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고교생들이 명문 사립대 진학을 꿈꾸며 입시준비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꼼꼼한 정보수집 과정 없이 막연히“학교 성적 잘 받고 SAT 점수 높게 받으면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입시전쟁에 임할 경우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정분야에서 천재가 아닌 이상 명문대학에 들어가려면 성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며 남보다 앞서는 정보수집 능력 또한 갖춰야 한다. 많은 한인학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사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일문일답식으로 풀어본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거의 모든 대학들은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액수가 많든, 적든 재정보조 혜택을 제공한다. 대체로 대학 학자금 조달을 위한 재정보조는 무상학비 보조인 ‘그랜트’, 정부 또는 사설기관 융자, 일하면서 학비를 버는 Work-Study, 가정 형편과는 관계없는 메릿 장학금, 저소득층 학생에게 주는 Need-Based 장학금 등으로 나뉜다. 그랜트는 되갚을 필요가 없는 공짜 돈이며 융자는 학교 졸업 후 일정기간 이자를 붙여서 갚아야 한다.
장학금은 그 종류가 수없이 많다.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장학금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제로 그랜트와 융자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랜트와 융자를 타내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액수가 큰 장학금일수록 신청자간 경쟁이 치열하다. 장학금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1. 메릿 장학금 - 가장 경쟁이 치열하며 학생의 학업성적이 주요 심사기준이 된다. GPA와 SAT·ACT 점수가 높을수록 수상 확률이 높다.
2. Need-Based 장학금 - 자녀의 대학학비 조달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 출신 학생이면 유리하다. 대학들은 해당가정의 수입, 자산, 자녀 중 대학생 수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발한다.
3. 스포츠 장학금 - 고등학교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운동선수를 스카웃 할 때 주는 장학금이다. 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최저 GPA를 유지해야 한다.
4. 대학 장학금 - 기부자의 요청 등에 따라 인종, 종교, 전공, 출신지역 등의 기준이 심사과정에 적용될 수 있다.
장학금을 원한다면 인터넷 웹사이트, 고등학교 카운슬러, 로컬 공립도서관 등을 통해 어떤 종류의 장학금이 있고 장학금에 따라 어떤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마감일은 언제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리서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군가 장학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면 십중팔구 사기행위로 보면 된다. 장학금 액수가 크지 않다고 무시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신청하는 끈기가 필요하다.
- AP 시험은 왜 중요한가.
▲미 전역의 우수 고교생들이 매년 5월 일제히 AP 시험을 치른다. 만약 고등학교에서 AP 과목을 들었다면 그 과목의 AP 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AP 시험은 해당 과목에서 학생이 배운 내용을 토대로 문제가 출제되며 3점 이상을 받을 경우 대학에 따라 교양과목 크레딧을 미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점과 2점은 불합격, 3, 4, 5점은 합격점으로 일부 명문대는 4점 이상을 받아야 학점 크레딧을 준다.
현명한 학생들은 AP 시험을 통해 대학 교양과목 학점을 미리 취득한 후 졸업을 앞당기기도 한다. AP 시험 및 클래스는 대학입학 사정에서 지원자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UC나 명문 사립대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AP 시험과 클래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AP 클래스(또는 아너스)를 들어야 Weighted GPA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보통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8~10개의 AP 클래스를 수강한다.
오랫동안 AP 시험은 암기위주의 시험이라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이 때문에 AP 과목과 시험이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비판능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AP 과목과 시험에서 호성적을 기대하려면 물론 해당과목의 수업에 충실해야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생각하고,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AP 클래스에서 담당교사의 강의를 주의 깊게 듣고 내용을 메모하는 것은 기본이며 숙제와 간간히 내주는 프로젝트들도 차질 없이 완성해야 한다.또 시험일이 가까워지면 참고서와 문제집을 구입해 집에서 꾸준히 풀어보고 예습과 복습도 철저히 병행해야 한다.
평소 꾸준히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시험일이 코앞에 닥쳤을 때 벼락치기 스타일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웬만한 AP 클래스는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수업 진도가 끝나므로 담당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AP 시험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AP 시험은 해당 AP 과목을 수강하지 않더라도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GPA가 그리 높지 않고 SAT I 또는 ACT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면 AP 시험 도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AP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
■ 학원가 여름방학 특강
■ 윌셔 아카데미
영재교육과 보딩스쿨 진학을 전문으로 하는 윌셔 아카데미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월20일부터 8주 코스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영어와 수학, 과학, 문법, 스피치 앤 디베이트, 알지브라, 지오메트리, 보딩스쿨 지원반, SAT 및 AP 준비반 등 다양한 클래스로 짜여 있어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된다. 5월에 미리 등록하면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213)381-3401
■ 게이트웨이 아카데미
대입전문학원인 게이트웨이 아카데미는 대입지원서 준비시즌에 맞추어 오는 29일부터 3개 지역에서 공통원서 작성법 세미나를 마련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작성법은 물론, 대입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참가자 모두에게 공통원서 샘플이 제공되며, 지원서 작성 때 주의해야 할 점과 개인별 효과적인 작성법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각 학년 별로 여름방학을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세미나 일정은 29일 LA센터(500 Shatto Pl. #425, LA), 30일 세리토스(13737 Artesia Blvd. #108, Cerritos), 31일 페크라센타(2930 Foothill Blvd. La Crescenta) 순으로 오후 7시에 진행된다.
(213)381-5353, (800)989-SAT1
■ 보스턴 에듀케이션
대입전문 보스턴 에듀케이션에서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2012 서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원생을 모집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AP클래스, SAT 및 ACT 클래스 등 대입 학력평가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지도하는 입시준비반을 비롯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 및 초등학생들을 위한 중요과목 클래스도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가을 입시전쟁에 뛰어들 11학년 학생들을 위한 지원서 및 에세이 작성반도 개설했으며, 현 UCLA 입학사정관이 지도한다. (323)933-0909
■ 정선생 SAT
오랫동안 SAT시험만을 전문적으로 강의해 온 정선생 SAT에서는 여름방학 SAT I과 II 특강을 진행한다.
6월23일과 29일 각각 개강하는 이 특강은 한인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약점들을 집중 보강하는 것을 바탕으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정태일 원장이 직접 지도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영어 때문에 점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 과목만 수강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62)403-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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