 2년에 한 번 자궁암 검사 40대 이후 1~2년마다 유방암 검진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여부 체크
▶ 40세 되면 녹내장 등 안과 검진 45세 이후 3년마다 당뇨 체크 5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 필수
남녀에 꼭 필요한 건강 검진암이나 당뇨병, 골다공증 등 질병은 초기에 발견하면 훨씬 치료와 관리가 쉬워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한인들이 많이 꺼리는 자궁암 검사인‘팹 스미어’(Pap smears)나 대장내시경 검사 등의 정기적인 검사 역시 매우중요하다. 나이, 가족력, 개인의 병력, 위험요소 등을 고려하고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 검진은살펴봐야 한다. 여성과 남성에게 꼭 필요한 검사들을 체크해 본다.
#여성에게 필요한 검사
▶유방암 검사: 20-30대는 1~3년에 한번 정도유방암 검사를 건강검진 목록에 넣을 필요가 있다. 위험요소가 있다면 좀 더 자주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모그램은 40세 이후 1~2년에 한번 검사 받는 것이 추천된다. 50~74세에는 한 해걸러 검사한다.
▶자궁암 검사: ‘팹 스미어’ (Pap smears)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찾아내는 검사다. 첫 검사는 21세에시작하고 매년 2년마다, 30세 이상은 3번의 검사에서 정상으로 판별되면 이후 2~3년에 한 번 정도 검사하는 것이 추천된다.
▶골다공증: 여성이 폐경기에 들어서면 뼈 질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가벼운 골절에도 뼈가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골다공증 검사는 골밀도 검사(dual energy X-ray abosorptiometry,DXA)를 하게 된다. 65세 여성에게 추천된다.
골다공증 위험요소가 있는 여성은 그보다는 더이른 나이에 검사가 추천되기도 한다.
▶피부암: 피부에 생기는 이상한 점, 주근깨, 기미 등의 모양이나 색깔, 사이즈 등을 체크한다.
▶고혈압: 비만이나 과체중, 나쁜 생활습관을갖고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 고혈압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발병을 예고없이 가져올 수 있어 문제다. 또한 심장과 신장 건강을 위협한다. 정상 범위는 120/80mmHg.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 121~139/81~89mmHg 사이는 고혈압 전단계로 혈압을 적극적으로 낮춰야 한다.
▶콜레스테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에 지방과 노폐물이 엉겨붙어 쌓이는 플라크(plaque)가 형성된다. 플라크는 아무런 증상 없이도혈관벽에 수년간 쌓이게 되고 심근경색, 뇌졸중의원인이 된다. 혈관 내 플라크 형성에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 주요 원인. 플라크가 쌓이면 혈관이좁아지며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으로 진단된다.
생활습관을 바꾸고 필요하면 약물 처방을 받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20세 이상이면 적어도 5년에 한번 정도는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해야 한다.
▶당뇨병: 보통 혈액검사를통해 8시간 금식 후 검사하는데 혈당 수치가100-125mg/dL사이는 당뇨병전증(prediabetes)으로 불린다.
126mg/dL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건강하고 당뇨병 위험요소가 없는 경우는 45세 이후에는 3년에 한번 검사한다. 하지만 위험요소가 있고 건강하지 못한생활 습관을 갖고 있다면 그 이전에라도 검사를시작한다.
최근에는 당화혈색소(A1C) 검사의 중요성이더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2~3개월 간의 평균 혈당수치를 검사하는 것으로 검사 결과 혈중 A1C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또한 5.7~6.4%는 당뇨병 전증으로 분류되며, 5.7%이하가 정상.
▶HIV 검사: AIDS 검사로 13~64세 사이 적어도 한 번은 검사한다.
▶대장암 검사: 대개 50세부터 검사를 시작한다.
▶녹내장 검사: 40세가 되면 녹내장 등 안과검진을 한 번 해본다.
