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탁인근 1월중순 시작 3월까지 피크
▶ 뉴욕주 22인치 이상 하루 1인당 10마리까지 낚시 허용
몬탁 대구 낚시가 2월 중순에 피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가운 겨울 바다속에서 월척한 낚시꾼의 행복한 모습. <사진=Miss Montauk>
겨울 낚시의 대명사 ‘대구’ 낚시 시즌이 롱아일랜드에 찾아왔다. 낚시의 천국인 몬탁 인근에서 1월 중순부터 대구들이 연이어 낚여 차가운 바닷물로 뜨거운 뱃사공들의 열기가 모여들고 있다.
대구 낚시 전문 차터 낚시배 선장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더운 날씨로 대구낚시가 시들했는데 올해들어 바다 수온이 떨어지면서 대구들이 북쪽에서 내려와 블록 아일랜드 동남쪽인 몬탁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무리를 짓고 있어 호황을 이루고 있다는 것. 더구나 청어들이 몬탁 인근에 모여들면서 대구를 유인하고 있어 2월과 3월 대구 낚시가 피크를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 낚시 전문 차터배의 제이미 쿼레시모 선장은 “1월 들어서부터 대구낚시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며 “지난주의 차가운 날씨로 수온이 떨어지면서 출항할 때마다 좋은 성과를 거둬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캡튼 마크 배의 마이크 마로즈 선장도 “북쪽에서 산란을 하려는 대구들이 롱아일랜드와 블록 아일랜드 중간지역의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며 “거의 매일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갖고 귀항한다”고 말했다.
*겨울의 최고 어종 대구
겨울바다의 최고 어종으로 대구를 손꼽는 것은 첫번째로 낚시의 손맛 때문이다. 서울 낚시의 정인호 사장은 “대구 낚시는 깊은 맛이 있다”며 “그것은 다른 고기와 판이하게 다르게 입질을 하기 때문”고 전한다. 대구의 챔질을 정확한 시간에 맞춰 해주면 큰 고기인데도 짜릿한 입질을 느끼며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물론 물살과 수심에 따라 대구의 움직임이 차이가 있으나 처음 신호가 온 후 약간 기다렸다가 훅하고 강한 입질이 왔을 때 낚시대를 들어주는 것처럼 채어주면 살아서 힘을 쓰며 요동하는 대구 입질이 짜릿하게 전해진다고 한다. 이런 요령 때문에 대구낚시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두 번째의 크기에 있다. 대구는 롱아일랜드 일원 해안에서 잡히는 어종 중에서는 사이즈가 큰 편에 들어간다. 마크 마로즈 선장은 요즘 잡히는 대구들의 무게는 6~20파운드로 꽤 크기 때문에 낚은 후의 뿌듯함이 크다는 것. 뉴욕주가 정해놓은 대구 낚시 허용 크기는 22인치 이상으로 하루 1인당 10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세 번째는 맛에 있다. 고급 요리로 꼽히는 대구는 흰살의 담백한 생선으로 나라와 인종을 초월해 누구나 좋아한다. 특히 한인들은 매운탕은 물론 구이, 전 등 요리법이 다양해 겨울철에 사랑 받는 메뉴이다.
*출항
대구가 잘 낚이는 시간은 동틀 무렵이다. 따라서 선장에 따라 새벽 3시에부터 5시 사이 출항한다. 출항한 배들은 몬탁에서 25마일 정도 항해 블록 아일랜드 동남쪽 인근에 도착, 수심 125~150피트 정도에 닻을 내리고 대구를 기다린다. 씨알이 큰 대구들은 수심이 130피트 근처의 바위나 난파선에 모여있는 경향이 있다. 동트기 시작하면 대구들이 먹이를 찾기 시작하는데 대구가 가장 좋아하는 먹기는 조개의 일종인 스키머 클램(Skimmer Clams). 따라서 대구 낚시 채비로 스키머 클램 미끼나 다이아몬드 지그를 많이 사용한다.차터 보트들은 만약 파도가 너무 세게 일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출항하지 않는다. 사전에 예약하고 전날 출항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채비
대구 낚시는 겨울바다에서 하기 때문에 단단한 복장의 채비를 해야 한다. 머리를 보호해줄 따뜻한 털모자부터 체온 유지를 위한 겹겹의 옷과 장갑은 필수이다. 또한 따뜻한 양말을 신고 바닷바람과 파도에 옷이 젖을 것을 대비해 방수용 낚시 장화와 방수용 재킷과 바지를 입어야 한다. 바닷바람도 센데 옷까지 물에 적게 되면 심한 고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해뜨기전 바다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화씨 10도로 영하의 날씨이다. 일반적으로 낚싯배로 나가면 12시간 정도 있다가 귀항하기 때문에 장시간 추위와 싸우게 된다.
*허용 기준
뉴욕주는 대서양 대구 낚시 하루 허용량으로 22인치 크기 10마리까지로 하고 있다. 제이미 퀴레시모 선장은 잘 잡는 고객들은 6~25파운드 크기의 대구를 5~10마리까지 낚는다고 전한다. 대구와 함께 대구류의 일종인 폴락(Pollck)과 블랙농어(Black Sea Bass)도 함께 잡힌다. 폭락은 19인치 이상은 숫자에 관계없이 잡을 수 있다. 블랙 농어는 1인 12.5인치 이상으로 하루 15마리까지 허용한다.
*대구 전문 차터 보트
-바이킹 파이브스타(Viking Fivestar): 날씨에 따라 블록 아일랜드 대구와 씨배스 트립을 떠난다. 대구 전문 보트는 새벽 3시에 출항한다.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3시. 비용은 1인 120달러이다. 리미티드 패신저 대구와 씨배스 차터 보트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1시에 출항해 오후 3에 들어오는데 탑승비가 1인 180달러이다. 예약이 해야한다.
문의: 631.668.5700
-미스 몬탁(Miss Montauk): 제이미 퀘레시모가 선장으로 25인승 대구 전문 보트가 새벽 5시에 매일 출항한다. 탑승비는 성인이 110달러씩, 어린이는 70달러씩이다.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631-668-1545. 웹사이트www.missmontauk.com이다.
- 캡튼 마크(Capt. Mark): 마크 마로세가 선장으로 한번 출항시 6명까지 받는다. 참가비는 6명에 1300달러. 그룹이 아닐 때 6명이 모아지면 1인당 215달러씩 지불하면 된다. 문의: 631-668-6773. 웹사이트는 www.captmark.net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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