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어든 일자리, 서둘러 지원 적극성 보여야 경험 없더라도 관심있는 분야 도전 바람직
▶ 전국단위 체인스토어 찾아라
청소년 서머잡 구하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5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고교생들은 여름방학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고교생들이 파트타임 일을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번 여름에 파트타임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잡 서치를 시작해야 한다. 파트타임 잡은 본인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도 있고, 개인의 경험 축적 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는 의도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책임감을 갖고 근무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서머 잡에 대해 알아보자.
■일자리 시장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고용주들이 적극적으로 직원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일자리 헌팅에 나서는 수많은 고교생들은 나이도, 경험도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은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전략을 세우고 일자리 구하기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일자리 때문에 학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잡 헌팅 팁
1. 진지하게 찾아라
잡 헌팅 사이트인 www.snagajob.com의 릭 파커 부사장은 “많은 청소년들은 잡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부모들은 아이에게 잡을 찾아 나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 정도의 포지션에 지원하면 많이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쟁자들은 10개, 20개의 잡에 지원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만큼 잡을 구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가급적이면 직접 고용 담당자를 만나 자신이 여름방학 때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지원서 또는 이력서를 전달하도록 한다. 이메일로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지만, 담당자들은 자신이 기억하는 인물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더 많다.
2. 융통성을 발휘해라
경제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 잡을 너무 가리면 안 된다. 집에서 10마일 이내 거리의 직장에 다니는 게 이상적일 수 있겠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을 경우 더 먼 거리의 직장도 고려해 보는 융통성을 발휘해라.
또한 주말과 저녁시간에 일을 하고 싶지 않더라도 남이 일하기 싫어하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면 채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
3. 네트워킹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면 수고를 덜 수 있다. 부모의 친구, 또는 친척, 친구의 부모 등 가능한 인맥들을 통해 자신이 여름방학 일자리를 찾고 있음을 알려두면 직접 찾는 것에 비해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4. 부모의 코칭도 큰 도움이 된다
부모가 자녀가 작성한 이력서를 꼼꼼히 검토하고 모의 인터뷰도 해주면 아이가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난생 처음 일자리를 구하는 청소년에게 이 같은 연습은 필수다.
잡 인터뷰를 할 땐 쾌활하게 행동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도록 노력한다. 몇 달 동안이긴 하지만 직원은 그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질문들
잡 헌팅을 하는데 있어 다음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해보자. 방학에 들어갈 때까지 미루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실천에 옮기는 적극성이 필요한 때다.
▲어디에서 일을 할 것인가?
여름방학을 보낼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그만큼 잡 서치를 쉽게 할 수 있다. 잡 서치 또한 온라인이 대세라 학교는 캘리포니아에서 다니고 다가오는 여름은 앨라배마에서 보낼 계획이더라도 지금부터 온라인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곳에서 일을 하고 싶은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로컬 도서관, 박물관, 공원, 테마파크 등도 고려대상이며 수영을 잘한다면 해변이나 동네 공공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관심도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다면 이는 깊은 생각을 요하지 않는 쉬운 결정이다. 지금까지 일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초보자들을 위한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잘하고 어떤 분야에서 실력을 쌓기를 원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면 소매업소 캐시어, 레스토랑 서버, 숙박업소 프론트 데스크 포지션도 추천할 만한 잡들이다.
■지나치기 쉽지만 점검할 것들
1. 스펠링- 잡을 구하는데 글쓰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원서나 이력서가 오탈자 투성이라면 고용주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다.
2. 온라인 프로필- 고용주들이 구직자의 페이스북, 트위터 어카운트를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선 안 된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서 삭제한다.
3. 이메일 주소- ‘sexyguy@hotmail.com’ 같은 선정적인 이메일 주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머릿속에 든 것이 별로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4. 보이스 메일- 집 전화 또는 셀폰 보이스메일에 듣기에 거북하거나 우스꽝스러운 메시지를 입력하지 않도록 한다. 진지한 내용으로 전문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남긴다.
서머 잡을 연중 잡으로..
어렵게 구한 서머 잡을 연중 내내 유지하고 싶은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인컴이 계속 들어오면 경제적으로 큰 보탬이 된다. 어떻게 하면 서머 잡을 영구 잡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자.
▲현명하게 고른다- 로컬 수영장, 카워시 업소 등은 시즌에 따라 비즈니스가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연중 내내 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전국적인 체인- 전국에 체인 스토어가 있는 대기업에 취직하면 좋은 스타트가 될 수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 피자헛, 홈디포, 월마트 등 지역을 막론하고 스토어가 있으면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어렵지 않게 트랜스퍼가 가능하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라- 일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 성실함과 끈기까지 따라주면 고용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문제가 없다. 여름방학에만 일하고 그만두더라도 한 번 좋은 인상을 심어두면 그 고용주는 나에게 훌륭한 참고인이 되어 줄 것이다.
▲내부에서 승진해라- 맥도널드 현 최고경영자도 매니저 트레이닝을 받는 포지션에서 시작해 회사 내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임시적인 포지션이라도 직원의 능력에 따라 승진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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