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런타인스데이’ 특별 행사 봇물
▶ 꽃집.화장품.보석업소 등 주문 폭주 즐거운 비명
1년 중 사랑을 고백하기 가장 좋은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스데이(14일)를 앞두고 꽃, 케이크, 선물, 화장품, 보석 등을 취급하는 한인 업소들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11일 ‘뚜레주르’ 플러싱 156가 매장을 찾은 젊은 한인 남,녀가 밸런타인데이 케이크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훈 기자>
장기불황 여파 저렴가격 다양한 선물세트 마련
오는 밸런타인스데이(14일)를 앞두고 한인 업소들이 다양한 특별 행사와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연중 최대 대목을 맞는 꽃집을 포함, 여성을 위한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화장품과 보석업소 등에는 이미 지난주부터 최대 4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리면서 업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오랜 경기부진의 여파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저렴한 가격의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쏟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사랑 표현에는 꽃바구니와 케잌
꽃집들은 밸런타인스데이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만큼 인력을 늘리고 밤샘 작업에 들어가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꽃배달 서비스를 위해 배달 인력을 확보하는 등 여념이 없다. 일부 매장들은 30달러대의 소형 꽃바구니를 대량 확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연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해피 꽃집은 올해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형 꽃바구니를 위주로 내놓았다.
고명희 사장은 "빨간 장미꽃 다발에 곰인형과 초콜릿으로 구성된 꽃바구니를 30~40달러대에 선보여 가격 부담을 줄였다"며 "좀 더 고급스러운 제품을 찾는 분들을 위해 특별 포장된 양난이나 분재 등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파슨스 꽃집은 하트 모양으로 꾸민 꽃 상자와 다양한 모양의 꽃·식물 미니 화분, 인형과 초콜릿 등을 함께 담은 꽃바구니를 준비하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가격은 30~80달러대다. 황현숙 사장은 "지난 주말부터 주문이 평소보다 3~4배 이상 밀려들고 있어 늦은 밤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14일 당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100여 가지의 밸런타인스데이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승희 꽃집은 올해 새롭게 비누로 만든 장미, 팬티로 만든 장미 등의 아이디어 상품과 독특한 장식을 한 장미 한 송이 등을 모두 10달러에 마련했다.
한인제과업체들은 밸런타인스데이 특별 케잌과 함께 저렴한 가격대의 마카롱세트와 초콜릿 세트를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2종류의 밸런타인스데이 케잌을 출시하고 12일~14일까지 케잌구매 고객에게 장미비누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은 28~32달러다. 쵸콜릿 선물세트는 5~25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며 현재 10여종이 출시돼있다.
뚜레쥬르도 하트모양의 딸기 버터케익, 초코 가나슈케잌 등 특별 케잌 4종을 출시했다. 가격은 25~30달러다. 이기환 부장은 “저렴한 가격대를 찾는 고객을 위해 색색별로 포장한 마카롱 세트를 12달러에 판매 중”이라며 “14일 밸런타인스데이 당일에는 평소에 비해 30%이상 케잌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포즈는 로맨틱하게-보석과 식당
밸런타인스데이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연인들로 귀금속 업계에도 다이아몬드 제품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킴스보석은 밸런타인스데이 특별 목걸이를 제작, 14일 추첨을 통해 1,500달러에 판매한다. 김남표 사장은 “빨간 하트 모양의 루비 목걸이를 제작, 추첨으로 한명을 선정해 도매가격인 3,80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한다”며 “밸런타인스데이를 준비하느라 루비 목걸이를 이미 보고간 고객들 뿐 아니라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을 찾는 문의만 하루에 10통이 넘고 있다”고 말했다. 킴스 보석은 이외에도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제작한 밸런타인스데이 하트 목걸이를 500~2,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장미보석에도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남성 고객이 부쩍 늘었다. 엘리자베스 김 사장은 “한 달 전부터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는 남성들의 문의와 방문이 20%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프로포즈용 다이아몬드 반지의 가격은 5,000~1만 달러대다.
맨하탄 32가 빌딩 39층에 위치한 한식당 가온누리는 14일 저녁 특선 밸런타인스데이 저녁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 11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 지난주 이미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태다. 가온누리의 박세희씨는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연인들과 로맨틱한 부부들이 이미 예약을 모두 마쳐 이른 저녁인 5시30분이나 45분을 제외하고는 자리가 없다”며 “전망이 좋은 식당에서 야경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가온누리는 14일 저녁 특선 메뉴로 육회와 아구탕수, 갈비, 와인 등이 포함된 7코스를 1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선물은 실용적으로-화장품에서 커플 속옷까지
코스모스 백화점은 밸런타인스데이를 맞아 23일까지 에스티로더 화장품 35달러 이상 구매시 100달러 상당의 7종 세트를, 70달러 이상은 165달러 상당의 립글로스 4종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유니온 아모레는 설화수, 아이오페, 라네즈 등 인기 브랜드들의 스킨, 로션 선물세트를 60달러에서 15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구비해놓고 화장솜이나 려함빛모 샴푸 정품(500g)을 무료로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유니온 아모레 SJ 윤 매니저는 "데이트가 많은 밸런타인스데이 당일 예약 고객에 한해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플러싱 홈앤홈은 커플 속옷 할인전을 실시, 관련 품목을 10% 할인하고 있다. 여성 속옷세트는 40달러 내외, 남성 속옷은 25달러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최희은·김소영기자>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