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석 졸업’이동환·진 박·리차드 리·고교생 김시우 등 4명 Q스쿨 합격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동환(25) 이 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스쿨(Q스 쿨) 최종예선 마지막 날 ‘3연속 버디 피니시’에 힘입어 한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PGA투어 Q스쿨 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또 최연소 출전 자인 고교생 김시우(17)도 투어카드를 따내는 등 이번 Q스쿨을 통해 코리안 브라더스 4명이 내년 시즌 PGA투어에 합류한다. 이로써 내년 시즌엔 최경주, 양용은, 케빈 나, 앤소니 김, 찰리 위, 잔 허, 노승열, 배상문등 기존 8명을 포함 해 웹닷컴투어를 통과한 제임스 한, 올 해 Q스쿨을 통과한 이동환, 진 박, 리차 드 리, 김시우등 무려 13명의 한인선수 가 PGA투어를 누비게 됐다.
이동환은 3일 팜스프링스 인근 라퀸 타의 PGA 웨스트 TPC 스테디엄코스 (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6라운드 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 를 기록, 로스 피셔(미국), 스티브 르브 론(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위에게는 우 승상금 5만달러가 주어진다.
또 올해 PGA투어 루키로 뛰었으나 상금 랭킹 138위에 그쳐 Q스쿨에 돌 아온 리차드 리(25)도 4타를 줄이며 최 종 합계 23언더파 409타를 기록, 공동 4위로 투어카드를 되찾았고 지난 2008 년 PGA투어에서 뛰었으나 카드를 잃 고 그동안 2부투어에서 활동한 진 박 (34)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410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탑 10에만 3명의 한인이 이름을 올렸다. 2 부리그에서 눈물의 젖은 빵을 맛보고 5년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진 박은 경기 후 부인을 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려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화 제가 됐던 김시우는 버디 6, 보기 2개 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8언 더파 414타로 공동 20위에 오르며 내 년시즌 투어카드가 주어진 공동 22위 26명 안에 포함됐다. 만 17년 5개월 6 일인 김시우는 역대 Q스쿨을 통과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은 타이 트라이언으로 지 난 2001년 17년 6개월 1일의 나이로 최종예선에서 공동 23위를 차지했었 다. 그러나 김시우는 18세 이상만 멤버 가 된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6월28일 까지는 정규멤버가 될 수 없어 투어카 드를 받지 못한다. 정규멤버가 되기 전 까지 김시우는 최대 12개 대회에만 출 전할 수 있으며 그나마도 스폰서 초청 이나 월요예선을 거쳐야만 한다.
5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머물렀던 이동환은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으나 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권을 유지, 투어카드 안정권을 지켰 고 마지막 3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 며 1위로 뛰어올라 수석합격의 영예 를 차지했다. 이동환은 지난 2007년 에도 Q스쿨에 도전했으나 쓴맛을 본 경험을 갖고 있다. 이동환은 경기 후 “ PGA투어 도전은 꿈이었다. 너무 기 쁘다”면서 “최경주 프로님과 US오픈 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큰 도움 이 됐다. 제2의 최경주가 아닌 이동환 으로서 후배들에게 나를 닮고 싶은 선수가 많이 나오는 게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5년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진 박 은“ 이 코스는 끝까지 안심할 수가 없 어서 18번홀 드라이브가 페어웨이에 떨어질 때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가 있었다”면서 “친구, 부인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면서 큰 힘이 됐다. 그 동안 많은 고생을 하면서 모든 분들 에게 감사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앞으 로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 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일 2언더파 70타를 치며 막판 순위 끌어올리기에 애를 쓴 뉴질 랜드 시민권자 대니 리(22)는 최종합계 16언더파 416타로 공동 27위에 그쳐 1 타 차로 PGA투어 진출이 좌절됐다. 대 니 리와 2, 3라운드 단독 선두를 지켰 던 김민휘(20)는 2부투어인 웹닷컴투 어 카드를 받았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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