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 청구서만 잘 살펴봐도 절약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한인타운의 한 셀폰 회사에서 고객이 요금절약 방법에 대해 상담받고 있다.
전화요금에서부터 케이블 시청료, 보험료에 이르기까지 매달 내야하는 청구서는 왜 그다지 많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몇 차례 전화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협상하다 보면 1년에 1,000달러 정도를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동차 보험이나 건강보험 가입 때에도 여러 보험회사를 샤핑하면 경제적인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 어떤 회사를 선택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경우 타성에 젖거나 혹은 귀찮다는 핑계로 샤핑을 하지 않는 바람에 절약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내야하는 청구서들을 잘 살펴보면 의의로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케이블
패키지 신청… 요금 오르면 협상
에어컨디셔너
온도계를 프로그램화 하면 도움
보험료
갱신할 때마다 가격비교 샤핑
학생융자
자동 페이먼트 하면 이자 줄어
■전화 플랜부터 시작한다
전화 요금이 매달 날아오는 청구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절약할 수 있는 여지도 가장 많다. 먼저 무제한 통화가 정말로 필요한 지 자문자답해 본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8명은 셀폰 서비스 요금을 과다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billshrink.com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당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플랜을 한 번 찾아본다. 실제로 사용하지도 않은 텍스트 때문에 연 수백달러 이상을 낭비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통신회사와 직접 연락해서 저렴한 옵션이 없는지 문의를 한다. 만약에 계약만료 시기가 다가오면 현재의 통신회사와 연락해서 서비스를 교체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넌지시 이야기해 본다. 경쟁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요금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디스카운트를 해주겠다는 반응이 올 것이다.
만약에 새로운 플랜을 시도한다면 사전 지불 플랜을 검토한다. 예를 들어 티모빌 같은 경우 한 달에 100달러씩 사전 지불하면 1,000분 플랜을 제공한다. 혹은 ‘스트레이트 토크’ 같은 경우는 월 45달러를 미리 지불하면 무제한 보이스, 텍스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저런 옵션에서 줄일 수 없는 지를 검토하다 보면 연 300달러 정도까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케이블 플랜을 재조정한다
유사한 서비스를 서로 다른 회사에서 받다보면 쓸데없는 비용을 낭비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인터넷, 전화, TV 등을 묶어서 한 회사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일정기간 상당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당신이 TV,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한꺼번에 묶은 플랜을 갖고 있다면 처음 프로모션 기간이 지나면 요금이 오를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케이블 회사에 전화해서 현재 서비스와 요금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만약에 당신이 케이블 회사를 옮길 움직임을 보이면 분명히 요금을 인하해 주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만 해도 연 300~400달러 정도는 절약이 가능하다.
만약에 당신이 전화하기가 귀찮다면 온라인 채팅을 통해서도 할인을 요청할 수 있다. 타임워너, 버라이즌은 24시간 당신의 질문에 답변하고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에어컨디셔너를 프로그램화 한다
온도계를 프로그램화 하는 것에 투자한다. 예를 들어 에어컨디셔너를 하루 종일 가동하지 않고도 집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관련 동영상을 통해 설치한다. 또한 에어필터를 정기적으로 바꾸어주는 것만 해도 열효율을 훨씬 높일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연 2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보험료를 절약한다
자동차 보험이나 건강보험은 매년 경쟁회사와 똑같은 조건에 어떤 가격이 나오는지 비교해 본다. 유명 대형 보험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더 싼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따라서 보험 갱신 시기에 맞춰 보험가격 샤핑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힌 후 보험회사에 딜을 제시한다. 사실 많은 보험회사들은 금연을 하고 몸무게를 줄이는 개인들에게 보험료를 깎아준다.
최근에 인력개발사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건강보험료를 인하해 주는 비율이 2008년 23%에서 올해는 35%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회사들도 모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사 같은 경우는 운전자의 습관을 모니터하는 도구를 차에 장착함으로써 보험료를 절약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시행중이다. 안전한 운전습관을 지니고 있는 모범 운전자들은 연 300달러까지 절약이 가능하다.
■에이전트에게도 문의를 한다
이처럼 다각적으로 종합한 후 마지막으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에이전트에게 문의한다. 인터넷 검색에서 찾지 못했던 보험료 절약 요령을 알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굿스튜던트 드라이버’나 군인에게 절약혜택을 주는 보험회사들이 있다. 본인이 처한 환경에서 어떤 종류의 보험료 절약혜택을 받을지 알기 힘들 때가 있다. 에이전트에게 미리 문의하면 혜택을 놓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학생융자 자동페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자동 융자 페이먼트를 선택할 경우 연방 학생융자의 이자율을 0.25%까지 낮출 수 있다. 웹사이트 www.myedaccount.com을 직접 클릭해서 서명을 한다. 또한 올바른 페이먼트 플랜에 가입해있는 지도 확인한다.
■자동 페이먼트로 스케줄을 정한다
매달 내야 하는 청구서는 제 날짜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은행의 온라인 구좌를 통해 자동이체 계좌를 설정해 놓으면 매번 우편으로 페이먼트를 보내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고 데드라인을 놓쳐서 벌금을 내는 일도 없어진다. 벌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게 된다.
■체크북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체크북의 잔액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은 시간이 좀 들어가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체크가 부도나는 것을 예방해 벌금을 피할 수 있고 오버 드래프트 수수료도 피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이 수수료를 크게 인상하면서 벌금도 무시할 수 없는 액수가 되었다. 사전예방이 돈을 절약하는 길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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