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포트 그린 플리마켓.오래된 턴테이블 전축 등 다양한 앤틱 제품들이 판매된다
뉴욕만큼 희귀 앤틱 물건들을 파는 벼룩시장(Flea Market)이 많은 곳도 없다.
오래된 서적과 전축, 장난감, 빈티지 제품 등 흥미로운 물건들이 뉴요커들을 유혹한다.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을 판다고 해서 붙은 이름 ‘벼룩시장’. 특히 브루클린에는 대규모 벼룩시장들이 있다. 주말이면 아이쇼핑을 즐기는 방문객들부터 희귀 음반이나 고가구를 구입하려는 앤틱 마니아들이 브루클린으로 몰려든다.
브루클린 포트그린(Fort Greene) 지역에서 2008년부터 시작한 ‘브루클린 플리마켓(Brooklyn Flea Market)’은 이제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문화가 되었다. 미국 최고의 플리마켓 중 하나로 거듭난 브루클린 플리마켓은 가장 다양하고 수준 높은 앤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을이 되면서 겨울 부추와 스웨터 등 겨울제품들이 등장했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Fort Greene Flea)
매주 토요일 가톨릭 고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트 그린 플리마켓은 150명이 넘는 상인들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장으로 들어서면 군침을 돌게 하는 맛있는 음식냄새가 나는 먹거리 부스들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운동장 계단에 앉아 음식을 먹기도 하고 희귀하고 장터는 다양한 앤틱 제품들을 둘러보는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60년대 장난감과 오래된 턴테이블 전축과 LP판, 손때가 묻은 책 모양의 보석함, 낡은 저울, 구두수선 때 사용하는 신발 형판까지 없는 게 없다. 특이 이곳에는 명품 밴티지 의류와 신발이 인기다.
가격은 그다지 싸지 않지만 빈티지 멋이 나는 신발과 의류를 찾는 젊은 뉴요커들의 발길이 잦다. 다양한 종류의 겨울 부추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빛바랜 낡은 고가구들도 다양하다. 테이블에서부터 장식장, 의자 등 칠이 벗겨지거나 오래된 원목 가구들이 즐비하다. 장을 둘러보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옛것과 마주하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물건을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몰라 수 많은 사람들이 이곳 플리마켓을 찾는다.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류와 주얼리,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 등 각종 컬렉션을 파는 이곳에는 11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이 선다. 먹거리 장터에는 화덕에서 금방 구워낸 이탈리안 피자와 중남미 요리, 인도 요리, 독일의 비프 샌드위치, 아이스 칵테일, 과일 빙수 등 먹음직스런 음식들을 맛보는 것은 플리마켓을 찾는 구경꾼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전철로 갈 경우: C 전철(라피옛 애비뉴역서 하차), G 전철(클린턴-워싱턴 애비 역서 하차), B,D,Q,N,R, 2,3,4,5번 전철(애틀랜틱 애비뉴-퍼시픽 스트릿 역서 하차) ▲장소: 176 Lafayette Ave. (Clemont & Vanderbilt Ave.)
■브루클린 브리지 팍 스모개스버그 플리마켓
스모개스버그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강가의 야외 음식장터 축제이다. 플리마켓 등장과 함께 생겨난 이 축제는 햄버거, 햄, 타코, 도넛, 잼, 싱싱한 야채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브루클린 브리지 팍에 플리마켓과 함께 들어선다. 이스트리버를 배경으로 샤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담배 창고 자리에 장이 서고 그릇을 비롯 부엌용품, 가정용품들이 많이 나온다 70~80명의 상인들이 물건을 판다. 11월1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푸드 마켓으로도 유명하다.▲전철로 갈 경우: A,C 전철을 타고 하이 스트릿 역에서 하차하거나 F 전철을 타고 요크 스트릿 역에서 하차, 2,3번 전철은 클락 스트릿 역에서 내림 ▲장소: Tobacco Warehouse (28 Water St.)
■윌리엄스버그 플리마켓(Williamsburg Flea)
탁 트인 맨하탄의 스카이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윌리엄즈버그 야외 플리마켓에서는 125명이 넘는 상인들의 앤틱 가구, 빈티지 의류, 골동품, 예술작품, 주얼리, 의류 등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11월1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이 선다. ▲전철로 갈 경우: L 전철을 타고 베드포드 애비뉴 역에서 하차 ▲장소: 27 North 6th St. (Kent Ave. & East River)
■윈터플리(Winter Flea)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포트그린과 윌리엄스버그 야외 플리마켓은 윌리엄스버그 저축은행(Williamsburg Saving Bank)으로 옮겨진다. 웅장한 실내 장식과 빈티지 컬렉션들이 볼만하고 푸드코트도 있다. 100개가 넘는 부스들이 등장한다. 추수감사절 이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전철로 갈 경우: B,D,N,Q,R,2,3,4,5번 전철을 타고 애틀랜틱 애비뉴/퍼시픽 스트릿 역에서 하차하거나 C 전철을 타고 라피옛 애비뉴역에서 내리거나 G 전철을 타고 풀턴 스트릿 역에서 내림 ▲장소: 1 Hanson Place (at Ashland Pl.), Fort Greene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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