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가 있는 캠브리지의 하버드 스퀘어 전경
60여개의 대학이 있는 학술의 도시 보스턴. 역사 유적지와 명소들이 즐비한 이곳에도 여름을 맞아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와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미 프로야구 팀 ‘보스턴 레드 삭스’가 있는 보스턴은 특히 여름에는 관광하기에 아주 좋은 도시이다. 보스턴 북부에는 그림 같은 뉴잉글랜드 해변들이 펼쳐져 있는 케이프 코드가 있고 보스턴 시내는 가는 곳마다 공원이며 보도를 따라 야외 카페가 즐비하고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오래된 집들이 가득한 보스턴 시내에는 유적지들이 많다.
세계 석학들을 배출한 명문 하버드 대학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있는 캠브리지와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을 중심으로 하는 구시가, 보스턴 미술관, 레드 삭스 홈구장인 ‘펀웨이 팍 스테디엄, 찰스리버 크루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www.bostonUSA.com
■캠브리지
명문 하버드대와 MIT 등이 자리한 캠브리지는 아카데믹한 분위기와 함께 젊은이들의 낭만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버드대 입구 대학로에는 학생들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웃고 떠드는 야외 비어가든들이 있고 거리 음악가들의 연주와 연극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하버드대 캠퍼스 근처에는 작고 예쁜 주점과 카페들이 몰려 있고 동부 명문대를 뜻하는 아이비 리그의 상징 ‘아이비’(담쟁이덩굴)를 하버드대 캠퍼스 뿐 아니라 레스토랑 담 벽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하버드대 캠퍼스 입구에 있는 하버드 스퀘어 일대는 서점과 카페, 극장, 음반가게, 레스토랑과 거리의 예술가들이 넘쳐나는 대학가 분위기가 물씬 난다. MIT 미술관과 MIT, 켄달 스퀘어 식당가를 지나는 전차가 정차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버드 법대와 영재들만 모이는 하버드대를 세운 존 하버드 동상이 있는 캠퍼스에 들어서면 미 전역 곳곳에서 모여드는 견학생들로 넘쳐난다. 존 하버드 동상 앞 넓은 잔디밭은 잠시 머리를 식히는 재학생들의 휴식처이다.
강의실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노트북으로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머리를 식히는 하버드대 공부벌레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안내원을 따라 대학을 투어하는 미 고등학생들의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존 하버드 동상은 견학생들 아니라 관광객들의 기념촬영지로 유명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동상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한국 관광객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
미국의 식민지 시대와 독립 전쟁 당시에 관한 사적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는 보스턴에는 ‘프리덤 트레일’이라는 관광코스가 마련돼 있다. 2.5마일에 걸쳐 ‘보스턴 커먼’(Boston Common), 주 의회 의사당,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이었던 보스턴 학살사건 사이트(구 주의회 의사당 앞 광장), 보스턴 최고의 교회인 ‘올드 노스교회’(Old North Church), 독립전쟁 기념비인 ‘벙커 힐 모뉴먼트’(Bunker Hill Monument) 등 16곳의 명소를 돌아보게 된다. 프리덤 트레일은 미국 건국 사적을 돌아보는 역사 산책의 코스로 보스턴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많은 장소인데 보스턴 커먼을 출발해서 보도에 새겨진 붉은 라인을 따라 간다. www.thefreedomtrail.org
■보스턴 커먼
보스턴 커먼은 여름철에는 어린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유명하다. 1634년에 세워진 50에이커 크기의 보스턴 커먼은 이 도시의 심장이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공원이다. ‘T’라고 불리는 매사추세츠만 교통공단( 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 MBTA)의 지하철망 중심역인 파크 스트리트 역은 보스턴 커먼 북동쪽 모퉁이 지하에 있다. 보스턴 커먼의 남서쪽에는 잘 가꾸어진 꽃나무들과 손질된 잔디, 고대 원시목들이 있는 퍼블릭 가든이 자리해 있는데 이곳은 역사적인 건축물들, 최고급 호텔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들로 둘러싸여 있다.
■비컨힐
보스턴 커먼의 북쪽에 위치한 비컨힐은 보스턴에서 가장 역사적이며 부유한 주택가이자 산책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비컨힐의 꼭대기에는 황금빛 둥근 지붕의 매사추세츠 주의회 의사당이 우뚝 서있다.
■찰스강과 보스턴항 크루즈
보스턴의 전략적 요새였던 찰스강은 카누와 카약 등 수상 레포츠 뿐 아니라 보스턴 시내를 감상하는 크루즈 관광을 할 수 있는 곳다. 찰스강에는 강물을 가르며 거침없이 달리는 코질라 크루즈와 식사가 제공되는 크루즈 등 다양한 크루즈 배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 1800년대의 범선을 재현한 배를 타고 항해하는 크루즈도 있다. 6~8월에는 석양을 보며 보스턴 시내 야경을 구경하는 선셋 크루즈가 운행된다. 보스턴 항에는 쾌속정을 타고 고래를 구경하는 고래관광선이 승선한다.
■보스턴 여름 레스토랑 주간
보스턴 식당가도 올 여름 레스토랑 주간을 맞아 스테이크, 아시안 퓨전 요리, 시푸드, 프랑스 요리 등 고급 코스 요리를 평소보다 저렴한 균일가격에 제공한다.
보스턴의 다국적 식당들이 참여하는 레스토랑 주간은 내달 19~24일, 26~31일 열리며 참여 레스토랑에서는 2 코스 점심은 15달러12센트, 3 코스 점심은 20달러 12센트, 3 코스 저녁은 33달러12센트에 먹을 수 있다. 레스토랑 주간 음식가격에는 음료수, 팁, 세금은 제외된다. www.bostonusa.com/visit/restaurantweek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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