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컨은 남북으로 분단된 미국을 다시 통합한 대통령
미국 지폐 중 가장 빈번하게 유통되는 지폐는 10달러권이며 다음이 5달러, 그다음이 1달러권이다. 10달러권은 시중에 유통된 후 평균 3.6년 만에 회수돼 새 지폐로 교환된다. 5달러권은 그 수명이 3.8년이고 1달러권은 4.7년이다. 다시 말해서 소비자들이 갖고 다니는 지폐 중 10달러권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5달러권이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1809.2.12.~1885.4.5.)의 초상화는 5달러권에 새겨져 있다.
링컨 대통령은 역대대통령 인기도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학계와 일반대중 양쪽의 추천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해왔다. 워싱턴 대통령은 주로 학계에서 추천받았으며 레이건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일반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링컨은 1809년에 켄터기주의 통나무로 엮은 집(log cabin)에서 태어났다. 그는 정규학교 교육은 거의 받지 않았는데 독학으로 변호사 자격을 얻어서 변호사가 되었으며 이리노이즈주의회 의원, 합중국 상원의원을 역임했다. 1860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노예해방을 단행했고, 미국이 노예문제로 두 나라로 분단되고 급기야는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북군 총수로 미국을 다시 한나라로 복구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링컨은 1834년 이리노이주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주의원 당선 후 1836년 26세의 나이로 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었다. 그는 “인간의 평등, 자유, 행복의 추구”를 건국이념으로 하는 미국에서 노예제도를 그대로 묵인할 수는 없다는 정신을 언제나 갖고 있었다.
당시 공화당은 창당 이래 대통령을 배출한 일이 없었는데 링컨이 최초로 당의 공천후보로 등장하였다. 그는 대통령 후보로서 노예제도를 찬동하지 않는 여러 주의 지지를 받으며 유세를 계속했다. 당시 산업화된 여러 북부 및 중부 주에서는 반노예제를 찬성하고 있었지만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남부 주에서는 노동인구로 노예를 확보하지 않으면 농장이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링컨의 반노예제를 크게 비난했다.
남부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860년 11월6일 대통령선거에서 결국 링컨이 16대 미국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1861년 3월)하기 전 1860년 12월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미합중국으로부터 탈퇴를 선언했으며 이어 1861년 2월까지 미시시피주, 플로리다주, 앨라바마주, 조지아주, 루이지아나주, 텍사주 등 6개주도 가세해 “미국남부연합(Confederate States of America)”이라는 새로운 국가를 세웠다. 그 후 West Point출신 군인이자 국방장관을 지낸 바 있는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 연방 상원의원이 남부연합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링컨은 이들의 거사를 반란으로 규정하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는 미합중국의 주(州)일 때부터 Fort Sumter라는 주둔군기지가 있었는데 이 주(州)가 합중국에서 탈퇴하자 이 요새는 남부연합 영지에서 고립된 상태로 남아있게 되었다. 링컨은 이 요새를 철회하지 않고 고수하고 있었는데 1861년 4월12일 남부연합군이 이 지역을 포격해 점령하자 미국사상 최고의 희생을 낸 남북전쟁이 발발됐다.
남북전쟁은 만 4년27일만인 1865년 5월9일 Union군(북군=미합중국)승리로 끝이 났고 남부연합은 해체되었으며 미합중국은 원상으로 돌아오게 됐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인명피해를 남긴 이 전쟁에서 전사자 652,000명 전상자 412,200명이 발생했다. 이 전쟁은 서로가 막강해 일진일퇴하면서 장기전이 되었는데 링컨의 탁월한 전쟁지도력과 임명된 지휘관들의 헌신적 분투로 북군이 승리를 얻게 되었다. 전쟁 중인 1862년 9월22일 링컨은 그 역사적인 노예해방선언(Imancipation Proclamation)을 발표했다. 이 시점을 기해서 미국의 노예제도는 전패된 것이다.
전쟁기간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투가 1863년 7월 1일~3일 펜실베이니아주 게디스버그 전투였는데 악전고투 끝에 북군승리로 끝이 났고 이 시점을 기해서 전세가 북군으로 기울게 되었다. 전투가 끝나자 그 전쟁터에 전사자들을 안장했고 그 자리를 국립묘지로 지정했다.
링컨은 동년 11월19일 국립묘지 준공식에서 “게티스버그 연설(Gettysburg Address)”로 불리는272단어(word)로 엮은 약 3분간의 연설문을 발표했다. 이 연설은 지금까지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연설 중에서 가장 잘된 연설로 꼽히며 세계 3대 연설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그 연설의 마지막 부분인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민중의 정부, 민중에 의한 정부, 민중을 위한 정부)”라는 말이 유명하다. “민중”이라는 말을 “국민”이라고 번역해도 된다.
링컨대통령은 1865년 4월 15일 워싱턴에 소재한 Ford라는 극장에서 관극중(観劇中) 남군을 지지하던 극렬분자의 흉탄(凶弾)에 맞아 운명했다. 미국 최초의 대통령 암살 사건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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