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버팔로까지 동서방향으로 여행을 하다 보면, 반드시 거쳐가는 지역인 핑거 레이크스 (Finger Lakes). 뉴욕주 북부에 있는 핑거 레이크스는 사방이 계곡과 호수로 둘러싸여 있고 호수를 따라 포도원들이 그림같이 펼쳐진 국유림 (Finger Lakes National Forest) 지역이다. 산책, 피크닉, 하이킹, 골프. 자전거 타기, 낚시, 캠핑, 말 타기, 야생 조류 및 동물관찰, 크로스컨트리 스키타기, 열기구 타기 등 온갖 레저 활동을 할 수 있어 레저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사이트▶http://visitfingerlakes.com ▶http://fingerlakes.net, ▶http://www.fingerlakes.org
■레저
핑커 레이크스에는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9개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다. 운치 있는 트레일을 따라 자전거도 타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9홀과 18홀의 크고 작은 골프장들이 즐비하다. 카유가와 세네카 호수 등 호수들이 많아 모토 보트, 요트, 카약 등 수상 스포츠를 위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곳곳이 야생 조류를 관찰하고 생태계를 배우는 자연 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몬테주마 야생보호구역(Montezuma National Wildlife Refuge)은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카유가 호수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7,068 에이커의 면적에 세네카, 웨인, 카유가 카운티에 걸쳐 있다. 시라큐스에서 서쪽으로 35마일, 이타카에서 북쪽으로 40마일, 로체스터에서 동쪽으로 45마일 거리에 있다. 3.5마일에 이르는 도로를 따라 차로 운전하며 야생동물과 조류를 구경하는 와일드 드라이브(Wildlife Drive)도 나 있다. 와일드 드라이브에는 거위, 왜가리, 고운 소리로 우는 명금, 독수리, 거북이, 비버, 물가에 서식하는 사향쥐 등 야생조류와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보트 타기, 자동차 드라이브, 하이킹 등 레저를 즐기기 위해 해마다 수 많은 방문객들이 몬테주마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몰려든다. 몬테주마 보호지역 주소는 3395 US Route 20 East, Seneca Falls, New York(문의: 315-568-5987).
■계곡과 폭포가 아름다운 주립공원들
핑거 레이크스에는 시원한 계곡과 폭포가 있는 주립공원들이 사방에 있다. 그중 동부의 그랜드 캐넌으로 불리는 왓킨스 글렌 주립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유리제조로 유명한 코닝에서 북쪽으로 14마일 떨어져 있는 와킨스 글렌 주립공원에는 계곡을 중심으로 19개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름진 듯 구불구불한 형태의 기암절벽들 사이로 폭포가 쏟아지며 자연풀장을 형성하고 있다. 왓킨스 글렌 계곡 물들이 절벽사이로 400피트 아래로 떨어지며 20여개의 폭포를 형성했다. 절벽 사이사이로 바람과 시원한 폭포수를 만나는 길이 나 있다.
여름에는 방문객들이 올림픽 수영 경기장만한 크기의 자연풀장에서 수영을 즐긴다. 왓킨스 글렌에는 레저 차량(RV), 에어컨과 취사도구를 갖춘 캐빈, 화장실과 부엌이 있는 캠핑 코티지, 텐트, 18홀의 미니골프장과 수영장, 낚시터, 게임룸 등 갖가지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있다.
토가녹 폴즈 주립공원(Taughannock Falls State Park)은 미동북부에서 가장 뛰어난 폭포중 하나인 토가녹 폭포로 이름난 곳이다. 지상 400피트 높이의 기암절벽 사이로 엄청난 물을 쏟아내는 토가녹 폭포는 바위병풍을 배경으로 거대한 폭포수를 쏟아내는 것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필모아 글렌 주립공원(Fillmore Glen State Park)은 짙은 숲으로 우거진 길고 좁은 협곡을 이루고 있고 5개의 폭포, 독특한 지형, 빼어난 경치의 장관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6개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다. 60개의 캠프장과 계곡물의 풀장이 있고 주립공원내 오와스코(Owasco) 호수는 낚시로 유명하다.
