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glish for the Soul
▶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What ordinary people call happiness
is what Buddhists mean
when they refer to enlightenment.
보통 사람들이 행복이라 말하는 건
불자들이 해탈을 말하는 것과 같다.
---------------------------------------------
행복은 신기루입니다.
행복은 건데기가 없는 껍데기 아이디어입니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도 누가 따로 받는 것도 아닌
그저 무덤덤한 기분일 뿐입니다. 지금 행복하신지요?
그렇다면 왜 그런가요? 따로 무슨 까닭이 있으신가요?
아니, 그다지 행복한 기분이 아니라고요? 왜 그럴까요?
세상 때문인가요? 타인들 때문인가요? 아님, 그저
행복하기를 잠시 거부하고 계신 중인가요?
이 세상에 지속적이고 영원한 행복이란 따로 없습니다.
제 아무리 행복한 조건들이 모두 갖춰진 듯 보이는 사람도
그 속내를 잘 들여다 보면 왠지 늘 그렇게 행복한 것만도
아님을 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TV 화면에서 그렇게도
화사한 웃음으로 행복전도사를 자처하던 사람들마저
불현듯 자살로 세상을 마감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목격하는 게 바로 이 세상 아니던가요?
"Happiness is not something ready-made.
It comes from your own actions."
행복이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 아닙니다.
행복은 당신 자신의 행동들로부터 오는 겁니다.
늘 웃는 얼굴, 왠지 뭔가 아는 웃음을 만면에 지니고
사는 달라이 라마의 말씀입니다. 장난기 충만한 어린
아이처럼 키득키득 웃으며 ‘꽉 찬 비움’의 경지를
신묘하게 전하는 할아버지 달라이 라마의 행복선언은
지엄하기 그지없습니다. 당신 하기 달렸다는 겁니다,
행복의 조건과 성취는!
---------------------------------------------
What ordinary people call happiness
is what Buddhists mean
when they refer to enlightenment.
보통 사람들이 행복이라 말하는 건
불자들이 해탈을 말하는 것과 같다.
---------------------------------------------
산업혁명 이후 나라마다 경제적 번영에 집단적으로
마취된 작금의 자본주의는 이미 그 정상을 넘어
하향길로 치닫는 중입니다. 국민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의 양으로 나라의 경쟁력을 따지던 시대는
지난지 오랩니다. 나라의 진짜 경쟁력이란 [굳이
그런게 존재한다면] 그 나라 구성원들이 얼마나 고루
행복한가로 따져야 할 문제입니다. 소위 잘 산다는
무리들이 국민 전체의 10%도 안되면서 절반을 훨씬
넘는 대다수 국민들은 다들 못살고 불행하다면
그런 나라는 결코 "행복한 나라"가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뽑은 우리 대한민국, 그것도 자랑스러운
여성 대통령을 21세기 지구촌에 보란듯 내어 놓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다들 행복하신지요? 다들 평안하신지요?
다들 잘 살고 계시는지요? 결코 그렇지 못하다고 답할
사람들이 최소한 절반은 넘습니다. 중산층이 사라진 나라.
백 명 중 다섯 명이 모두 독식하는, 반칙과 비상식이
만연된 나라. 국민 대다수가 ‘행복’과는 거리가 먼 나라.
혹시 이런 이미지로 먹칠된 구석이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우리 나라도 이제 히말라야 근처의 조그만 나라 부탄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
What ordinary people call happiness
is what Buddhists mean
when they refer to enlightenment.
보통 사람들이 행복이라 말하는 건
불자들이 해탈을 말하는 것과 같다.
---------------------------------------------
이름하여 국민총행복지수 (Gross National Happiness),
GNH는 1970년대에 부탄에서 유래한 행복 개념입니다.
한 마디로, 너와 내가 골고루 마음이 행복해야 전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단순하기
이를데 없는 철학에서 나온 진짜 민주주의 개념입니다.
왕이 통치하든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리든 지도자의
진정한 의무는 피통치자 모두 골고루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유지하는 겁니다. 심지어, 개개인 내부의
마음의 평화까지 자상하게 도모하면서 말입니다.
부탄은 불교의 나라입니다. 불교의 핵심은 자비입니다.
크리스천들이 사랑이라 하는 걸 불자들은 자비라 하지요.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불자들의 자비(慈悲)는 깨달음을
근거로 합니다. 진정한 자비는 깨달음 후에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거죠. 세계일화(世界一花)! 세상은 다만
한 송이 꽃이어라. 너와 나 모두 이 한 송이라면 굳이
나와 남이 따로 없고, 그럼 사랑과 자비는 굳이 남에게
베푸는 게 아니라는 철저한 깨달음, 그 후에 오는 건
당연한 보시바라밀이요 나눔의 행복이랍니다. 그러니,
개인의 행복을 바탕으로 한 나라의 총체적 행복 또한
이같이 깨어난 집단지성으로서만 가능할 뿐이죠.
알고 보면, 행복은 각자의 몫입니다.
나라의 지도자는 개인 각자의 진정한 깨달음, 저마다의
각성(覺醒)을 부추길 줄 아는 깨어난 시람이어야 합니다.
스스로 깨어난 지도자라야 비로소 따르는 사람들을
깨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는 한이
있더라도 끝내 그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만이 21세기 ‘새 땅’의 진정한 지도자라
할 것입니다.
Shalom!
OM ~
--------------------------------------------------------------
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FTS 폴더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