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여름시즌 개막… 대중음악 프로그램
재즈·레개서 컨트리·뮤지컬까지 다양
레이 찰스 음악 인생 기리는 축하무대
스모키 로빈슨은 클래식 히트곡 선사
4일까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음악회도
남가주의 여름밤을 음악으로 수놓는 할리웃보울의 91번째 시즌이 지난달 22일 개막됐다. 이날 오프닝 나잇 콘서트에서는 컨트리의 여왕 리바 맥킨타이어(Reba McEntire)와 펑크 뮤직의 여왕 샤카 칸(Chaka Khan)이 할리웃보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기념공연이 열렸다. 전설적인 여배우 줄리 앤드류스가 호스트를 맡은 이 공연에는 릴리 톰린과 랜디 잭슨 등 많은 스타 게스트들이 참석, 두 여왕의 영예로운 헌액을 축하했으며 토마스 윌킨스가 지휘하는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와 LA 청소년 오케스트라 욜라(YOLA)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오늘부터 사흘동안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특별음악회가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석달 동안 숲속의 거대한 야외극장에서는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팝과 재즈, 레개, 컨트리, 뮤지컬,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연주된다. B.B. 킹, 허비 행콕, 노라 존스, 라이자 미넬리, 스모키 로빈슨, 아니타 베이커, 배리 매닐로우, 네빌 브라더스 등 대중음악 분야에서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하는 공연 스케줄을 모아보았다.
◆7월4일 불꽃놀이 스펙태큘라(7월2·3·4일 오후 7시30분): 무려 29개의 음반을 히트시킨 미국의 팝스타 배리 매닐로우가 LA 필하모닉(새라 힉스 지휘)과 함께 독립기념일 축하공연과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레이 찰스: 천재+영감(7월11일 오후 8시): 재즈의 거장 레이 찰스와 함께 다양한 음악장르의 대가들이 총출연, 노장의 음악인생을 기리는 축하공연을 갖는다. 케니 에드먼즈, 마티나 맥브라이드, 디디 브리지워터, 비비 위난스와 함께 올스타밴드, 카운트 배시 오케스트라, 프레드 마틴 코러스 등이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레개 나잇(7월15일 오후 7시): 할리웃보울에서 가장 신나는 레개 콘서트로 자메이카 원조들인 터프 공 월드와이드와 지기 말리 등 수많은 레개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스모키 로빈슨(7월20·21일 오후 8시): 모타운 소울뮤직의 왕 스모키 로빈슨이 LA 필하모닉(새라 힉스 지휘)과 함께 그의 클래식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뮤지컬 ‘프로듀서들’(7월27·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7시30분):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듀서즈(The Producers)를 보울 무대에 풀스테이지 버전으로 올린다.
멜 브룩스가 만든 이 코미디는 토니상 12개를 수상한 공전의 히트작이다.
◆네빌 브라더스 고별투어(8월1일 오후 8시): 35년동안 블루스와 펑키 음악의 대부였던 네빌 브라더스가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그와 함께 ‘트럼본 쇼티’와 ‘로디 로메로’의 펑키 락 뮤직도 들을 수 있다.
◆노라 존스(8월10일 오후 8시): 팝, 락, 컨트리, 재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 재능으로 사랑받는 노라 존스가 2004년 이후 처음 보울 무대에 오른다.
◆라이자 미넬리(8월11일 오후 8시): 엄청난 스타 파워를 가진 전설적 엔터테이너가 그녀만의 특별한 버라이어티 공연을 펼친다.
◆후아네스(Juanes, 8월17·18일 오후 8시): 라틴 뮤직의 거성이며 이 시대 최고의 전자 기타리스트이자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작곡가로 각광받는 후아네스가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와 이틀간 무대를 수놓는다.
◆아니타 베이커(8월22일 오후 8시): 그래미상을 숱하게 수상한 재즈 베이스 싱어 아니타 베이커가 그녀의 히트 송들을 모두 들려준다.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 8월24·25일 오후 8시): 재즈 피아니스트이면서 우아하고 매혹적인 가수 다이애나 크롤이 LA 필하모닉(지휘 알란 브로드벤트)와 함께 스타일리시 재즈와 아름다운 발라드를 연주한다.
◆허비 행콕의 평화음악회(8월29일 오후 8시): LA 필하모닉의 크리에이티브 체어 포 재즈인 허비 행콕이 스페셜 게스트들인 웨인 쇼터, 신디 블랙맨, 칼로스 산타나, 데이브 홀랜드 등 재즈 계의 스타들과 함께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를 펼친다.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8월31일·9월1일 오후 8시):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음악의 밤. 존 윌리엄스가 LA필을 지휘하고 바이얼리니스트 길 샤함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B.B. 킹(9월5일 오후 8시): 할리웃보울의 단골이며 86세의 나이에도 정열적인 공연을 펼치는 블루스의 전설 비비 킹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
◆싱얼롱 사운드오브 뮤직(9월22일 오후 7시30분): 매년 온 가족의 마지막 여름나들이로 사랑받는 싱얼롱 행사로, 영화 속 의상을 재현해 선보이는 프리 쇼 퍼레이드도 볼만하다.
할리웃보울 티켓은 1~328달러.
(323)850-2000, hollywoodbowl.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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