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for the Soul
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Hence, you must not think that
you have made any progress
until you look upon yourself
as inferior to all others.
그러므로, 그대는 어떠한 진전도
이루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대가 모든 타인들에게 열등한
존재라고 여길 때까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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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본(本) 받을만한’ 분이 계신지요?
당신 삶의 여정 속에 누군가 ‘따라 해볼만한’ 분이
계시다면 그건 큰 복(福)입니다. 내가 꼭 ‘따라
해볼만한’ 사람, 그런 ‘롤 모델’ [a role model]이
다만 한 분이라도 있다면 참으로 거룩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Imitation is the sincerest form of flattery.
’모방은 가장 진지한 아첨’이란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흉내낸다면 그건 바로 나를 가장
진지하게 받들고 우러른 결과입니다. 나 또한
누군가를 따라하고 흉내낸다면 그 역시 내가
’그 분’을 진지하게 좋아하고 따른 결과임에
다름아니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성경 다음으로
애독하며 묵상하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성경에
비하면 아주 작고 얇은 책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에 라틴어로 쓰여진 책입니다. 한자론
거룩하게 "준주성범(遵主聖範)’이라 통하고,
우리말론 "그리스도를 본받아"란 제목으로 알려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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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ce, you must not think that
you have made any progress
until you look upon yourself as
inferior to all others.
그러므로, 그대는 어떠한 진전도
이루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대가 모든 타인들에게 열등한
존재라고 여길 때까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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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네권으로 짜여진 "The Imitation of Christ,"
2권 2장의 제목은 ‘HUMILITY’입니다. 참된 겸손이란
무엇인가를 호되게 가르치는 아주 짧은 내용입니다.
천천히 소리내어 읽어도 채 5분도 안걸리는 간결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게 진짜 따끔하게
가슴을 관통합니다. 그대는 진정 겸손한가? 만일
그대가 겸손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교만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바로 그 말씀을 다만 점잖게
전하고 계십니다.
이미 1권 2장에서도 ‘스스로를 겸손히 낮춤’에
관하여 자상하게 훈계한 바 있습니다. 제1권의
제목은 "ADMONITIONS PROFITABLE FOR THE
SPIRITUAL LIFE" [영(靈)적 생활에 대한 유익한
훈계]입니다. 일월성신(日月星辰)의 길을 안다는
교만한 학자보다 하느님을 참되게 섬기는 촌백성이
낫다고 호되게 꾸짖습니다.
Many words satisfy not the soul, but a good life
refreshes the mind, and a pure conscience gives
great confidence towards God. 수다스런 말들은
영혼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다만 착실한 생활만이
정신을 새롭게 한다. 그리고 순수한 양심이야말로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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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ce, you must not think that
you have made any progress
until you look upon yourself as
inferior to all others.
그러므로, 그대는 어떠한 진전도
이루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대가 모든 타인들에게 열등한
존재라고 여길 때까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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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생 신비사상가 토마스 아 켐피스 (Thomas
à Kempis)가 저술한 것으로 전해지는 제2의 성서
"준주성범(遵主聖範)," 제2권의 제목은 "내적(內的)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ADMONITIONS CONCERNING
THE INNER LIFE]입니다. 제2권 2장 ‘HUMILITY’의
끝부분이 바로 오늘의 지문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그대보다 못한 이는 없다.
그대가 가장 미천하다고 여기는 그 사람, 바로 그
사람에게 베푼 것이 바로 당신께 베푼 것과 전혀
다르지 않느니라던 그리스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I AM he; he IS me! 내가 그 사람이요 그 사람이 바로
나라면 어찌 내가 그 사람보다 나을 수 있겠는가? 과연
누가 누구보다 어떻게 무엇이 더 잘나고 더 못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내가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진정
못난 존재라는 걸 통회하며 절실히 느끼지 못한다면,
나의 영적 수행과 영적 진화(進化)엔 그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음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껴야 하리!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라던 공자님
말씀. 아니, 다만 두 사람이 함께 걷더라도 서로의
스승과 함께 걷고 있음을 알라는 게 바로 오늘의
지문이 따끔하게 가르치는 교훈입니다.
오랜 세월 늘 침상머리에 놓고 밤마다 새벽마다
거룩한 호기심으로 순서없이 펼쳐보는 성범(聖範)
"The Imitation of Christ," 어젯 밤 그리고 오늘 새벽
두번 모두 ‘HUMILITY’[휴밀~리티] 훈계가 거듭
이어지는 중입니다. 아마도 요사이 제가 너무 교만한
생활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성범(聖範)’이란 읽는
이의 모자란 부분을 알아서 채워주는 신묘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Cheers!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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