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고교생들이 명문 사립대 진학을 꿈꾸며 입시준비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꼼꼼한 정보수집 과정 없이 막연히‘학교 성적 잘 받고 SAT 점수 높게 나오면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입시전쟁에 임할 경우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정분야에서 천재가 아닌 이상 명문대학에 들어가려면 성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며 남보다 앞서는 정보수집 능력 또한 갖춰야 한다. 많은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사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들 중 일부에 대해 설명한다.
비정상적 정보·사진 등 사정관들 열람
생물·물리·화학 등 과학과목 꼭 이수를
-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 어카운트를 들여다보는가?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은 9억5,500만명, 트위터 사용자는 5억명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 및 젊은이의 상당수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중 하나를 하거나 둘 다 사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가족 및 친구와 연락수단, 정보교류 수단으로 사용되는데 대학 입학사정에서도 소셜 네트웍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예고 없이 학생의 페이스북, 트위터 어카운트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 문제소지가 있는 정보나 사진을 올려놓지 않는 게 현명하다.
고등학교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하지만 친구들이 모두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다고 똑같이 가입할 필요는 없으며 친구들이 비정상적인 정보나 사진을 올린다고 이런 행동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
온라인상에 올려놓은 정보는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입학사정관이라고 생각하고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 등록된 각종 정보 및 사진들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정보를 과감히 삭제하라.
장난기 넘치는 이메일 주소 역시 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 대학에 들어가려면 고등학교에서 몇 개의 과학 클래스를 택해야 하는가?
▲많은 고등학교들은 지구과학, 생명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다양한 과학 클래스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여기서 일부 클래스는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대학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함과 동시에 어떤 과학 클래스를 수강해야 할까?
대체로 4년제 종합대학이 요구하는 과학 클래스는 생물학, 화학, 물리학이다. 하지만 MIT, 칼텍, 하비머드 같은 명문 공대의 경우 일반 종합대학이나 리버럴 아츠 칼리지보다 한 차원 높은 터프한 과학 클래스를 요구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매년 최소 한 개의 과학 클래스를 이수하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학입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실험과학’(Laboratory Science)이다. 실험과학이란 핵심 세 과목(생물학, 화학, 물리학)을 지칭한다.
학교에 따라 심리학, 천문학, 지질학을 택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과목은 핵심 세 과목에서 제공하는 실험시간을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입학경쟁이 치열한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생물, 물리, 화학을 꼭 택해야 한다. 명문대를 목표로 할 경우 다른 과목도 그렇겠지만 과학 역시 아너스, AP를 택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만약 핵심 세 과목을 12학년 전에 모두 마쳤으면 12학년 때 관심이 가는 과학 과목을 택하면 좋다. AP 과목을 택하게 되면 매년 5월에 실시되는 AP 시험도 꼭 치를 것을 권장한다. 클래스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AP 시험에서도 4점 또는 5점을 받으면 금상첨화다.
터프한 클래스를 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래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은 단순히 학과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학 지식을 하나라도 더 습득하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과학 또는 수학에 큰 관심과 능력을 보유한 학생이라면 MIT 같은 명문 공대에서 매년 여름 주최하는 과학·수학 고교생 영재 프로그램에 도전하라. 물론 이런 프로그램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지만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나 수학, 엔지니어링 전공 희망자뿐만 아니라 학부과정을 마치고 의대, 치대, 약대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도 과학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생물과 화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데 집중해야 한다. 과학에 자신 있는 학생은 SAT 서브젝트 테스트에서도 과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대부분의 명문대학이 최소 두 과목의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요구한다.
스티븐 프리드펠드
(855)437-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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