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원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한인사회 ‘그때 그 사람들’
(4)서성갑, 한태호, 김영해 한인회 삼인방
한인회 정상화의 주인공들
21대 한인회 출범과 더불어 한인사회 뜨거운 감자가 되어 버린 ‘한인문화회관건립재추진사업’의 배경에는 한인회 정상화의 주역 ‘한인회 삼인방이 자리한다.
서성갑, 한태호, 김영해 한인회 삼인방의 끈끈한 연결고리는 이민100주년기념사업성공이후 10여년간의 하와이 한인 이민사의 한 장을 차지하고도 남는다.
2003년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성공 개최 이후 본격 시동이 걸린 ‘한인회 정상화’를 통한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 재추진’ 은 21대 한인회 출범 이전까지 하와이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의 역할을 해 온 효자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이 효자 프로젝트는 지난 한 해 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불효막심한 프로젝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기원을 짚어보면 ‘한인회 삼인방’의 의기투합과 그리고 갈등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2002년부터 ‘명함 속 한인회’로 지극히 비정상적인 운영을 해 오던 14대 한인회와의 법정공방도 불사하고 한인회 정상화를 이루어 낸 주인공들인 ‘한인회 삼인방’은 당시 14대 한인회에서 15대 한인회 역사를 잇지 못하고 하와이주 1,2대 한인회장 서성갑과 수석부회장 한태호로 시작했다. 그 이유는 ‘14대 명함 속 한인회’를 정상화하고 15대 한인회로 출범하고자 했던 서성갑/한태호에 대해 14대 한인회가 서성갑 한인회장과 5명의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한인사회는 서성갑/한태호의 ‘하와이주 한인회’와 ‘명함속 한인회’의 성낙문 하와이 한인회장 등 2개의 한인회로 한동안 혼란을 겪었다.
이러한 혼란은 소송의 당사자들이 법정 밖 합의를 통해 2005년 1만9,000달러를 지불하고, 성낙문 한인회장에게는 한인회 정통성을 잇는 대가를 지불하고 각각 마무리 되었다. ‘삼인방’의 밀월관계는 한인회 정상화는 물론 한인문화회관건립 재시동과 ‘한인문화화괸건립추진위원회’의 탄생을 가져오며 본격적인 모금운동의 불씨를 지피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이런 가운데 2005년 조관제 선거관리위원장이 주도하는 8년만의 한인회장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김영해 회장과 한태호 수석부회장은 ‘19대 한인회’로 하와이 한인회 역사를 잇는 주인공으로 재탄생 했다.
그 과정에는 역대 한인회장 고영수, 조태룡, 고 김정남, 주기성 전 한인회장들도 한 역할을 했다.
19대 한인회 탄생 당시까지만해도 ‘서성갑, 한태호 김영해’ 삼인방의 밀월 관계는 계속된다.
그러나 2007년 서성갑 전 한인회장이 13기 민주평통 회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삼인방’의 불협화음은 본격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며 자신들이 힘들여 이룩한 한인사회 소중한 자산인 ‘화합’ 의 가치를 훼손해 가기 시작했다.
2012년 오늘에 이르러 서성갑 vs 김영해 한태호로 나뉘며 이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삼인방 시대를 그리는 동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삼인방’의 이름은 하와이 한인 이민사에 나름대로 큰 족적을 남기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한태호 수석부회장은 서성갑의 하와이주 한인회와 김영해의 19대 20대 한인회를 아우르며 ‘왕의 남자’로서 동포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는 사실도 새삼 께닫게 된다. 새해에는 제2, 제3의 삼인방이 나와 동포사회 대통합의 계기를 마련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서성갑 (1940년생)
1978년 하와이로 이민 왔으며 아내와 2남1녀가 있다.
자녀들은 모두 기혼이며 장남은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차남은 호놀룰루 경찰국 경찰관이며 딸은 로컬병원에서 조정관으로 근무
경찰전문학교 졸
경찰대학 형사 초등반 졸, 평택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강력반 근무
평택경찰서 330수사대 대장, K-55 OSI(범죄수사대) 근무
1978년 하와이 이민
하와이 식품상협회 3, 7, 8대 회장 역임, 미주식품상 총연합회 부이사장 역임
하와이주 한인회 회장, 문추위 공동위원장 및 13기 민주평통 회장 각각 역임,
▲ 한태호 (1952년생)
1987년 하와이로 이민 , 부인과 2남. 장남은 가업인 지나스 바베큐에서
일하고 있고 차남은 L.A. USC 대학원 졸
강원도 영월공고 졸
하와이 산악회 회장 역임,
파아와 공원 이민100주년 기념 조형물 관리 주도
재미대한산악연맹 부회장 역임
하와이주 한인회 수석부회장, 19, 20대 한인회 수석부회장 역임
하와이 한인체육회 회장 역임, 현 민주평통위원
▲김영해 전 한인회장(1948년생)
대구 출생
1976년 하와이 이민
고향떡집 운영, 부인과 1남1녀
2003년 하와이 한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발기위원으로 활동 시작
2003년 7월 ‘하와이 주 한인회’ 출범
서성갑 한인회장, 한태호 부회장 당시 한인회 이사장 역임
2007년 6월 2개의 한인회 통합, 7월 19대, 20대 한인회장 역임
한인체육회장, 한인골프협회장 역임,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회원, 현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위원
<사진설명: (왼쪽부터)서성갑 전 한인회장, 한태호 전 한인회 수석부회장, 김영해 전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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