인근 카유가 호수를 따라 풀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화 코티지(오두막집) 숙소가 자리하고 있다. 코티지는 가스 스토브, 냉장고, 싱크대, 욕조, 침실, 소파를 갖춘 거실, 전기시설, 가구, 식탁 그릴 등 없는 것이 없으며 코트지 주변에는 보트장, 피크닉 테이블도 있다.
보트와 요트 타키의 명소 세네카 호수가 자리한 세네카 주립공원(Seneca Lake State Park)은 수영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푸른 호수가 아름답다. 로버트 H 트리만 주립공원(Robert H. Treman State Park Home)에도 숲으로 우거진 아름다운 계곡과 그림같은 12개 폭포, 계곡안 자연풀장이 있다. 버터밀크 폴즈 주립공원(Buttermilk Falls State Park )은 버터밀크 샛강에서 내려오는 시냇물이 가파른 계곡의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을 만나며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다. 주립공원 위쪽에는 작은 호수와 협곡을 따라 숲을 지나는 하이킹 트레일, 피크닉 에어리어 등이 있고 아래쪽은 캠핑장, 놀이시설이 있다.
와인 컨트리 심장부에 있는 큐카 레이크 주립공원(Keuka Lake State Park)은 호수를 따라 드넓은 포도원이 펼쳐져 있고 텐트와 트레일러를 갖춘 캠핑장, 해수욕장, 피크닉 에어리어, 보트장, 하이킹 트레일 등 최고의 레저활동 지역이다. 호숫가를 따라 넓게 펼쳐진 카유가 레이크 주립공원(Cayuga Lake State Park)에는 해수욕장과 캠프장, 캐빈들이 있다. 공원 가까이 낚시터가 있어 큰입우럭, 메기 등 머리카 큰 물고기,잉어, 북미산 강꼬치고기, 작은입우럭, 송어, 연어를 잡을 수 있다.
■볼거리
핑거 레이크스의 또 다른 볼거리는 와이너리이다. 맛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재배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만큼 뉴욕주의 대표적인 와인들을 생산하는 포도원의 낙원이다. 카유가 레이크와 큐카 레이크, 세네카 레이크, 카난다이구아 레이크가 핑거 레이크스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지역이다.
핑거 레이크스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으로 단연 코닝 유리박물관(Corning Museum of Glass)을 꼽을 수 있다. 코닝에 있는 코닝 유리 박물관은 1950년 설립, 1951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고 4만 5000여점의 유리 공예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매일 문을 열며(9월4일~5월24일 9월3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 5월25일~9월3일 오전 9시~오후 8시), 유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리제조 시연도 볼 수 있다(웹사이트: www.cmog.org, 607-937-5371). 이밖에 핑거 레이크스 지역에는 역사 유적지와 볼거리가 즐비하다.
■숙박
⊙Gorgeous View Motel: 3355 New York 14, Watkins Glen, NY, 607-331-4276
⊙Geneva On The Lake Resort: 1001 Lochland Rd., Route 14, Geneva, NY, 315-789-0322
⊙Best Western Plus Vineyard Inn & Suites: 142 Lake Street, Penn Yan, NY, 800-823-0612
⊙Savannah House on Seneca Lake: 3927 State Rd 14, Himrod, NY, 607-243-7787
⊙White Springs Manor: 14 State Street, Geneva, NY, 315-781-0201
⊙Holiday Inn Ithaca Downtown:222 South Cayuga Street, Ithaca, NY, 607-272-1000
⊙Hotel Clarence: 108 Fall Street, Seneca Falls, NY, 877-788-4010
⊙Inn at the Finger Lakes:12 Seminary Avenue, Auburn, NY, 315-253-5000
⊙Belhurst Castle:4069 Route 14 South, Geneva, NY, 315-781-0201
⊙Country Inn & Suites:1100 Danby Road, Rt. 96B, Ithaca, NY, 607-256-1100
⊙Watkins Glen Harbor Hotel:16 North Franklin Street, Watkins Glen, NY, 607-535-6116
⊙Showboat Motel On Seneka Lake:3434 North Plum Point Road, Himrod, NY, 607-243-7434
<김진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