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 입대해서 정식 군인이 되는데 필요한 정신교육 및 육체적인 교육을 받는데 논산훈련소에서 3개월이란 시간이 소요된다.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지가 벌써 3개월이 가까이 되다보니 군인이 되는데 갖추워야 할 정신적 육체적 훈련을 상당히 많이 받은 셈이다.

아침 6시 기상나팔이 불면 어김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즉시 취침한 도구를 정돈하고 아침점호를 받은 후 세수를 하고 주변청소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다. 처음 입소했을 때 제공한 음식내용은 너무나 빈약했다.

음식 도구는 쭈그러진 밥그릇 과 국그릇 몽당 숟가락에 비하면 식사도구는 새것이나 다름없다. 음식량과 음식의 질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이유는 점심식사 때 훈련소 한신소장의 불시 검열로 인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훈련병들을 대하는 기간사병들의 태도도 일반적으로 친절해 졌다.

군이란 특수 환경 안에 국토와 국민을 적으로부터 철저히 방어해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 의식 하에 젊은 청년들에게는 기피할 수없는 의무화된 군복무이기 때문이다. 군 입대를 하는 젊은 청년들도 이미 각오를 하고 군 입대를 한다. 아무리 고강도의 훈련이 연일 계속된다 하더라도 이미 각오한 군 훈련이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주어지는 훈련을 잘 소화시킨다.

철저한 규칙생활, 철저한 초강도의 훈련, 엄격한 군기, 강한 국가의식의 정신교육 과 어떠한 적의 공격에도 국토를 철저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높은 수준에 준하는 훈련내용이기에 어느 하나도 쉽고 가볍게 지나쳐지는 훈련이 없다. 이러한 강도 높은 군사교육으로 짜여 진 훈련을 장시간 받게 될 때 국가가 기대하는 훌륭한 군인이 되는 것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은 인간교육에 크게 도움이 되는 해택이 있다.

즉 인내심, 용기, 협동심, 애국심, 준법정신, 자신감 나아가서는 부모님에대한 고마움등이다. 그리고 자신의 잠재력 개발 등 예측하지 못했든 보이지 않는 소득을 얻는 간접적인 효과가 군인이 되는 물리적인 효과보다 따지고 보면 더욱 크다. 이와같은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효과는 군이란 특수 단체생활이 아니고서는 얻기 어려운 혜택들이다. 그래서 근래 와서는 많은 부모들이 자기 자식을 군에 입대시키길 원하는 이유는 힘겨운 군 생활을 통해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도 고생 끝에 영화란 말이 있다시피 고생을 해야 인생을 제대로 알게 된다. 그리고 고생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이 생겨나고 강한 정신력이 있을 때 현실에 부닥치는 여러 유형의 인생고를 극복하는데도 크나큰 도움이 된다. 자식에 대한 올바른 기대감을 가진 지혜로운 부모님들은 힘에 겨운 강도 높은 고된 훈련으로 군인을 양성시키는 군 입대를 오히려 크게 환영하는 추세라고 하니 다행한 일임에 틀림없다.

갖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자기자식의 군 입대를 피해보려고 백방으로 애쓰는 부모님들이 현재에도 우리사회에 있다는 점은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부모의 짧은 안목과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 자기자식의 장래를 실제로 망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임을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사는 매일의 생활환경에서도 언제나 안전사고의 위험을 완전히 피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언제나 주의와 조심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대소의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최소한의 위험요소 마저도 피해가며 산다는 것은 세상 어디를 가든 힘든 일이다. 고강도 어려운 훈련을 요구하는 군 생활에 예기치 못하는 안전사고를 비롯해서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언제나 상존하는 것은 분명하다. 3개월이란 주어진 시간 안에 한 시간의 여유도 없이 빽빽이 짜여진 하루 24시간동안 초긴장 속에 고된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별다른 어려움 없이 논산 훈련소를 마치게 된것은 예수를 믿는 신앙의 힘이 부지불식간에 나의 마음 안에 많은 영향을 주어 나의 마음을 다스려 주신 것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