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오딧세이, 미국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 도요타 시에나, 승차감 탁월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 기아 세도나, 경쟁차들에 뒤지지 않는 안전성
■ 미니밴, 디자인·안전·편의성 고급화 경쟁 치열
미국 내 미니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니밴은 넉넉한 실내공간과 9인 이상 승객운반 기능은 물론, 축구과 야구 등 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있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단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송하는 편리함으로 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미니밴은 이젠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 내·외관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편의성 및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밴을 정리해봤다.
■혼다 오딧세이
기본판매가격(MSRP): 2만9,505달러
연비(MPG): 18(도시)/27(프리웨이)
혼다 오딧세이는 북미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미니밴이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며 미니밴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오딧세이는 미니밴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인 1994년에 처음 출시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디세이는 4세대 모델. 4세대 오디세이는 보다 독특한 스타일에 연비 성능은 향상되고, 미니밴의 특성을 살려 실내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크기로 봤을 때 길이와 휠베이스는 혼다의 풀 사이즈 트럭인 릿지라인(Ridgeline) 다음으로 크고 차의 폭은 혼다 모델 가운데 가장 넓다. 그만큼 공간적인 여유를 우선해 설계한 것이다. 3열 시트로 구성된 실내는 넓을 뿐 아니라 시트 구성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통합 리모콘과 내부 스위치를 사용해 슬라이딩 도어와 트렁크를 열 수 있다. 혼다가 자랑하는 3.5L VCM 엔진이 장착된 오딧세이는 최대출력 253마력을 자랑하며 충분한 파워를 갖고 있다. 연비는 도심에서 갤런당 18마일, 프리웨이에서는 27마일로 2톤이 넘는 무게를 감안하면 우수한 수준이다.
■도요타 시에나
MSRP: 2만7,430달러
연비: 18/25
도요타의 7인승 미니밴 시에나는 공간 활용성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차체 길이가 5미터에 가깝고 3열 시트가 있어 어른 7명이 타도 여유가 있다. 특히 2열은 시트와 시트 사이의 공간이 넓어 차내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도요타 DNA를 지닌 차량답게 승차감이 뛰어나고 실내가 안락한 것이 장점이다.
뒷좌석은 펴고 접을 수 있어 트렁크 공간을 용도에 맞게 이용할 수 있어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에나는 가속 페달을 밟아도 덩치 큰 미니밴답지 않게 조용한 것이 특징이며 핸들이 부드럽고 가벼워 세단처럼 운전하기 쉽다.
편의장치도 운전자 중심으로 설치돼 있다. 운전대 왼쪽 ‘Rear Vent’(뒷좌석 풍구) 버튼을 조작하면 3열 유리창이 자동으로 열리며 운전석 상단에 부착된 파워스위치를 누르면 2열 사이드 도어 역시 자동으로 열린다. 문을 열고 닫을 때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다.
차체의 크기만큼 주행 시 힘이 필요한 대형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연비는 도심 평균 18마일, 프리웨이 25마일로 상당히 좋다.
■기아 세도나
MSRP: 2만5,700달러
연비: 18/25
한국산 미니밴으로는 미국에 처음 소개된 세도나는 지난해 1만7,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세도나는 지난 2011년 ‘최고 실용적인 미니밴’(Best Minivan for the Money)
으로 꼽힌데 이어 ‘가격대비 최상의 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듯 가장 경제적인 미니밴으로 정평이나 있다.
이와 함께 세도나는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미니밴으로 평가를 받는 등 안전성 면에서도 경쟁차종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한편, 기아차는 세도나의 후속모델을 오는 2014년 선보이며 고급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KV7’으로 알려진 기아차의 신형 미니밴은 세계 최초로 미니밴에 걸윙 도어를 적용해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을 포함한 4개의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뒷좌석에 터치 스크린 컴퓨터 화면을 설치해 뒷좌석에 앉은 승객들이 자유롭게 차량 내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용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구비하는 등 첨단 IT 사양이 대거 적용돼 유비쿼터스 자동차 시대를 개척할 것으로 알려졌다.
KV7에는 스포티지 터보와 쏘나타 터보 등에 장착된 2.0 GDI 터보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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