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최다승팀 우승후보 0순위… 브레이브스�레즈�다저스도 막강
▶ MLB 시즌 프리뷰 내셔널리그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망의 2013 메이저리그 시즌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3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론스타 스테이트 대결’로 막을 올리는 시즌을 리그별로 두 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이규태 기자>
▲서부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지난해 94승68패)지만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페이롤을 자랑하는 LA 다저스(86승76패)가 더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고액 연봉 선수들만 잔뜩 모아놓는다고 해서 성적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점은 지금 NBA에서 LA 레이커스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자이언츠 1루수 브랜든 벨트가 “팀 케미스트리(화합)는 돈 주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먼저 꼬집고 본 게 바로 그 이유다.
자이언츠는 지난 3년 동안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팀이지만 이번에 또 과소평가되고 있다. 선발진이 화려한 반면 전체 로스터는 평범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다크호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1승81패). 물려받은 주자 72%의 득점을 무산시킨 불펜이 막강, 모두 30세 이하인 젊은 선발 로테이션이 한 살 더 먹은 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면 90승 이상 올릴 수도 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클랜드 A’s가 해낸 것을 보면 샌디에고 파드레스(76승86패)의 돌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또 ‘롱샷’이다. 콜로라도 로키스(64승98패)는 NL 득점랭킹 3위인 타선이 막강한 반면 NL 최악(방어율 5,81)이었던 피칭 때문에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
<예상 - 1. 다저스 2. 자이언츠 3. 다이아몬드백스 4. 파드레스 5. 로키스>
▲중부
NL에서 예측이 가장 어려운 디비전. 추신수 소속 신시내티 레즈(97승65패)의 2연패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가장 많지만 이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19년 동안 단 한 번도 못해낸 일이다. 2010년 91승으로 디비전 타이틀을 따낸 뒤 2011년에는 79승으로 3위에 그친 식이다.
또 레즈의 디비전 2연패는 지난 36년 동안 단 한 번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디비전에서 다른 챔프가 나오려면 최소한 9게임차 열세를 뒤집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8승74패)는 9게임차 2위가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이었고, 밀워키 브루어스(83승79패)는 MVP 라이언 브론이 또 약물복용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불안하다.
어느 쪽으로 튀어도 놀랍지 않을 팀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79승83패)다. 파이어리츠의 운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달렸다.
시카고 컵스의 바닥탈출 가능성은 임창용이 올해 정작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상 - 1. 레즈, 2-카디널스, 3-파이어리츠, 4-브루어스, 5-컵스>
▲동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98승(64패)을 올렸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여기에 버티고 있다.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NL 신인왕 브라이스 하퍼의 풀(full) 시즌 소화만으로도 업그레이드 효과를 볼 팀이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에는 전 LA 에인절스 선발 댄 해런, 불펜에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42세이브를 기록한 라파엘 소리아노, 외야에는 발빠른 디나드 스팬을 보강했다.
94승(68패)을 거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만만치 않다. B.J.와 저스틴 업튼 형제를 영입하며 파워와 스피드를 둘 다 업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지난해 81승81패)도 잊어서는 안 된다. 로이 할러데이, 클리프 리, 체이스 어틀리, 콜 해멀서, 라이언 하워드, 마이클 영, 지미 롤린스, 조나단 파펠본 등 스타플레이어가 가장 많은 팀이 바로 필리스이기 때문이다.
뉴욕 메츠(74승88패)와 마이애미 말린스(69승93패)는 유망주들이 많지만 올해 당장 경쟁력을 보여주긴 어려울 전망이다. 메츠는 4위였던 팀에서 사이 영 상 수상자 R.A. 딕키(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빠졌고, 말린스 또한 대부분 핵심선수들을 토론토로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예상 - 1. 내셔널스, 2. 브레이브스, 3. 필리스, 4. 메츠, 5. 말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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