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선택 때 고려사항 5
▶ 대학 교수진·학문적 명성도 중요
대부분 사립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학생들이 작성해야 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가 8월1일부터 오픈되면 2012~2013 대학입시 시즌이 본격 개막된다. 사립대 조기전형은 10월 말, UC 계열대학은 11월 말, 사립대 정시지원은 내년 1월1일까지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에 예비 12학년생들은 지원할 대학을 찾기 위한 막바지 리서치에 몰두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는 다양한 소문화(sub-culture)가 한데 모여 만들어진 복잡하고 생동감 넘치는 곳이다.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 캠퍼스를 구성하는 5가지 요소를 집중 분석한다.
학업 분위기·학생들 출신지·인종구성은 ?
학생간 교류·클럽활동은 내 성향에 맞나 ?
1. 학생들
교우관계는 대학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대학생이 되면 친한 친구는 교수나 교과서만큼이나 소중한 존재가 된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찾는 과정에서 그 대학 캠퍼스가 어떤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 학업 태도
학생들의 학업태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캠퍼스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재학생들에게 학업에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는지, 일주일에 몇 시간정도 공부하는지 물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소셜 스타일
학생들의 소셜 스타일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즐거움을 추구하려고 무엇을 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클래스와 클래스 밖의 생활이 발란스가 맞는지, 공부할 땐 열심히 공부하고, 놀 땐 열심히 노는지, 알콜·마약·이성교제 등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은 무엇인지, 학생 사교클럽들이 캠퍼스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 관심사와 열정
학생들이 무엇에 열광하고 동기부여는 어떻게 하는지, 영화나 연극, 음악 공연 등에 큰 관심이 있는지, 졸업 후 커리어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등을 들여다보면 큰 그림이 그려진다. 나의 관심사와 학생들의 관심사가 일치하는 대학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 배경과 목표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나의 전체적인 배경과 그 대학 재학생들의 배경이 엇비슷한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서로 공유하는 것들이 많을수록 친해지기도 쉽다. 하지만 너무 똑같은 학생만 있으면 학교생활이 따분해질 수도 있다. 비슷한 사람
도 필요하고 나와 다른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재학생들의 출신지, 인종, 가정 형편, 종교 등이 다양한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도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2. 사회생활과 캠퍼스 활동 (Social Life and Campus Activities)
대학생이 된 후 하루 종일 공부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사회생활과 캠퍼스 활동 역시 대학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생들의 생활상을 알려면 학생들과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경험에 대해 후배들에게 알려
주고 학교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걸 좋아한다.
■ 사교클럽 (Fraternity and Sorority)
미국 대학에서는 남학생 및 여학생을 위한 사교클럽들이 왕성하게 활동한다. 사교클럽들에 가입하면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고 회원 중 일부는 주거시설도 제공받을 수 있어 많은 신입생들이 앞 다퉈 가교클럽에 등록한다.
사교클럽에 관심이 있으면 회원들에게 회원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가입에 필요한 절차는 무엇인지 물어본다.
■ 일반 클럽
취미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조직된 일반 클럽들이 캠퍼스에 많이 있으면 좋다. 인종 문제나 종교가 관심사인 경우 이런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클럽에 가입에 활동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캠퍼스 캘린더를 유심히 보면 어떤 이벤트 또는 행
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대학 당국이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행사는 무엇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 학문과 교수진(Academics and Faculty)
보통 대학을 대표하는 것은 그 대학의 학문적 명성과 교수진이다.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기에 앞서 대학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 코스 카탈로그를 자세히 보도록 한다. 이를 통해 그 대학이 제공하는 여러 강좌들에 대한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교수들, 쉽게 만날 수 있나
많은 한인학생들이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데 학문적 명성이 높은 대학일수록 교수와 직접적인 접촉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교수와 만나서 얘기하고, 질문하는 등 깊은 교류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특정대학이 학생들
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교수 명성
리서치나 논문도 중요하지만 그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교수진이 학생들을 얼마나 잘 가르치느냐에 더 관심이 많다. 학생들이 작성한 교수 평가자료 등을 검토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교수들의 저서나 연구 실적, 수상 경력 등의 정보를 통해 실질적인 명성도 가늠해 볼 수 있다.
