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잠 충분히 잤다면 의심을
갑상선 기능저하 호르몬 이상 신진대사 뚝
당뇨병의 전조? 갈증 등 증상 함께 나타나

#수면문제=만성 피로의 넘버원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대개 수면부족이다. 잠은 제대로 잘 자야 집중력이나 건강이 좋아진다. 하지만 하룻밤만 이라도 잠을 너무 적게 자면 아무래도다음날 하루가 무척 힘들기 마련. 보통성인은 하루 7~8시간은 자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TV, 인터넷, 스마트폰등 때문에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드는사람들이 많다.잠도 규칙적으로 잘 자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아침 시간에 잠에서 깨야 한다. 침실에서는 잠자리에 들 때 셀폰, 랩탑, 태블릿PC 등은 모두 꺼두거나 치워놓도록 한다. 그래도 잠을 잘 못 잔다면 불면증,수면 무호흡증(코골이), 불면증 등 수면장애에 대해 전문의를 만나 진단과 치
료를 받도록 한다.

#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일명 ‘코골이’로 불리는 수면 무호흡증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을 충분히 자도 계속 몸이 피곤하고 개운치 않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자주 끊기는 경우다. 잠을 자는 동안 목젖, 연구개, 혀가 이완돼 기도 좁아지고, 코골이와 간헐적으로 숨을 멈추는 것이 반복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잠을 자는 동안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가 동반되다가 무호흡으로 조용해지고 이후 숨을 들이쉬면서 시끄러운 호흡이 나타나는데, 숨을 멈췄다가 다시 쉬는 것이 계속 반복된다. 코고는 습관은 과체중인 경우 체중감량을 통해 증상이 다소 완화될 수있다. 또한 담배나 술을 끊는 것도 좋다.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영양결핍 및 음식 앨러지=다이어트를 한다고 지나치게 식사량을 줄여너무 적게 먹어도 피로를 불러올 수 있다. 또 잘못된 음식을 먹는 것도 문제가된다. 영양을 골고루 균형 있게 먹어야혈당이 정상화되고, 음식 섭취를 제대로 못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기력이 떨어진다. 식단 역시 건강에서 매우 중요하다.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야저혈당으로 인한 피로감을 예방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꼭 먹고,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을 고루 분배해 먹도록 한다. 끼니 중간 공복감을 느낄 때는 넛츠류나 견과류 등 스낵을 먹어 에너지를 유지한다.의사들 중에는 음식 앨러지 때문에졸리거나 피곤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식후에 갑작스럽게 졸리거나피로하면 가벼운 음식 과민증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MSG 등 조미료에 졸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어떤음식이 졸리게 하거나 피로하게 만드
는지 찾아내야 하며,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를 찾아가 음식 앨러지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본다.

#만성 피로증후군 및 섬유근육통(Fibromyalgia)=만성 피로증후군은 피로 증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경우를 말한다. 만성 피로증후군이나 섬유근육통 모두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며, 설명할 수 없는 극심한피로가 주요 증상이다.만성 피로증후군은 수면장애(잠을자고나도 개운치 않음), 두통, 설명할 수 없는 근육통, 관절통이나 관절 붓기, 위장장애, 수족냉증,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인후통, 목이나겨드랑이 림프비대 등이 나타난다. 운동 후 24시간 동안 피로하기도 하다.섬유근육통의 증상은 끊임없이 전신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보통 11~18개의 뚜렷한 통증부위가 있으며 피로, 수면장애, 감각이상, 뻣뻣함, 집중하기 어려워하기도 하며 애매하게 몸이 불편하다는 증상을 환자가 토로하기도 한다.

#빈혈=빈혈은 여성의 겪을 수 있는만성 피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한다. 빈혈은 인체 조직과 장기에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해 생기는데,산소 공급을 담당하는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통해 진단한다. 여성의 경우 매달 하는 월경 때문에 철분부족이 생겨 빈혈까지 이를 수도 있다.철분 부족이 빈혈의 원인이라면 철분보조제를 먹거나 철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철분이 많은 음식에는 살코기, 간, 조개류, 콩류등이 있다.

#우울증=‘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은 정신과적인 정서장애지만 육체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전신피로, 두통, 식욕감소,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혹은 잠을 너무 못 자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적게 먹는 등 육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낙심하는 등을 느끼거나 전신피로가 몇주간 지속되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진단을 받도록 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갑상선을 검사해보도록 한다. 갑상선은 목 주변에 자리한 나비나 도넛 모양의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각종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떨어지는 질환으로 신진대사 기능이 급격히 느려져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피로감이 심하고, 변비, 식욕은 떨어져도 체중은 느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카페인 과다 섭취=커피 속 카페인은 적당하게 마시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고, 정신을 또렷하게 깨우는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게 너무 많이 마시면 불안과 흥분 등 신경과민을 부르고, 심장 박동수와 혈당, 혈압을 올릴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너무 많이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된다. 하지만 갑자기 커피 마시기를 중단하면 몸이 힘들거나 피로감, 두통을 겪을 수도 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초컬릿, 소다 등은 갑자기 끊는 것보다는 서서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요로감염증=요로감염증(Urinary Tract Infection)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방광염, 신우신염 등을 포함한다.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거나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며, 방광 통증, 발열, 소변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새는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뚜렷한 증상 없는 경우도 있다. 환자에 따라 피로 증상만이 징후가 되기도 한다. 요로감염증으로 진단되면 항생제 처방이 치료로 쓰이며, 피로 증상은 일주일 안에 회복된다.

#당뇨병=자주 피곤하고 기운이 떨어진다면 당뇨병 전증(Prediabetes)이나 당뇨병이 의심될 수 있다. 당뇨병은 체중 증가, 갈증, 잦은 배뇨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심한 피로,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식이요법, 운동과 체중조절 등 생활습관을 바꿔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탈수증=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탈수를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직장에서 책상에 앉아 일할 때도 탈수는 충분히 겪을 수 있다. 피로와 탈수예방을 위해 하루 중에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 현대인들은 만성탈수증에 시달리고 있다. 너무 화장실에 가지 않거나 소변이 너무 진한 색을 보인다면 탈수를 알리는 증상이 될 수 있다.

#심장질환=만성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은 숨이 차거나 심장에서 혈액이 제대로 펌프질 하지 못해 피로감이나 다리나 관절, 발 등이 붓거나(부종), 불규칙한 심장박동수, 부정맥, 만성 기침 등이 나타난다.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을 하거나 정원에서 잡초 손질 등 하루 일과를 하다가도 숨이 가쁘거나 많이 피곤하면 심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대근무 수면장애=밤에 일하는 직종이나 혹은 교대근무를 하는 직종의 경우 생체시계가 교란되어 수면장애나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잠을 자거나 푹 쉴 때는 되도록 햇빛 노출을 줄이고, 수면을 취할 때는 최대한 밤에 잠자는 것처럼 침실을 조용하고, 빛이 들어오지 않게 꾸며 쉬도록 한다.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의사를 만나 보조제나 약물 치료에 대해 상담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