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과외활동을 해야 대학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자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부모들이 고민하게 되는 입시준비 가운데 하나가 과외활동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어쩌면 광의의 개념 탓도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해 알아보자.
이어북·밴드·운동부 비롯 유급직 포함
커뮤니티 자원봉사·교회 활동 등 다양
이렇게 이해하라
과외활동이란 학교에서 요구하는 코스 외의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는 필요에 의해 학생 신분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일을 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잘못 하는 것 중 하나가 과외활동은 학교의 스폰서를 받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이어북(yearbook), 밴드, 풋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과외활동의 폭은 대단히 넓다. 때문에 이를 잘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
과외활동의 종류
여기서 소개하는 것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 뿐, 이 목록 안에서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 이런 활동들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부문에 따라서는 중복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아츠(Arts)
영화, 음악, 춤, 그림 그리고, 사진, 창작 등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활동들이다.
▲교회활동
커뮤니티 봉사, 노인 지원, 이벤트 기획, 선교, 불우 어린이 및 극빈자 지원, 서머캠프 교사, 음악 또는 체육강사 등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
▲클럽
체스, 수학, 바둑, 단편영화 제작, 사이언스, 외국어 스터디, 스케이트보딩 등.
▲커뮤니티 활동
커뮤니티 차원의 다양한 활동들로 영화관 관리, 행사 기획 및 스태프 등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시 또는 지역 내 비영리조직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조직활동
학생 연합체, 기관의 학생위원회, 커뮤니티 산하 학생 이사회, 자문위원회 등으로 정치적인 면을 접할 수 있다.
▲취미
아츠 부문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창의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이 활동은 학교 외 활동에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부문이다. 여기에는 로켓 만들기, 기관차 모형 만들기, 희귀한 물건 수집, 블러그 운영 등이 있을 수 있다.
▲미디어
로컬 방송국 인턴, 학교 방송국 스태프, 이어북 스태프, 신문사 스태프, 로컬 신문사 인턴 등 분야가 다양하다. 언론인 또는 방송 등에 관심이 있는 경우 적당하다.
▲군사
주니어 ROTC 또는 드릴팀 등에서 활동한다.
▲음악
앞서 아츠에도 포함되지만, 분야가 많아 다시 정리한다면 합창단, 밴드(마칭, 재즈, 심포니 등), 오케스트라, 앙상블, 솔로 등이 있다. 음악은 학교는 물론, 교회, 커뮤니티 등의 기존 단체에 참여할 수 있고, 능력이 된다면 친구들과 독자적으로 조직해 활동할 수도 있다.
▲스포츠
풋볼, 야구, 축구, 농구, 하키, 체조, 무용, 라크로스, 수영, 스키, 치어리더 등 이미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자원봉사
키클럽, 튜터링 및 멘토링 클럽, 기금 모금, 너싱홈, 병원, 여론조사, 동물보호소 등 분야가 많다.
▲유급직
가정형편 때문에 불가피하게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은 다른 시간을 내기 쉽지않다. 대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은 과외활동이다.
반면 어떤 목표를 위해, 예를 들면 기금을 만들어 뜻깊은 일에 사용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할 수도 있다. 목표와 목적, 그리고 성과가 뚜렷하면 좋다.
균형잡힌 인격·입시용보다 성과 있어야
■ 집중력·깊이를 보여주자
1. 어떻게 선택할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어야 한다. 관심이나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전혀 없다. 결과도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대학들이 과외활동을 살피는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
대학은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호한다.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도전적인 어려운 과목들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학생을 가장 먼저 주목한다. 하지만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는 다른 면에서도 열심히 하는 학생을 더 선호한다. 그래서 과외활동 내용을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균형 잡힌 인물인지를 보는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깊이 있게 활동한 학생들을 더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웬만한 지원자들은 과외활동 부문에서 흠잡을 게 없을 정도로 잘 준비한다. 여기에도 리더십을 보여준다. 하지만 입시용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얼마나 깊이 있는 활동을 했는지에 상당한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좋은 하는 것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2. 준비는
적어도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에는 그동안 해오고 있는 것들을 한 번 리뷰해 볼 필요가 있다.
개중에는 별 의미 없이 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꼭 할 필요가 없다면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등학교부터는 학업에 충실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과외활동에 매달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남들보다 과외활동 수가 적더라도 오랜 시간을 두고 열심히 참여해 그 일에서 자신에게 무엇이든 성과를 남겨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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