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의 부모세대에는 85세까지만 살아도 정말 오래 사는 것이라고 여겼지만 베이비부머들은 평균적으로 90세 정도까지 살 것으로 예상된다. 5년간의 격차는 크다. 더 많은 시간을 산다면 인플레이션 충격이 더 있을 것을 예상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은퇴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은퇴준비를 국가에서 해주는 것은 소셜시큐리티 등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을 개인이 준비해야하는 실정이다.
평균수명은 늘어가지만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가운데 일부만 연금을 갖고 있다. 또한 401(k) 직장 은퇴연금도 주식시장의 침체로 평균 10% 이상 줄었다.
특히 예금은 저금리시대라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수년간 주식시장의 침체와 불경기로 많은 사람들이 수백만달러의 은퇴자금을 잃어버렸다. 따라서 은퇴가 발등에 떨어진 은퇴자들은 돈 없이 은퇴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물론 돈 없이 은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정신을 차리고 전략을 세우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예산을 설정한다
만약에 은퇴자금 한 푼 없이 은퇴하려면 예산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이 높아진다. 먼저 당신이 쓰는 경비와 은퇴 후에 얻을 수 있는 수입에 대해서 정리를 한다. 예를 들어 렌트 수입, 소셜시큐리티 외에도 각종 은퇴 베니핏을 포함시킨다. 이런 수입을 다 포함시켜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만약 현실이 그렇다면 은퇴 후에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은퇴 직전에도 장래의 수입과 현재의 생활비를 잘 대조해서 계산을 한다. 재정관련 웹사이트가 예산을 짜 보지 않은 은퇴자의 상황을 계산해 준다. 수입이 은퇴시점에 지출보다 적으면 사전조처를 취해야 한다. 즉 재정상담가의 도움으로 소셜시큐리티, 401(k) 수입 등을 알아보고 생활비도 얼마나 드는지 계산한다.
■은퇴한 상태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는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은퇴 후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에 당신이 돈 없이 은퇴한다면 이 같은 부류의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은퇴는 당신이 일을 하는 동안 할 수 없었던 여가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자 가운데 상당수가 바로 퇴직하자마자 일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할 때도 있고 혹은 파트타임으로라도 일을 해서 수입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취미, 흥미에 따라 일을 계속하기 원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면 처분해서 돈을 만들 수 있는 물품들이 없는지 생각해 본다. 당신이 취미생활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저축을 한다
이제부터 한푼이라도 아껴서 이자가 높은 예금구좌에 적립한다. 수천달러에 불과하더라도 예금구좌에 적립하면 6개월 후에 적지 않은 수입이 될 것이다. 만약에 이것이 은퇴자금으로 여길 정도로 액수가 많지 않다면 비상금이라고 여긴다. 은퇴 후에는 생활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적은 액수의 돈이라도 생활하는 데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과감히 처분한다
그동안 버리기 아까워 쌓인 물건을 비우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은 물론 부수입도 발생한다. 사실 집, 사무실에 있는 물건을 정리한다는 것은 복잡하게 얽힌 일을 정리하고 인간관계도 보다 확실하게 정돈하게된다.
모든 물건들은 돈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서 잘 판매하면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특히 잡동사니는 과거에 집착하며 모든 것을 미루게 하고 돈도 낭비하게 한다.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인생이 중요하다는 사실만 일깨워주는 물건만 남기고 고칠 수 없는 것이나 고치고 싶지 않은 물건은 다 버린다. 이제부터는 당신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이를 살 필요가 없다. 사용하는 데서 가치가 나오는 것이지 소유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평소에 쓸데없이 모아놓은 잡동사니를 야드세일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돈을 모은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서로 빌리고 빌려주는 생활습관을 들여본다. 친지, 혹은 이웃끼리 빌려줄 수 있는 물건들이 꽤 있다. 경비가 절약되고 물건 소유도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이제는 사기보다는 처분하거나 줄이는데 인생의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집을 줄여서 간다면 필요하지 않은 가구는 팔아버린다. 꼭 필요한 자동차만 빼고 나머지 자동차도 역시 판다.
■생활비를 줄인다
이제는 은퇴 후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니만큼 줄일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줄인다. 예를 들어 비싼 아파트에서 나와 저렴한 아파트로 이주하고 주택도 마찬가지로 줄인다. 그리고 케이블, 인터넷, 전화요금 등 모든 것이 대상이다. 본인의 생활비 리스트를 적어넣고 줄일 수 있는 항목과 대체방안을 생각해 보고 당장 실천에 옮겨야한다. 왜냐하면 우물쭈물 지체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생활비에서 줄이는 비용을 모두 예금통장에 넣는다. 이러한 단계를 통해서 돈이 없이도 은퇴할 수 있는 단계로 들어선다.
■최악의 경우에 은퇴를 늦추는 것도 검토한다
아무리 치밀하게 은퇴비용을 계산해도 오차는 발생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은퇴시기를 늦추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생활비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 외에도 더 값싼 지역으로 이주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남들이 은퇴를 한다고 해서 은퇴 적령기가 되었다고 해서 은퇴하기보다는 본인이 현재 은퇴해서도 모든 경제적 상황이 원만한지 냉정하게 되돌아본다. 만약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퇴했을 때에 극빈자로 전락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최종적으로 재정상담가와 상담을 통해 몇 년을 더 일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리뷰를 할 필요가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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