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장르 초월‘찬양 축제’
■ 8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
한인·흑인 합창단, 오페라 가수들
클래식과 팝뮤직 아름다운 하모니
피아니스트 루퍼스 최 쇼팽 등 독주
한인합창단과 흑인합창단, 유명 피아니스트와 오페라 가수들, 클래식과 팝뮤직, 그리고 헨델의 메시아까지… 인종과 장르를 초월해 찬양으로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8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글로리아 찬양단(단장 최훈일 목사)이 주최하고 드림 오케스트라(지휘 대니얼 석)가 함께 하는 이 음악회는 세계 수준의 연주자들과 여러 음악단체들이 모여 LA 커뮤니티를 위해 펼치는 감동의 성탄 콘서트로, 세계적인 바리톤 블라디미르 체르노프(Vladimir Chernov), 드러매틱 소프라노 에린 우드(Erin Wood), 소프라노 아누쉬 아베티시안(Anush Avetysian)이 출연하고, LA한인사회가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루퍼스 최(Rufus Choi)가 라벨과 쇼팽의 화려한 독주연주를 들려주는 질 높은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또 원래 테너 가수인 드림오케스트라 뮤직 디렉터 대니얼 석씨가 ‘네순 도르마’ 등을 노래하는 특별순서도 마련돼 있고, 떠오르는 팝음악의 샛별 다휘 김과 유스드림 싱어의 ‘더 프레이어’(The Prayer)도 출연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체르노프는 현 UCLA 성악과 교수이며 수많은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바리톤으로 오페라 평론가 박종호 풍월당 대표가 “최고의 음성과 더불어 깊고 감동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답고 깊이 있는 바리톤”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UCLA 음대와 대학원 출신의 소프라노 에린 우드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주역가수 중 한 사람이며 맑고 깊은 음색으로 미국의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호평 받고 있다.
한편 이 연주회에는 흑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에피스코팔 코랄 합창단(Episcopal Choral)과 카마 여성합창단(지휘 송종현)이 찬조출연, 다양한 크리스마스 성가들을 노래한다.
피날레에서는 모든 출연자들이 120여명의 연합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니얼 석 지휘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1부를 공연하고, 마지막으로 에피스코팔 코랄 지휘자인 닥터 치담(Dr. Cheatham)의 지휘로 현대 성가의 대표작인 ‘토털 프레이즈’를 노래하며 막을 내리게 된다.
LA 글로리아찬양단은 목사와 장로 부부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흑인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된다.
티켓은 10달러.
문의 (818)337-8280
<정숙희 기자>
바로크 시대 음악 속으로
■ 7일 오후 7시 제일회중교회
바하 등 당시 작곡가 작품 위주
라크마체임버·솔리스트 앙상블
한국 교향악단 체임버와 협연
라크마 체임버 콰이어(지휘 윤임상)와 솔리스트 앙상블(이사장 최승호)이 한국교향악단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9일 오후 7시 한인타운 6가와 커먼웰스에 위치한 제일회중교회(First Congreagational Church of LA)에서 ‘바로크 크리스마스의 밤’ 연주회를 갖는다.
이 콘서트는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의 크리스마스 작품들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코렐리의 ‘크리스마스 콘첼토’, 텔레만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비발디 ‘글로리아’,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중 삽입곡들과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려준다. 기악 협주곡, 솔로 아리아, 듀엣, 트리오, 튜띠 그리고 합창 연주를 통해 바로크 음악 안에서 다양한 작곡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라크마 체임버 콰이어는 올해 초 윤임상 교수(월드미션대학)에 의해 전문 성악인들을 주축으로 창단된 연주단체로 지난 7월 디즈니홀 연주를 통해 데뷔했다. 전반부 프로그램의 아리아와 듀엣 연주는 이 합창단에서 선발된 8명의 성악가들이 노래하고, 메시아의 솔로이스트들은 소프라노 제이미 챔벌린, 테너 로버트 맥네일, 베이스 장인준 등 주류 음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견성악가들과 뛰어난 음악성과 미성을 소유한 보이 알토 신현우가 초청됐다.
이 음악회에서 또 하나 특별한 것은 파이프오르간 연주. 윤임상 교수는 “제일회중교회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만개의 파이프가 설치된 유명한 파이프오르간이 있어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설명하고 “그 때문에 매년 바로크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등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들이 선호하는 연주장소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주회는 한인가정상담소를 돕는 자선음악회로 마련됐다.
문의 (213)344-6612, (213)50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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