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왼쪽)의 히트는 명사수 레이 앨런이란‘새 무기’로 재정비하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버티고 있는 NBA 동부 컨퍼런스를 팀 별로 분석해 본다. 히트가‘군계1학’으로‘NBA 파이널스’ 복귀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애틀랜틱 디비전
▲보스턴 셀틱스
1946년 창단. 17차례 우승. 지난 정규시즌 39승27패.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필라델피아 76ers에 물려 탈락.
글렌 ‘닥’ 리버스 감독의 셀틱스는 명사수 레이 앨런이 히트로 떠나고 전 달라스 매브릭스의 ‘제트기’ 가드 제이슨 테리를 더한 게 가장 큰 변화다. 폴 피어스-케빈 가넷-레이잔 론도 트리오가 건재, 최소한 이 디비전 우승후보다.
▲브루클린 네츠
1967년에 창단, 아직까지 우승한 적은 없다. 지난 정규시즌 전적은 22승44패. 본거지를 뉴저지에서 브루클린으로 옮긴 에이브리 잔슨 감독의 네츠는 5년 만에 첫 5할 이상 승률을 노리고 있다. 스타 ‘콤보 가드’ 조 잔슨을 대런 윌리엄스의 새 백코트 메이트로 영입,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센터 브룩 로페스와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 등 스타터들은 쟁쟁하다.
▲뉴욕 닉스
1946년에 창단, 2차례 우승(1970, 1973년). 닉스는 지난 시즌 도중 감독을 마이크 댄토니에서 마이크 웃슨으로 갈아치운 후 제레미 린의 ‘린새니티 돌풍’을 타고 36승30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챔피언 히트가 첫 상대로 걸리는 바람에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린이 휴스턴 로케츠로 떠나고 레이몬드 펠튼과 제이슨 키드가 새 포인트가드 듀오로 들어섰다. 카멜로 앤서니와 아마레 스터드마이어란 두 마리 호랑이를 한 지붕 아래 키우는 방법을 찾아내야 우승이 가능하다.
▲필라델피아 76ers
1946년에 창단, 3차례 NBA 정상에 올랐다(1955, 1967, 1983년). 76ers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옛 스승인 덕 콜린스 감독에 팀을 맡긴 결과 35승31패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탑시드 시카고 불스를 쓰러뜨린 이변까지 연출했다.
‘팔방미인’ 안드레 이과달라를 덴버 너기츠에 내주면서 전 LA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토론토 랩터스
1995년에 창단. 우승경력은 없다. 드웨인 케이시를 사령탑에 올린 첫해 23승43패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는데 별 볼일 없는 로스터를 감안하면 나쁜 성적이 아니라는 평가다.
◎센트럴 디비전
▲시카고 불스
1966년에 창단,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 덕분에 1991년부터 1998년까지 NBA 타이틀 6개를 따냈다.
‘수비 전문’ 탐 티보도 감독의 불스는 지난 시즌 50승16패로 동부 탑시드를 따냈지만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무릎부상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76ers와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에서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로즈는 아직도 정확하게 언제 코트 복귀가 가능한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전 시즌 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1970년에 창단. 르브론 제임스가 히트로 떠나는 바람에 첫 우승의 꿈이 멀어졌다. 캐발리어스는 바이런 스캇 감독에 팀을 맡긴 첫해 21승45패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 포워드 트리스탄 탐슨, 신인 타일러 젤러(센터)와 디안 웨이터스(슈팅가드) 등 어린 선수들이 많아 장래는 밝아도 지금 당장 기대를 걸어볼 만한 팀은 아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941년에 창단, 3차례(1989, 1990, 2004년)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 경력 없는 감독’ 로렌스 프랭크의 지휘 아래 25승41패에 그쳐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센터 그렉 먼로가 가장 값진 ‘재산’으로 보이는 피스톤스는 ‘미완의 대기’ 신인 안드레 드러먼드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라고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1967년에 창단된 페이서스는 지난 시즌 42승24패로 솟아오르면서 구단 사상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히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지 힐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밀워키 벅스
1968년에 창단, 1971년 구단 유일의 타이틀을 따냈다. 스캇 스카일 감독의 팀은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은 반면 2%가 모자란 인상을 준다. 지난 시즌에도 31승35패로 정규시즌 마지막 주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퉜건만 2년 연속 동부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이 잦은 센터 앤드루 보것를 하이스코어링 가드 만테이 엘리스와 맞바꿨지만 포인트가드 브랜든 제닝스가 발 수술로 1월에나 돌아온다는 점이 불안하다.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애틀랜타 혹스
1946년에 창단, 세인트루이스 혹스였던 1958년에 한 번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래리 드루 감독의 ‘모션 오펜스’로 40승26패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셀틱스에 무릎을 꿇었다.
‘주포’ 조 잔슨과 주전 포워드 마빈 윌리엄스가 떠나 파워포워드 자시 스미스-센터 알 호포드 프론트코트 콤비의 어깨가 무겁다.
▲샬롯 밥캣츠
2004년에 생긴 ‘신생팀’ 밥캣츠는 지난 시즌 7승59패로 NBA 최악 승률(10.9%) 시즌의 치욕을 당했다. 새로 팀을 맡은 마이크 던랩 감독은 지난 시즌에서 넘어온 23연패 사슬부터 끊어야 한다.
▲마이애미 히트
1988년에 창단해 지난 시즌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NBA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전적은 46승20패.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의 히트는 지난 시즌까지 셀틱스의 ‘빅3’ 중에 하나였던 앨런을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바시 ‘수퍼스타 3총사’ 옆에 세우며 2연패에 파란불을 켰다.
▲올랜도 매직
1989년에 창단, 지난 시즌을 37승29패로 마친 뒤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첫 우승 기회의 창구가 닫혀버린 셈이다. 감독만 스탠 밴건디에서 작 반으로 바뀐 게 아니라 새 얼굴이 10명이나 되는 강력한 ‘꼴찌후보’로 분류된다.
▲워싱턴 위저즈
1961년에 창단, 팀 명칭이 워싱턴 불렛츠였던 1978년에 한 번 우승했다. 감독은 랜디 위트맨으로 지난 시즌 20승46패를 기록하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디비전 바닥을 훔치지 않은 팀이다.
<예상 - 1. 히트 2. 닉스 3. 페이서스 4. 셀틱스 5. 불스 6. 76ers 7. 네츠 8. 애틀랜타>
<끝>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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