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예비 수험생을 둔 가정들이 여름휴가를 자녀의 입시준비를 돕기 위해 캠퍼스 투어로 대신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동부지역 명문 사립대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일정 등 여러 가지를 살피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대학들의 여름방학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한 가지 강조할 점은 대부분의 캠퍼스 투어는 예약이 필요 없어 모이는 장소에 가면 된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인원관리를 위해 미리 참가 날짜와 성명, 연락처 등을 온라인을 통해 받기도 한다. 이런 경우 가급적 기록을 남기도록 하자. 그 대학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현지에서 대학 관계자를 만났을 때도 서로 명함 또는 이메일 주소 등을 주고받도록 하자.
대부분 대학이 예약 필요 없지만
이메일 등 이용 적극적 관심 보이면
실제 지원했을 때 좋은 인상 심어줘
■ 하버드
대학 설명회와 캠퍼스 투어로 진행된다.
설명회는 학부과정에 대해 입학 담당자가 나와 설명하게 되는데, 입학에 대한 것은 물론, 학비보조, 대학의 과목들, 과외활동 등 다양한 것들을 소개한다. 때문에 캠퍼스 투어를 한다면 이 설명회도 빼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설명회가 끝나면, 75분 정도 소요되는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는데,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익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하버드 대학은 수험생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별도 히스토리컬 투어(historical tour)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수험생은 꼭 입학 투어(admission tour)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한다.
▲일정
방학기간 8월11일까지는 매주 월~토요일(일요일은 쉼) 1회씩 진행된다. 설명회는 오전 10시, 투어는 11시에 시작된다.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은 휴무다. 8월13일부터 31일까지는 2회로 늘어나 오전은 10시 설명회와 11시 투어, 오후 2시 설명회 및 3시 투어로 나뉘어 진행된다. 단 8월25일은 오전에만 진행된다.
▲예약
개별 투어라면 사전 예약은 필요 없다. 방문자 센터(The Admissions Visitor Center: 5 James Street, Cambridge, MA 02138)로 미리 나가 기다리면 된다.
▲문의 (617)495-1551
■ 예일
예비 수험생을 위한 캠퍼스 투어 때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급적 대학 사이트에 들어가 언제 방문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대학의 캠퍼스 투어는 다른 대학들에 비해 세분화돼 있는 편. 일반 캠퍼스 투어 외에 사이언스 투어와 엔지니어링 투어, 학생 포럼 등으로 나뉘어 있어 대학 사이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일정
- 6월: 입학설명회(월~금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등 3회. 각 60분). 캠퍼스 투어(오전 9시, 정오, 오후 2시 등 3회. 각 75분). 이밖에 사이언스 투어는 월~금요일 오후 4시14분, 엔지니어링 투어는 월~금요일 오후 3시, 학생 포럼은 월~금요일 정오에 진행되며, 이 세 가지 투어는 8월10일 끝난다.
▲문의 (203)432-2300
■ 프린스턴
설명회와 투어로 나뉘어져 있다.
설명회는 월~금요일에 열리며 토요일은 쉰다. 그러나 캠퍼스 투어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실시된다. 예약은 필요 없다.
▲일정
7월1일까지는 설명회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15분 2회가 열린다. 캠퍼스 투어는 오전 11시15분, 오후 1시, 오후 3시30분에 있다. 대학 측은 효과적인 투어를 위해 오전 10시 설명회-오전 11시15분 투어, 오후 1시 투어-오후 2시15분 설명회, 오후 2시15분 설명회-오후 3시30분 투어 식으로 일정을 맞출 것을 권하고 있다.
7월2일부터 8월24일까지는 시간이 변동된다.
설명회는 월~금요일 오전 10시, 오전 11시45분, 오후 2시15분에 열린다. 또 투어는 오전 11시15분, 오후 1시, 오후 3시30분에 진행된다. 두 행사를 모두 참가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대학이 권고한 방식대로 시간을 맞추면 된다.
▲문의 (609)258-3060
■ 컬럼비아
설명회와 캠퍼스 투어, 엔지니어링 투어, 사이언스 투어로 나뉜다.
설명회는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입학 담당자가 나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일정
매달 월~토요일 실시되는데, 설명회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투어는 오전 11시 및 오후 3시에 열린다. 단 토요일은 설명회 오전 10시, 투어 오전 11시 한 차례만 진행되며, 7월7일과 14일, 21일은 쉰다.
또 엔지니어링 및 사이언스 투어는 일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 웹사이트에 들어가 월별 일정표를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예약
예약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대학 측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시간을 미리 결정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가급적 이를 알려줄 것을 권한다. 이는 나중에 이 대학에 지원했을 경우 대학 관심도를 나타낼 수 있는 기록이 된다.
▲문의 (212)854-2522
■ 스탠포드
이 대학은 디스커버 스탠포드(Discover
Stanford)와 워킹투어(Walking Tour) 등 두 개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험생이라면 디스커버 스탠포드를 선택할 것을 권하는데, 예약이 필수사항이다. 일반 워킹투어에는 없는 입학 설명회 프로그램이 월~금요일 오전 9시45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열린다.
이와 함께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 투어도 별도로 운영된다.
▲문의 (650)723-2560
■ 캠퍼스 투어 못 가면…
집근처 UC 방문·온라인 이용도
1. 가까운 대학 방문
동부 지역 사립대들을 둘러보려면 사실 경비문제가 만만치 않다. 이런 경우 집에서 가까운 UC계열 대학이 제공하는 캠퍼스 투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예를 들어 UCLA의 경우 9월30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15분과 오후 2시15분에 소단위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다. 영어로만 진행되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2. 온라인 투어
대부분의 대학들은 온라인 투어 프로그램을 학교 사이트에 올려놓고 있다. 비록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생동감은 없지만, 캠퍼스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지 못할 경우 꼭 이를 살펴볼 것을 권한다.
3. 홍보 책자
대학마다 다르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담아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홍보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를 구입해 보는 방법도 검토해 보도록 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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