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얼마 안 남았다면 준비 어떻게 하나?
▶ 소셜 시큐리티 수령시기·방법 결정 재산·수입원 파악 은퇴생활 설계 재정상담 받고 헬스케어 플랜 점점
50대 후반이면 보통 은퇴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물론 수명의 연장으로 건강이 허락되면 10~20년 정도 더 일을 할 수도 있다. 보통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은퇴를 하면 이 생활에 적응이 안 되어서 은퇴자가 힘든 시간을 겪을 수 있다. 은퇴 전에 마음의 준비와 재정적인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미리 미리 준비를 한다고 해도 막상 은퇴시기가 닥치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재정상담가, 배우자, 세법전문가, 주변의 친구 등과 상의해서 무리가 없는 은퇴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인 라이프 플랜을 짠다.
앞으로 살 날이 과거에 살아온 날보다 적은 것은 확실하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남은여생을 어떻게 알뜰하게 보낼지 계획을 짜야 한다. 정말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지 점검한다. 어디를 여행해 보고 싶으며 여행할 필요가 있는 지, 또한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할 것인지도 고민해 본다. 라이프 플랜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며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http://ncccr.unca.edu/creative-retirement-exploration-weekend)도 있다. 최근에 나온 책 가운데 ‘Creative Retirement Exploration’을 참고한다.
▲소셜 시큐리티를 잘 활용한다.
다양한 은퇴 프로그램이 있다고는 하지만 소셜 시큐리티 프로그램은 여전히 미국의 모든 은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당신이 받는 베니핏을 잘 활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베니핏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는 소셜 시큐리티 수령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경제적 상황에 따라서는 앞당길 수도 있다. 즉 본인과 배우자에 가장 적합한 수령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헬스케어 플랜을 만든다.
개인 보험회사들은 향후 수년 안에 오바마 건강보험 플랜과 맞물려 변화를 겪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잘 예측할 필요가 있다. 또한 롱텀케어를 집, 양로원, 양로보건센터 등 어디에서 받을 것인가를 결정한다.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 65세 전에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도 숙제다. 건강상태를 점검해 보고 어떤 약을 평소에 먹는 지, 병원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지 등도 미리 살펴본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의 리스트를 적어본다.
은퇴계좌, 세이빙스, 401(k), 주택 등 모든 재산을 샅샅이 열거해 본다. 현재와 실질적으로 은퇴 후 시기를 비교해서 과연 조기은퇴 때 이런 자산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지 계산해 본다. 은퇴 후에는 수입원이 없기 때문에 과연 생활을 어떤 식으로 줄일 지 아니면 다른 수입원을 개발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검토가 따라야 한다.
▲세법을 공부한다.
은퇴와 세금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은퇴 때 바로 은퇴연금에서 자금을 한꺼번에 인출하거나 부분적으로 인출하는 옵션을 갖게 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본인의 상황에 유리한지 세법전문가 혹은 재정상담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숫자를 파악해야 한다.
회사 측이나 사회안전보장국을 통해서 은퇴 때 얼마의 소셜시큐리티 혹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숫자를 파악해야 한다.
▲부채상환 계획을 점검한다.
은퇴 때 모기지 정도의 부채는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고이자의 부채는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이 은퇴했다면 홈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론은 상환하고 융자도 낮은 이자율로 락인할 필요가 있다.
▲도움을 받는 것을 생각한다.
잘못 선택한 재정상담가는 치명적일 수 있다. 한 명의 재정상담가와 계속 상의하는 것이 좋지만 여러 관점에서 들어보는 것이 좋다. 재산을 분할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여러 명의 재정상담가와 의견을 나누다보면 본인에게 더 적당한 방법이 나올 수 있다.
▲은퇴서비스 관련 서비스에 대한 서베이를 한다.
증권회사나 뮤추얼 펀드 회사에서는 나이 든 예비 은퇴자들에게는 싼 가격으로 은퇴자금의 이체 작업을 해준다. 또한 로컬의 비영리기관이나 정부기관도 무료 혹은 디스카운트된 비용으로 은퇴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를 한다.
은퇴하기 3~4년 전부터는 구체적으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은퇴준비 클래스를 수강해 본다. 자연히 현재 돈을 벌면서 돈을 쓰는 방법과 태도가 틀려진다.
▲라이프스타일을 미리 실험해 본다.
만약에 갑자기 은퇴할 계획이라면 그 전에 휴가기간을 이용해 은퇴 후 살고 싶은 곳에 가서 거주하면서 테스트를 해본다. 그리고 본인이 은퇴하면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주말에 해본다. 즉 서서히 은퇴에 적응하는 시기를 가져본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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