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K will appear when the worker is ready.
’할 일’은 나타난다,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소위 ‘예능프로"의 하나인 "힐링캠프’에 나온 안철수 교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거의 한시간 동안 한결같은 어조와 표정으로 자신의 신조를 또박또박 말하는 사람 안철수. 각기 개성만점의 연예인 세 사람에 둘러싸여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 끝에 ... 결국 2012년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조만간 결정해야되지 않겠는가’ ... 또 그렇게 확답을 피해가는“허허허”웃음의 안철수.
60분 넘게 이분 얘기를 듣고보니 굳이 왜 "예능 TV" 프로그램에 나와 "예능 아닌 순수 토크"를 선사하는지 다소 뜨악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2012년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와 문재인이 이미 출연해 대중적 인기몰이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이 프로그램을 노크한 손학규/김문수 등 다른 대권주자들은 모두 ‘퇴짜’를 맞았다던가요?
그런 와중에 방금 대권 출사표에 버금가는 "안철수의 생각"이란 묘한[?] 책을 펴낸 사람에겐 예외적으로 ‘시간을 딱 맞춰’ 프로그램 방영을 해주는 건 또 뭐냐는 음모론적 시각도 다만 예사롭지만은 않습니다.
어쨌든... , 복지/정의/평화, 이렇게 세가지를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의 지상과제로 밝힌 안철수는 미상불 ‘거의 확실’ 대권주자같이 보입니다.
국민, 특히 ‘안철수의 생각’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많다면 떳떳이 출마할 것이요, 혹시라도 이미 책으로 환하게 밝힌 ‘안철수의 생각’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의외로 미미한 수준이라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사람 안철수. 듣고 보니, 딱히’힐링캠프’까지 찾아와 따로 구할 ‘힐링[healing,치유]’란 과연 무엇이었던가도 되묻게 됩니다.
The WORK will appearwhen the worker is ready.
’할 일’은 나타난다,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사람 안철수 속에 일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동기는 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이미 오래 전 "무릎팍 도사’ 출연으로 이같은 ‘에토스’[ethos], 즉 ‘사람 됨됨이’는 익히 잘 알려진 바라는 겁니다.
안철수의 윤리의식과 정의감, 그리고 박애주의, 공공의식 등은 이미 세간에 잘 알려진 바입니다. 바로 그런 ‘에토스’ 덕분에 여태그만한 지지율[?]을 유지해온 거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과연 ‘어떻게’ 이 복잡다단한 대한민국의 ‘국가적 ethos’를 도닥거려 실질적/효과적으로 관리할 것인가라는 거죠.
의사/사업가/교수 등 여러 모자를 쓴 사람 안철수. 보통 사람같으면 한 모자도 무겁고 버거울 모자들을 여러 개 번갈아 쓰면서도 전혀 힘든 기색없이 꾸준히 자기를 갈고 닦으며 승승장구하는 사람 안철수.
분명, 이분 특유의 직업윤리와 일철학이 확고해 보입니다. 개인의 명예/영달을 위한 유치한 사심으로부터도 꽤 자유로워 보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거의 ‘어린 아이같은’ 순진무구함도 꽤나 믿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게다가, 옳다고 생각하면 굽히지 않고 대쉬해 결국 이루어내고 마는 저돌적 용기 또한 무척 대견해 보입니다.
1962년 생 쉰살 한국남 안철수(安哲秀). 비록 썰렁한 유머지만 제법 유머스럽게 보일려는 그분의 ‘힐릴캠프’ 출연을 지켜보며 60분 정도 내내 제 머리와 가슴 속에 머문 질문은 단 하나였습니다. "Is he ready?" "Is he truly ready?" 이분 준비되신 건가? 이분 진짜 제대로 준비되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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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K will appear when the worker is ready.
’할 일’은 나타난다,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한때 ‘준비된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평생 원이던 대한민국 대통령을 마침내 지내신 분도 있었습니다. 좋게만 보이는 사람 안철수. 반칙같은 건 결코 할 생각조차 못할 것같은 사람 안철수. 머리와 가슴이 동시에 진동하는 잘 진화된 사람 안철수. 이분 진짜 2012년 대한민국의 대통령 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 걸까? "Is he ready?" "Is he truly ready?"
준비된 제자에게 스승은 나타난다는 말이 있습니다.When the student is ready, the teacher will appear. 스승이 준비되면 제자 또한 알아서 나타나는 법이죠. When the teacher is ready, the student will appear. 마찬가지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할 일’은 ‘알아서’ 나타납니다.
이런 걸 통틀어 ‘섭리(攝理)’라 하든가요? 천지만물을 다스리는 신(神)/하늘의 뜻을 섭리라 하지요. 결국 이루어질대로 이루어지고 만다는 뜻의 섭리, 영어론 ‘Providence’[프라~비던스]라 하 는데 이는 ‘미리 앞을 내다본다’는 속뜻을 담고 있답니다. 섭리를 아는 자는 미리 앞을 내다보는 사람입니다. 좋아보이는 사람 안철수, 그는 과연 섭리를 꿰뚫는 혜안(慧眼)마저 갖춘 우리 민족 모두를 위한 은총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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