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갑에 넣어두어야 할 물품
분실·비상 대비한 기본 연락처
운전면허증·명함·보험카드
사용 빈번… 항상 갖고 다녀야
너무 두툼한 지갑은 공간의 낭비이고 당신의 재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단하고 잘 정리가 된 지갑은 시간을 절약하게 되고 보상하는 효과까지 있다. 기본적인 연락처, 명함, 소액의 현금, 크레딧 카드, 보험카드 등은 비상시를 대비해 지갑에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기본적인 연락처
분실의 경우를 대비해 간단한 연락처가 있는 것이 좋다. 잘 보이는 곳에 전화번호를 적어놓으면 된다. 또한 비상 연락처나 배우자 혹은 룸메이트의 연락처를 포함한다. 대부분의 경우 비상시에 필요한 연락처가 없어 곤란을 겪는 경우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교통사고에 연루되어 본인이 의식을 잃었다거나 범죄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등 예기치 않은 비상사태에 기본적인 연락처가 없다면 관계 당국이 당신의 가족에게 연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명함
명함을 지갑 안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언제 어디서 당신이 거래처의 사람을 만난다든가 명함을 교환해야 업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명함을 놓아둘 공간을 마련하고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것도 좋다. BeamMe, SnapDat, DropCard 같은 앱을 이용하면 정보 교환이 한층 수월하다.
■현금
요즘처럼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 등으로 모든 거래가 결제되는 세상에서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식당에서 각각 요금을 계산하거나 팁을 줄 때, 밸릿파킹 등을 위해서 소액의 현금은 필요하다. 현금은 또한 비상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크레딧카드
데빗카드나 크레딧카드는 비즈니스 결제를 위해서 필요하다. 당신이 자주 쓰는 카드를 지갑의 앞부분에 두고 덜 쓰는 것을 깊숙이 넣어둔다. 혹시 여분의 카드가 있다면 집안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다.
■신분증
운전면허증은 당신을 파악하는데 필요로 하는 기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주소, 생년월일, 리걸 네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보험카드
지갑에 기본적인 의료보험(치과, 안과 포함)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당신이 병원을 갈 때도 필요하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의식을 잃었을 때 병원 관계자가 의료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데도 긴요하다. 그러나 메디케어 카드를 지참해야 할 때는 소셜번호가 적혀 있기 때문에 마지막 4자리 숫자만 남겨두고 나머지 숫자를 지운 복사된 의료카드를 지참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 지갑에 넣지 말아야 할 물품
신분도용 범죄에 악용 가능성
여권·수표·출생증명서·영수증
필요한 경우 외에는 집에 보관
지갑에 물건이 많으면 앉기도 불편하고 거동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은행 영수증까지 넣다 보면 개인 정보는 쉽게 새어나갈 수 있다. 또한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잊어버리면 신분도용 범죄의 직접적인 타겟이 된다. 지갑을 잃어버리면 신분도용범들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지갑에는 본인의 연락처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외한 신용관련 아이템을 넣어두면 안 된다. 지갑에서 빼두어야 할 물품들을 알아본다.
▲소셜시큐리티 카드
소셜시큐리티 카드 번호는 신분도용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크레딧카드 구좌를 열고 융자를 얻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신분도용 전문가들은 소셜시큐리티 카드는 지참해서는 안 될 가장 위험한 품목이라고 조언한다.
▲여권
여권은 신분도용범이 다각도로 쓸 수 있는 루트를 제공한다. 신분도용범은 당신의 이름으로 은행구좌를 열거나 소셜시큐리티 카드까지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여행할 때는 운전면허증만 가지고 다닌다.
▲수표
수표를 소지하는 것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데 공수표는 매우 위험하다. 절도범이 체킹구좌에서 손쉽게 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표는 반드시 필요할 때만 지참하고 평상시는 집에 두고 다닌다. 그리고 해당 액수를 적은 수표만 필요한 당일에 지참할 필요가 있다.
▲패스워드를 기입한 종이
우리 생활에 필요한 패스워드를 다 기억하기 힘들기 때문에 적어둘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ATM 카드의 핀 번호나 패스워드를 적어 놓은 종이를 지갑에 소지하고 다니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지갑을 잊어버린다면 신분도용범이 패스워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물론 구좌를 임의로 이동시킬 수 있다. 따라서 패스워드를 적어놓은 종이를 집의 안전한 박스에 잘 넣어둔다.
▲스페어 키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스페어 키가 지갑에 있다면 이는 절도범을 집안으로 초대하는 꼴이 된다. 자칫 잘못하면 주택과 가족을 위험한 지경에 놓이게 할 수 있다. 비상시를 대비해 여분의 키는 믿을 만한 친지에게 맡겨둔다.
▲출생증명서
출생증명서는 신분도용 범죄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일단 이것을 소지하게 되면 여권이나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신분도용 범죄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생증명서 등을 보여줘야 할 때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차 안에도 놓아둬서는 안 된다.
▲금융기관 영수증 뭉치들
보통 ATM을 이용하거나 은행에서 구좌를 인출한 후 영수증을 받게 되면 무심코 지갑 안에 놓아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필요하지 않은 영수증을 찢어버린다. 찢을 때도 가능하면 분쇄기를 이용해 조각을 전혀 남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꼭 필요한 영수증은 디지털을 이용하는 등 안전하게 보관할 필요가 있다. Lemon Wallet, Shoeboxed 같은 앱이 정보를 디지털화해서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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