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몬테시토 국제 음악제
▶ 샌타바바라 웨스트몬트 칼리지서 본보 특별후원 7월15일부터
미 서부지역의 우수 여름음악제로 부상한 ‘몬테시토 국제 음악제’(Montecito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의 2013 페스티벌이 7월15일부터 8월3일까지 3주간 샌타바바라의 웨스트몬트(Westmont) 칼리지에서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린다.
윤찬호 교수(콜번 스쿨)가 2008년 창설, 6회를 맞는 몬테시토 뮤직 페스티벌은 매년 전설적인 연주자들을 교수진으로 참여하는 국제 음악제로 해가 갈수록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올해도 바이얼리니스트 앨리스 쇤펠드(Alice Schoenfeld)와 슈무엘 아쉬케나지(Shmuel Ashkenasi), 커티스 음대 학장이며 비올리스트인 로베르토 디아즈(Roberto Diaz), 첼리스트 린 해럴(Lynn Harrell), 피아니스트 존 페리(John Perry)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 40여명이 초청된다.
앨리스 쇤펠드·슈무엘 아쉬케나지
첼리스트 린 해럴·피아니스트 존 페리
박 트리오·전준승 교수 등 강사 참여
커티스 음대 등 진학상담 칼리지 페어
참가자 콩쿠르도 첫 개최… 관심 고조
또 지난해에 이어 ‘박 트리오’의 피아니스트 앤드류 박과 바이얼리니스트 박윤재, 칼스테이트 롱비치 교수인 첼리스트 전준승씨도 교수진에 합류하게 돼 한인 음악도들의 기대가 높다.
올해 음악제는 두 가지 큰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음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칼리지 페어와 페스티벌 콩쿠르가 그것으로 둘 다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칼리지 페어는 오벌린, 클리블랜드, 커티스, USC, 콜번, SMU 등 미 전국의 유수 음대 교수들이 패컬티로 합류하는 것에 착안, 이들로부터 직접 캠퍼스 설명을 들어보는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는 줄리어드와 맨해턴 음대의 입학사정 관계자들도 초청,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라 미국 내 모든 명문 음대의 진학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커티스 음대는 로베르토 디아즈 학장이 직접 안내하는 입학설명회를 따로 개최할 예정이다. 커티스 인스티튜트는 오디션 과정이 굉장히 힘들기로 정평 나 있는데 학장으로부터 직접 입학사정에 대한 설명과 음악교육, 캠퍼스 라이프에 관해 들어보고 문의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윤찬호 교수는 “모두 다 명문 음대지만 학교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기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페어에는 학부모도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티벌 콩쿠르는 음악제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제전으로, 주니어(13세 이하)와 시니어(14세 이상) 2개 디비전으로 나누어 악기별 솔로와 협주곡 컴피티션이 진행된다. 입상자에게는 협연 기회도 주어진다.
몬테시토 페스티벌은 피아노, 현악(바이얼린·비올라·첼로·베이스), 목관(클라리넷·플룻)과 기타(올해 처음 포함)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3주 동안 강도 높은 음악교육과 함께 유명 교수들과의 개인 레슨, 매스터 클래스, 실내악 연주회, 리사이틀 경험을 제공하는 뮤직캠프로, 음악뿐 아니라 체육관과 수영장이 갖춰진 시설에서 스포츠, 하이킹 등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배경의 또래들을 만나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쌓게 되는 여름축제다.
13세부터 대학원생까지 줄리어드, 커티스,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피바디, 라이스, 이스트맨, USC, UCLA 등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이 섞여 있어서 서로 배우고 정보를 주고받으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음악제로, 지난해에는 14개국에서 온 15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에는 한국 학생도 약 30명이 포함돼 있다.
6회밖에 안 됐지만 벌써 눈에 띄는 연주자들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2008년 첫 음악제에 참가했던 바이얼리니스트 션 리는 그해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3위 입상했고 줄리어드에서 이차크 펄만에게 사사하고 있으며, 서울예술종합대학의 김재원은 2012 이탈리아의 리피저 국제바이얼린 컴피티션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런던 로열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는 티안연 지아는 제3회 중국 국제바이올린 컴피티션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윤찬호 디렉터는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여름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최상의 캠프”라고 설명하고 “바닷가에 위치한 웨스트몬트 칼리지는 샌타바바라의 부촌인 몬테시토 중심에 있는 사립학교로, 특히 남가주 거주 학생들은 멀리 가는 부담 없이 아름다운 캠퍼스와 안전한 환경, 자유로우면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음악을 깊이 배우면서 친구도 사귀고 여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아니스트 앤드류 박 교수는“아스펜이나 탱글우드 음악제 모두 다녀봤는데 몬테시토 음악제만큼 분위기가 따뜻하고 오픈돼 있는 곳이 없다”면서 “세계적인 음악제들은 그만큼 경쟁이 심하고 선생들도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는데 여기는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교수 간 협조와 교류가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했다.
2013 몬테시토 음악제 참가비는 3,600달러. 장학금도 신청할 수 있다. 등록 마감일은 3월15일(장학금 신청은 3월1일까지).
www.montecitomusicfestival.com,
문의 (805)500-6463, (323)810-3777(한국어)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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