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전형 마지막 기회 활용
▶ 일부대학 여름까지 지원서 받아 선착순 염두 최대한 서둘러야 재정보조·장학금 신청 놓칠 수도
조기전형 또는 정시 지원 제도 대학들의 2012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발표 시즌이 끝났다. 정시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의 경우 아직 수시전형 제도를 채택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옵션이 남아 있다. 수시전형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들은 보통 여름 또는 가을부터 다음해 봄 또는 여름까지 입학원서를 접수하며 원서접수 후 4~6주 안에 합격여부를 통보해 준다. 명문대 입학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거나 넉넉한 시간을 갖고 대학에 지원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도전해 볼 만한 수시전형 제도에 대해 알아본다.
■ 수시 전형(Rolling Admission) 이란
쉽게 말해 입학원서 마감시한을 정해 놓지 않고 계속해서 원서를 접수하고 검토해서 지원자들에게 합격여부를 알려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들 대학은 보통 입학정원이 찰 때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일부 수시전형 대학들의 경우 우선순위 마감일(priority deadline)을 정해 놓기도 한다. 가급적이면 이 날짜 전에 원서를 접수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열린 전형(Open Admission)과의 차이점은
열린 전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고교 졸업자격(GED)을 취득한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가 열린 전형을 시행하는 대표적 고등교육 기관이다.
■시기 별 지원 요령
1. 가장 빨리 지원하는 시기(7~10월)
수시전형 제도의 장점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다. 어느 대학에 입학을 원하는지 결심이 섰고 이 대학이 수시전형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지원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언제부터 원서를 접수받는지, 언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시전형 대학이라고 대충대충 원서를 작성해서는 안 된다. 명문대와 마찬가지로 원서 및 필요 서류들을 정성을 들여 작성해야 한다.
2. 중간 시기(11~1월)
만약 11~1월 수시전형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경우 전체적인 입시과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대부분은 이 시기에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에 입학경쟁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들도 많은 원서들을 놓고 비교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원서 작성이 필수다. 정시 지원 또는 조기전형 대학에도 지원할 경우 이들 대학의 원서 작성도 신경 써야 한다.
3. 마지막 시기(2~4월)
수시전형은 ‘선착순’(first come, first serve)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원서를 접수한다면 다른 지원자들보다 늦게 시작하는 것이다. 기억해야 할 점은 비록 늦었더라도 최대한 빨리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재정보조
대학 진학을 위해 재정보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능한 빨리 입학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찍 지원할 경우 합격여부 통보도 빨리 받을 것이며 합격할 경우 장학금 등 다양한 재정보조를 신청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재정보조 또한 일찍 절차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늦게 신청할 경우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장점
1. 일반 전형의 경우 대학들이 3~4월이 되어야 지원자에게 합격여부 통지서를 발송하는데 반해 수시전형의 경우 3월 전에도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 9월 이전에 수시전형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중 일부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전에 합격여부를 통보받기도 한다.
2. 늑장을 부리지 않고 일찍 지원할 경우 합격률이 크게 높아지고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3. 일부 수시전형 대학들은 합격자들이 5월1일까지 등록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4. 어떤 대학으로부터 퇴짜를 맞더라도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5. 정시 지원한 대학에 불합격하더라도 수시전형 대학에 원서를 넣을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가을학기 시작 직전까지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이다.
6. 집에서 통학하고 필요한 학자금을 융자를 통해 조달받을 계획인 학생들에게는 수시전형 제도가 바람직하다.
■단점
1. 원서접수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마지막 순간까지 원서접수를 미룰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일찍 원서를 접수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입학을 허락한다.
2. 캠퍼스 기숙사 입주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 이 또한 최대한 빨리 원서를 접수하지 않을 경우 받을 수 있는 불이익 중 하나이다. 타주에 있는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원서접수를 서둘러야 한다.
■ 주의사항
모든 학생들이 무조건 빨리 수시전형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 본 대학 입학시험 점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12학년 1학기 성적표를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원하는 것도 전략으로 삼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합격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서류가 갖춰지고 최고의 시험점수와 학업성적을 제출할 수 있을 때 지원하는 것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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