클래스 직접 참관 수업태도 둘러보고
기숙사·식당·캠퍼스 안전 등 확인을
■ 클래스 방문
가능하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방문, 신입생 클래스와 3학년 또는 4학년 클래스에 들어가 수업을 참관할 것을 권한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며 딴 짓을 하거나 급우와 잡담하는데 정신이 없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끊임없이 교수나 강사에게 질문을 던지고 토론에도 활발히 참여하는 분위기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4. 캠퍼스 시설 (Campus Facilities)
대학의 시설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피트니스 센터, 푸드 코트, 운동장, 수영장, 도서관 등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최근에 업그레이드가 되었는지 살펴보고 머지않은 미래에 어떤 시설물 공사가 계획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 기숙사
예비 대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아마도 기숙사일 것이다. 대학마다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존재한다. 일부 대학들은 기숙사에서 클리닝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나머지는 학생들이 동전을 넣어야 하는 세탁기 및 건조기를 비치해 둔다.
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 캠퍼스 내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 식당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어떤 음식을 제공하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 푸드 코트, 카페테리아 등 어떤 형태의 식사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지 알아보고 학생, 교수 등 교직원, 방문객 등 누가 캠퍼스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지 살펴본다. 식당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 대화의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하자.
■ 액티비티 센터
규모가 큰 사립대와 공립대는 캠퍼스 내에 학생 유니언(Student Union), 학생 센터(Student Center)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런 곳에 오락실, 당구장, 볼링장, 라운지, 미팅 룸, 극장 등이 있다. 학생 센터는 그 대학 학생들의 참여로 운영되며 캠퍼스 학생 활동의 중심이 된다.
■ 커리어 서비스
학사학위 취득 후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커리어 센터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학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없을 경우 커리어 센터를 통해 방향을 잡을 수 있다.
■ 캠퍼스 안전
학생들은 안전한 캠퍼스를 원한다.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기 전에 그 대학이 학생 및 교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떤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가 캠퍼스 내에 전략적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안전요원들이 자주 눈에 띄는지, 기숙사 출입을 위해 학생들이 ID를 제시해야 하는지, 늦은 시각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한 에스코트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 PC 및 태블릿
캠퍼스 내에 인터넷 환경, 무료로 PC 등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제대로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강의실에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이런 것도 학생이 대학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5. 주변 커뮤니티
일부 대학들은 소도시(small city)나 다름없다. 필요한 모든 것을 대학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대학들은 주변 커뮤니티에 의존한다. 대학 캠퍼스와 주변 커뮤니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야 4년 동안의 대학 생활이 즐겁다.
■ 재학생들에게 물어볼 것들
학 교 특징은? 캠 퍼스엔 만족하나?
▲ 재학생들에게
- 입학하기 전 기대했던 것들은 무엇이고 대학에 다니면서 그런 것들을 얻었다고 보는가?
(What were your expectations before entering college and has the school lived up ot your expectations?)
-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학교관련 정보가 정확하고 업데이트가 되어 있는가?
(Is evaluations on Web accurate and up to date?)
- 학교의 특별한 점들은 무엇인가?
(What si special about the school?)
- 기숙사 등 캠퍼스 내 주거시설에 만족하는가?
(Does the housing system satisfy the students?)
- 교내 학생클럽을 조직하기가 쉬운가?
(Is t i easy ot ofrm anew lcub on acmpus?)
- 졸업에 필요한 클래스 중 교수들이 직접 가르치는 것들은 무엇인가?
(What required courses are taught by regular professors?)
- 학생들은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공부하는가?
(How many hours a week do students typically study?)
- 신입생들이 원하는 클래스에 들어가기가 용이한가?
(Is it easy for freshmen to get the classes they want?)
- 교수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어려운가?
(Is t i easy ot get ot know hte professors?)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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