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국조 흰머리 독수리(Bald Eagle)는 “막강한 힘과 권위”의 상징
몸체가 적은 독수리는 독수리라고 하지 않고 ‘매’라고 한다. 영어로는 ‘hawk’이다. 매 중에서 훈련을 시켜서 꿩 사냥 등에 쓰는 매를 ‘보라매’라고 한다. 한국공군에서는 보라매를 군의 상징으로 하고 있으며 공군 예비역 장교단을 ‘보라매회’라고 한다.
흰머리 독수리(Bald Eagle)가 미국의 국조로 정해진 해는 1782년 5월이다. 필라델피아의 어떤 자연 애호가 형제가 ‘막강한 힘과 권위’의 상징으로 그린 흰머리 독수리가 국회에서 인기를 얻게 되어 국새(Seal of the United State)의 바탕 문양으로 채택되면서 미국을 상징하는 국조(國鳥)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흰머리 독수리는 장수(long life)하며 힘이 강하고 위엄이 있어 보이므로 국가의 상징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게 되었지만 당시 이 독수리는 미국에서만 서식하는 미국 고유의 독수리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국조로서 조건이 적합하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독수리는 세계 27개 국가에서 국조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에서 존중하는 국가 상징 중 ‘National Motto’는 일반대중이 항상 접하면서도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Motto라는 말은 ‘올바르고 가치있는 행동을 위한 지침’이라는 뜻과 함께 ‘좌우명’, ‘금언’, ‘표어’라는 뜻이 있는데, 국가의 모토라면 ‘국시’라고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 국시(國是)의 국어사전의 정의는 ‘나라 정신에 비춰 옳다고 여기는 주의와 방침’이다.
즉, 나라의 바탕을 이루는 기본 정신이라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1782년 국새(국장)의 디자인을 정하면서 거기에 그려진 라틴어로 된 ‘E Pluribus Unum’이라는 표어를 나라의 모토로 삼았다. ‘다수로 이루어진 하나’라는 뜻이다. 미국의 지폐, 동전 등에 새겨졌으며, 기타 여러 미국을 상징하는 그림에, 또는 공문용지 등에 인쇄를 했었다. 그런데 이 모토는 관례적으로 사용이 되어 왔을 뿐 공식적으로 의회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모토라고 정한 일은 없엇다.
남북전쟁(1861.4.~65.3.)때 링컨 대통령이 이끄는 북군 정부에서는 많은 국민의 신앙심이 고조되고 있고 전쟁에서의 승리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야만 된다는 신념이 조성되고 있었음으로 화폐에 그려넣어서그 뜻을 기리자는 의견이 모아져 동전에 새겨져 있던 종전의 ‘E Pluribus Unum’ 대신 ‘ GOD’라는 글을 넣기로 하였다.
1864년 4월22일에 연방 의회에서는 지전에 그려져 있던 ‘E Pluribus Unum’은 그대로 계속 하기로 하고 동전에는 모두 ‘In God We Trust’라는 말을 넣기로 하였다. ‘In God we trust’라는 표어는 ‘Francis Scott Lee’가 미영전쟁때 작사한 국가 가사의 4절 마지막 부분 ‘And this be our motto: In God is our trust’라는 구절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냉전시기인 1956년 국가 모토로 과거에 쓰던 ‘E Prulibus Unum’을 ‘In God We Trust’로 바꾸자는 의견이 대두 되었다. 과거의 ‘E Plulibus Unum’은 지금도 여전히 애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은 공식 국가 모토로 의회의 의결을 거친 일은 없다. 미소 냉전에서 미국은 무신론을 숭상하는 공산주의와 하나님을 믿는 서방 자본주의를 기조로 하는 민주주의 차이를 뚜렷이 나타내기 위해서 모토를 특히 하나님의 이름으로 강조하려고 하였다.
1956년 제86기 의회에서 ‘In God We Trust’를 공식적인 미국의 모토로 한다는 법안이 통과되고 같은 해 7월 30일에 대통령이 법에 서명을 하였다. 미국법전 U.S. Code 36 U.S.C. §302에는 ‘In God We Trust’ is the national motto.라고 표기 되어 있다. 이후 지폐에도 과거의 모토 대신 ‘In God We Trust’라고 기재하게 되었다.
미국을 상징하는 조형 예술품으로는 단연코 ‘자유의 여신상(Statute of Liberty)’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주 뉴욕만내에 있는 리버티 섬(Liberty Island)에 세워져 있다. 옛날에 유럽각국에서 오는 이민의 관문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엘리스 섬(Ellis Island)은 바로 이 리버티섬과 인접해 있다. 약 1 마일정도의 거리이다.
새로 발견된 미대륙이 신천지로 알려지면서 모여든 유럽항해국가는 스페인과 영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였다. 스페인은 미국 서부와 남미를 점유했고, 포르투갈은 남미의 동남부, 영국은 미국의 대서양 해안을 낀 동부, 네덜란드는 동부 뉴욕 인근, 프랑스는 미국 중부와 지금의 캐나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주에 입식(入殖)한 유럽열강이 서로의 이해관계로 일으킨 무력충돌은 빈번히 있었는데, 그 첫번째 사건이 네덜란드가 뉴암스텔담이라는 이름으로 세워놓은 지금의 뉴욕 일대의 식민지를 1664년에 영국이 무혈점령한 사건이다. 네덜란드와 영국은 본국끼리도 좋지 않은 사이였었는데 이 일로 반목은 더 심화되었다.
1755년에는 프랑스와 영국식민지 세력이 서로 교전을 하게 되는데, 1763년까지 7년간이나 계속 되었다. 당시 프랑스는 미국 중부와 지금의 캐나다의 중동부를 장악하고 있으면서 현지 인디언들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주로 모피 무역으로 호황을 이루고 잇었다. 이들은 오하이오강의 하류까지 내려와서 활동을 하였는데, 여기서 영유권 침해가 있었다고 해서 영국에서 무력 행사를 하였다. 7년간의 전쟁 끝에 프랑스가 패전, 미시시피강 동쪽의 프랑스 식민지와 캐나다 전체를 영국에 내놓았다. 이때 프랑스의 일부였던 캐나다가 영국 식민지로 탈바꿈을 하였다. 캐나다의 언어가 영어와 불어 두가지인 것은 이러한 역사의 탓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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