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식물원의 할러데이 트레인쇼. <사진=Ivo M. Vermeulen>할러데이 시즌을 맞는 파오 슈화츠 장난감 백화점 내부.뉴욕의 명물 센트럴 팍 마차. 영화 해리포터에서 퀴디치 경기에 나오는 의상들. <사진제공=Discovery Times Square>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뉴욕에는 아이들도 기다려지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샤핑과 함께 어린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할러데이 시즌 볼거리를 소개한다.

■파오 슈와츠(F.A.O Schwarz) 백화점
장난감 동물의 왕국인 파오 슈와츠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 꼬마들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슈와츠 백화점은 사람 덩치보다 훨씬 큰 대형 동물인형들을 비롯 온갖 장난감들을 판매, 할러데이 시즌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명소중 하나이다. 맨하탄 58가와 5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슈와츠 백화점 입구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정문을 지키는 문지기들과 사진을 찍는 일이다.

마음씨 좋아 보이는 문지기들은 슈와츠 장난감 백화점을 찾는 방문객 뿐 아니라 지나는 관광객들과도 사진을 찍는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면 야생동물 인형들이 꽉 들어차 있고 아이언 맨과 스파이더 맨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이들과 사진촬영도 해준다.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장난감들이 많은 이곳 1층에 자리한 캔디 코너로 들어서면 대형 초콜릿과 막대 사탕, 형형색색의 캔디, 과자 등 아이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캔디 왕국이 나타난다.

■디스커버리 타임스 스퀘어 해리포터 모험
맨하탄 44가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전시장 ‘디스커버리 타임스 스퀘어’는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의상과 소품, 장소를 옮겨 놓아 어린이들을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안내한다. 영화 해리포터는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쓴 7권의 해리포터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서부터 마지막 시리즈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까지 전세계 관객들을 열광시킨 판타지 영화이다.

전시장에는 호그와트 마법 학교와 해리포터 3총사가 머물던 그리핀도르 기숙사, 해리포토가 입던 망토,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악당 볼드모트의 뱀 등 마지막 시리즈까지 영화에 나오는 무대를 꾸며 ‘해리포터’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패스를 통해 원형 모양의 골대에 공을 넣어 점수를 얻게 되는 경기인 퀴디치 등 테마별로 의상과 모델, 장식품, 소품들을 재현해 놓았다. 입장료는 13세 이상 25달러, 65세 이상 22달러50센트, 4~12세 19달러50센트, 4세 미만 무료. 내년 4월7일까지 전시. ▲장소: Discovery Times Square 226 W 44th St, between Seventh and Eighth Aves. NYC ▲웹사이트: http://www.discoverytsx.com/exhibitions/harry-potter

■할러데이 트레인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할러데이 트레인쇼가 브롱스에 위치한 뉴욕 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과 맨하탄 42가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 들어섰다. 뉴욕식물원의 가장 큰 할러데이 이벤트인 할러데이 트레인쇼는 지난 17일 에니드 호프트 콘서버토리 정원에서 개막, 내년 1월13일까지 이어진다.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양키스 구장, 맨하탄 42가 뉴욕공립도서관, 라커펠러센터, 펜스테이션, 라디오 시티 뮤직홀, 세인트 패트릭 성당, 브루클린 브리지 등 뉴욕시의 명소들을 나무와 입사귀, 열매 등 자연소재만을 가지고 만든 모형들 사이를 작은 기차들이 달린다(www.nybg.org). 맨하탄 42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 안에 있는 뉴욕시 트랜짓 뮤지엄(New York Transit Museum) 갤러리도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예정보다 늦어진 21일부터 선로를 따라 뉴욕시 명소들을 미니 열차가 달리는 할러데이 트레인쇼를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뮤지컬: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적인 어린이 뮤지컬을 꼽으라면 단연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나’이다. 남들의 반의 반 크기의 심장을 가진 그린치가 마을 사람들이 선물을 교환하며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을 질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복장으로 변장해 모든 크리스마스 장식과 선물을 도둑질 한다는 아동 문학 작가인 닥터 수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경쾌한 퍼포먼스와 ‘You’re a Mean One, Mr. Grinch’와 같이 우리 귀에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즐길 수 있다. 공연기간은 12월13일~30일. 입장료는 40~149달러. ▲장소: The Theater at Madison Square Garden 4 Pennsylvania Plaza (Seventh Ave), New York(between 31st and 33rd Sts.), 212-465-6741

■그린치 전시 및 웍샵: 맨하탄 어린이 미술관(CMOM)은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닥터 수스의 동화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나‘를 전시를 통해 보여주며 동화도 들으며 공작시간도 갖는 다양한 테마의 웍샵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6일까지 전시. ▲장소: Children’s Museum of Manhattan 212 W 83rd St, between Amsterdam Ave and Broadway..212-721-1223. www.cmom.org

■센트럴 팍 마차타기
맨하탄 59가와 5 애비뉴가 만나는 센트럴 팍 입구에는 관광객을 맞는 마차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마차를 타고 센트럴 팍 일대를 도는 관광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성탄선물이 될 수 있다. 마차요금은 마차당 50달러.

■스태튼아일랜드 동물원
스태튼아일랜드 동물원에는 내달 15일 오전 9시30분~11시30분 산타가 방문,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는 할러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장소: Staten Island Zoo 614 Broadway, between Clove Rd and Forest Ave..SI. 718-442-3100 ▲웹사이트: www.statenislandzoo.org

■바니스 백화점 일렉트릭 할러데이 쇼윈도
맨하탄 업타운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유명 백화점 바니스 뉴욕 쇼윈도는 불빛들 틈에서 디즈니 작가들이 창작한 무빙 아트를 선보이면서 일렉트릭 홀리데이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적인 3차원 전구 쇼로 입구를 장식하며 쇼윈도에는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와 미니 마우스가 나오는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물이 등장한다. 크리마스 선물용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이 등장,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www.Barneys.com <김진혜 기자>

<그랜드 센트럴 할러데이 마켓>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안 밴더빌트홀에 할러데이 기프트 페어가 등장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달 24일까지 이어지는 할러데이 마켓인 이곳에는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주얼리 제품과 수공예품,잡화, 화장품, 가방, 미술품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우면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용품 부스들이 들어서 있다. 뉴욕의 명소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자리해 있어 주변 볼거리가 많다. 개장 시간은 월~토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10시~오후 6시, 추수감사절은 문을 닫음)

▲장소: E 42nd Street at Park Ave Grand Central Terminal New York(4,5,6,7,S전철을 타고 42가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하차) ▲웹사이트: www.grandcentraltermi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