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권
제15기 민주평통자문위원
AM1540 라디오 서울 칼럼니스트
2012년은 미국과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로 두 나라에서 모두 선거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즈음하여 민주주의가 고도로 발달된 미국에서 민주주의의 최종적 기준인 자유롭고 진정한 선거가 어떤 제도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아울러 한인들이 투표에 왜 많이 참여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건국 당시부터 국가를 위해서 일할 공직자를 선출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했으며, 공정하고 효과적인 선거방식을 수립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의 선거제도는 여러가지 독특한 형태로 발전하였습니다.
선거의 종류로는 누구를 선출하느냐에 따라서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4년마다 실시하는 대통령, 연방의원, 주지사 일부, 주 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2년마다 시행하는 중간선거가 있어서 임기가 2년인 연방하원의원, 임기가 6년인 연방상원의원, 주지사 일부, 주 의회 의원등을 선출합니다.
또한 각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장, 의회 의원들도 선출합니다.
또 선거의 목적에 따라 예비선거와 본 선거로 나뉘어 집니다. 예비선거는 각 당의 공직 후보자를 선출하는 선거이며 시행하는 일자가 주마다 다릅니다.
이와 같은 예비선거에서 선출된 각 당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선출하는 선거가 본선거이며, 선거하는 해 11월 첫번째 화요일에 실시됩니다.
하와이주 선거관리 위원회는 금년에 하와이에서는 예비선거는 8월 11일, 본선거는 11월 6일로 결정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당의 후보들을 정당내부에서 결정하지만, 미국에서는 후보자의 선출을 유권자들이 직접합니다. 양당제인 미국에서는 후보자를 선출하는 이와같은 과정이 본선거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민주당의 세력이 강한 하와이주 에서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공천을 받으면 본선거에서 대단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금년에는 총 선거를 하는 해이여서 가장 중요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에서는 연방상원의원과 연방하원의원을 각각 선출하게 되며 각 지역별로 주 상원과 하원의원 선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 치열하게 경쟁이 예상되는 선거는 그동안 연방상원의원을 오래 역임했던 아카카 의원이 재출마를 포기하는 관계로 공화, 민주 양당의 후보들이 예비선거부터 치열하게 선거전을 치루고 있습니다.
또한 호놀루루 시장선거도 이번 예비선거에서 당락이 결정되는데 소위 경전철 건설문제를 큰 공약으로 내걸고 접전을 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표에 참여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 등록입니다.
등록은 정해진 기간에 유권자가 선거관리인 앞에 나타나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하는 행위입니다.
한인 동포들이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후 소정기간이 지나서 시민권을 신청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권리 행사중의 하나가 선거에 참여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권리인 동시에 의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소수민족인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이 자칫하면 주류인사로부터 차별대우를 받고, 제대로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할 때 단결된 힘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선거에 적극 참여하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즉 시민권을 획득한 많은 한국인의 성을 갖고있는 한인들이 한사람이라도 더 선거등록에 참여해서 투표당일 어느 후보에 상관없이 투표에 참여한다면 그 숫자에 따라 한인의 힘이 결정됩니다.
하나로 결집시킨 많은 숫자야말로 소수민족으로서의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척도가 될 것 입니다. 또한 그 숫자가 많아저서 가까운 훗날 한인 후손중 특출한 인물이 등장하여 하와이 주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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