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지사를 8년간이나 역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이해를 위해 보다 상세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후 1976년 몰로카이섬으로 이주해와 ‘Molokai Free Press’라는 신문을 4년간 발행한바 있다.
당시 나는 몰로카이 주민들의 의견이 마우이 카운티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의 신망을 얻어 1980년에는 마우이 카운티 시 의원으로 당선돼 10년간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후 마우이 카운티 시장을 연임한 후 하와이 주지사로도 선출돼 2회에 걸쳐 8년간 하와이 전체 주민을 대표해 왔다.
솔직히 2006년 주지사 선거 당시 공화당 대표로 친 민주당 성향인 하와이에서 재선에 성공하는데 어려울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전 지역구에 걸친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첫 4년간의 주지사 임기 동안 언제나 나의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보다 주민들을 우선시 해온 것이 유권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라 여기고 있다.
지금 워싱턴 정가는 검증된 실력의, 그리고 책임감 있는 초당적 인사를 요구하고 있고 때문에 나는 하와이의 주민들을 대표할 만한 가장 충분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와이 한인사회에 대해 말한다면?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축제에 매년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자신만의 전통과 문화를 타 민족에 전파하며 이를 공유하려는 한인들의 열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인들의 문화적인 면들은 타 민족들도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하와이 한인들의 주류사회에서의 역량을 키우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적 주도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하와이 한인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한미FTA 체결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나 나의 경쟁상대인 메이지 히로노 의원은 의회 비준 당시 하와이 주를 대표하는 연방의원들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공개토론에서 질문하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한 사실이 그녀와 나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하와이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한국과 하와이 간의 상호 교역과 관광,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
특히 양 지역간 ‘글로벌 링크’ 교육 교환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인 무비자 미국방문의 모태가 된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 신혼여행객들을 위한 특별비자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연방정부 로비가 성공을 거둔 점 등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무역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하와이를 알리기도 했다.
차기 상원의원에 당선된다면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연방자금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아울러 하와이 한인들에게 나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있는 자릴 마련해 준 한국일보 하와이지사에 먼저 감사를 드린다.
오늘 지면을 통해 알려드린 하와이를 위해 준비한 계획들이 마음에 드신다면 어느 분이든 지금이라도 777-8845로 전화해 선거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주내 내 소규모 영세업자들을 위해서는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나?
하와이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중소규모의 업체들의 뒷받침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연방정부는 영세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규제와 법률을 통과시키고 있다.
나는 연방상원에서 영세업자들을 대변해 보다 강력한 목소리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한다.
만약 상원에 당선된다면 앞으로 연방의회가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기 전에 기존의 환경평가보고서와 같은 형태로 해당 법안이 지역 내 경제 및 직업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함께 제출할 것을 가장 먼저 제안할 계획이다.
더불어 행정당국이 새로이 도입하는 각종 세부규정은 반드시 의회의 비준을 받도록 해 부처간의 견제를 확실히 함으로써 관계당국이 업무를 처리할 때면 항상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먼저 생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소규모 영세업자들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까다로운 연방세법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세법을 간소화하고 업자들이 각종 문서를 접수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줄여줌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와이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링글 후보가 주장하는 노인들을 위한 정부의료보험인 메디케어 프로그램의 민영화는 오히려 업자들의 요금인상을 부치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과연 메디케어 민영화가 경쟁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가?
나는 1999년 클린턴 행정부가 제안한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프로그램과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프로그램에 근간을 두는 ‘메디케어 초이스’ 개념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정부 운영의 의료보험 외에도 민간업자들이 메디케어에 참여토록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업자들간의 가격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으로 민간업자가 제공하는 보험을 선택하더라도 보험료의 대부분은 연방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형태의 보험시스템은 주민들에게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플랜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현재 연방의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보험도 이같은 형식으로 고를 수 있도록 마련돼 있어 그 프로그램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히로노 의원이 어째서 이를 노인들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지 그 영문을 모르겠다. 메디케어는 지금과 같은 형태로 유지된다면 5-10년 내에는 기금이 완전히 고갈될 예정이고 때문에 지금이라도 즉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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