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들의 여행패턴 변화에 발 빠른 대처를…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한국인들의 해외 여행패턴이 인터넷과 쇼셜네크워크의 발달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따른 현지 여행업계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여행전문 월간지 ‘트래블 프레스(발행인 소재필)’가 18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개최한 제3회 하와이-한국 국제관광 세미나에서 한국의 웹투어와 하와이 관광청 서울사무소 관계자들이 한국의 해외여행객들의 여행패턴의 변화와 사회변화를 전하고 이에따른 현지 여행업계의 대처를 강조했다.
홍성원 웹투어 사장과 존 잭슨 대한항공 미주지역 마케팅담당 부사장,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 김은미 홍보이사, 그리고 모니카 클라인 하와이언 항공 영업담당 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초대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브라이언 샷츠 하와이주 부지사는 하와이를 대표해 지역 관광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전망과 분석을 접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준 주최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하와이 정부가 추진 중인 청정에너지 사업과 경제개발 등의 프로젝트와 스마트 그리드 도입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기도 했고 조만간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라며 정부차원의 한-하와이간의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홍성원 웹투어 사장은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하와이 여행시장의 고객유치 전략’이란 주제로 개인자유여행객(free independent traveler, F.I.T.)들의 관광상품 구매 성향과 이들이 전체 해외여행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증가에 따른 시장 구조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국내 온라인 관광시장의 규모는 2003년 당시 미화 5억2,600만 달러에서 31억7,300만 달러 수준으로 무려 52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잠재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은 물론 기술적인 전문성을 통한 타 업체와의 차별화, 그리고 컨텐츠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의 존 잭슨 미주지역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첫 태평양 횡단노선의 목적지가 하와이었던 만큼 타 지역에 비해 하와이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강조하고 “한국인 무비자 방문 추진이 성사되고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선 만큼 항공노선 증편 외에도 제주도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기내식에 도입하고 타 항공사의 같은 기종의 항공기에 비해 약 100석이나 좌석을 줄인 넓은 공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와 하와이를 잇는 연계 노선의 확산으로 하와이지역의 아시아 방문객 증가에도 일익을 담당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김은미 이사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한국 여행시장의 동향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199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작년 외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들 중 56.5%가 여가를 위해, 그리고 24.7%는 사업상의 이유였다고 밝히고 가족방문 등 기존의 전통적인 여행패턴에서 여행객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또한 여행정보와 관광상품 구입의 53.6%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그리고 25.9%가 여행사 자체 웹 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통상의 마케팅 수단을 고수해 온 업체들은 앞으로 고객유치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게 있어 수준 높은 여행 체험의 제공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을 찾는 이들도 아직까지는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상품의 적절한 다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와이언 항공의 모니사 클라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현재 타 지역과 하와이, 그리고 지역 내 이웃 섬들을 연결하는 항공사는 현재 하와이언 항공이 유일하다는 점과 업계 1위의 정시도착 항공사로 손꼽히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특히 승객들이 항공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이미 하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내 서비스 등을 통해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8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트래블 프레스 주최 제3회 한-하와이 국제관광 세미나에서 소재필 발행인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제3회 한-하와이 관광세미나에 참석한 초청 연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존 잭슨 대한항공 미주지역 마케팅담당부사장, 조중건 전 한진그룹 부회장, 정계성 KBFD 회장, 소재필 발행인, 서영길 총영사, 제프 정 KTN 대표, 브라이언 샤츠 부지사, 김은미 하와이관광청 서울사무소 이사, 홍성원 웹투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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