남성은 피부·전립선암 더 신경 써야#남성에게 필요한 검사
▶전립선암: 미국에서는 전립선암이 남성에게 잘 생기는 암 중 피부암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암이다. 보통 진행이 늦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에 따라 공격적이고 진행이 빠른 암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대개 전립선 특이 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 피검사와 직장수지 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 DRE)를 하게 된다.
미국 암협회(ACS)에서는 PSA 검사에 대해 의사와 먼저 상담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보통 남성은 50세부터 검사를 시작하며, 위험요소가 높은 사람은 45세부터, 전립선 암 가족 병력이 있는 사람은 40세부터 PSA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고환암: 정자와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남성 생식기관인 고환에 생기는 암이다. 남성 암 중 드물게 발생하는 암으로 발병하면 대개 20~54세 사이 발병한다. 고환에 딱딱한 혹이나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사이즈나 모양 변화 등 이상을 발견하면 의사와 상담한다.
▶대장암: 대장암은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암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이 다소 높다. 대장암은 예방 가능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암으로 발전하기 전의 용종(polyps)을 조기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5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한다. 환자에 따라 직장 수지 검사, CT 스캔이나 대장조영술 등이 추천되기도 한다.
▶피부암: 나이 많은 남성은 같은 나이 여성보다 흑색종(피부암) 발병 위험이 2배나 높다. 또한 남성은 비흑색종 피부암도 여성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자외선 노출, 자주 하는 인공선탠 등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이다.
미국 암 협회와 미 피부과 학회에서는 피부에 생기는 이상변화나 점의 모양이나 사이즈, 컬러 등의 비정상적 변화 등을 평소에 잘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고혈압: 나이가 들면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체중증가와 운동 부족 라이프스타일 등은 고혈압 발병과 관계가 깊다. 고혈압을 방치하게 되면 전조 증상 없이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동맥류를 비롯해, 심장질환, 뇌졸중, 신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콜레스테롤: 20세 이상이면 매 5년마다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을 것을, 35세부터는 정기적인 콜레스테롤 검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총 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등을 체크하게 된다.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하, LDL은 70 이하, HDL은 60 이상, 중성지방은 150 이하여야 정상이다.
▶당뇨병: 미국 성인 1/3이 자신이 당뇨병에 걸린 줄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당뇨병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심장질환, 뇌졸중, 신장질환 및 실명, 신경 손상, 발기부전, 발 질환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식이요법과 운동, 체중 감소, 약물 복용 등으로 당뇨병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45세 이상이면 매 3년마다 당뇨병 검사를 받도록 한다.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고혈압인 경우는 그보다 더 일찍 검사한다.
▶녹내장 등 안과 검진: 40세 이하는 2~4년에 한번, 40~54세 사이는 1~3년에 한번, 55~64세는 1~2년에 한번, 65세 이상은 6~12개월에 1회 검사한다. 녹내장 가족 병력, 이전에 있었던 심각한 눈 부상,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등은 의사와 상담한다.
급격한 체중변화·호흡곤란‘전조증상’유의
-가쁜 숨, 호흡이 짧아지는 증상=천식일 수도 있지만 갑상선암의 경우 종양이 호흡관을 눌러 호흡이 짧아지는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나 쉰 목소리=식도암이나 후두암 가능성이 있다. 또한 폐암의 경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는 갑상선 암의 증상일 수도 있다.
-발열이나 감염 증상이 빈번한 경우=백혈병 가능성이 있다.
-잦은 소화불량이나 배탈=위암이나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빠진다면 대장암이나 소화기계통의 암일 가능성이 있다.
-손톱 변화=손톱 색이 창백하거나 하얀 색으로 변한 경우 간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만성적인 위산 역류나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를 때=위암의 초기 증세에는 복부에 개스가 찬 느낌이 있거나 속쓰림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설명할 수 없는 복부 통증이나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든지 뭔가 이상 증세를 느끼면 의사를 찾아간다.
-대변 활동의 변화=변비, 설사 등이 잦거나 비정상적인 출혈, 대변 활동에 뭔가 이상이 있다면 역시 대장암에 대해 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받도록 한다. 기름진 변으로 자주, 많이 보는 경우 췌장암의 초기 징후가 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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