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종목 기량 뛰어나면 명문교 입학에 유리 뉴잉글랜드 프렙·인디펜던트 리그가 대표적
▶ 보딩스클 스포츠 프로그램
보딩스쿨 교육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며 ‘균형 잡힌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 보딩스쿨 웹사이트를 통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주요 프로그램이 Academics, Athletics, Arts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래의 리더를 어떻게 육성하는 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이 글에서는 Athletic, 즉 스포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보딩스쿨 교육 시스템과 운영방식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자녀가 공부나 악기외에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다면, 다양하게 제공되는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을 즐기기 쉽지 않다. 보딩스쿨을 지원하고자 하는 가정의 경우, 아카데믹 영역과 함께 보딩스쿨에서 제공하는 종목 한두 가지라도 준비한다면 입학에도 도움이 되고 재학 중에도 스포츠를 더욱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운동 특기자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에도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를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 가을 스포츠
가을 학기에 제공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크로스컨트리란 5킬로미터 거리의 야지를 경주하는 장거리 경기이다.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단체운동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팀 연습이 있고, 거의 매주 토요일 학교 대항전을 치르다가 11월 초 뉴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다. 대부분의 학교 팀은 두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학교 대표는 7명이고 나머지는 준대표에 속한다. 크로스 컨트리는 원래 개인 경기이지만, 상위 5명의 성적을 합산하여 팀 성적을 가르는 단체경기 형식을 강하게 띠고 있다.
2011년 뉴잉글랜드 남자 챔피언십은 액시더가 우승하였고, 디어필드, 하치키스, 노스필드, 초트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부는 노블스가 우승하였고, 디어필드가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워터폴로 즉 남자 수구에도 한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종목이다. 대표팀은 18명 내외로 구성되며 대부분 수영팀 선수들이 가을철 스포츠인 수구에 참여한다. 주 4-5회 훈련하며, 1-2회 시합을 치른다. 시즌 당 약 15경기를 치른 뒤 뉴잉글랜드 챔피언십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남자의 경우 전통적으로 디어필드가 강세를 보이며 최근 거의 매년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엑시터, 초트, 서필드 등의 프로그램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많은 한인 남학생이 참가하는 가을 종목은 축구라고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종목이어서 인지, 어려서부터 익힐 기회가 많은 종목이다. 학교 별로 남녀 각기 4-5개 팀을 운영할 정도로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종목이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시즌 당 20여차례 시합을 치른 뒤, 우수한 성적을 올린 팀들이 토너먼트에 초대된다. 남자 축구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하치키스, 태프트, 노스필드, 루미스 등의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 축구는 루미스와 초트, 태프트, 하치키스 등이 최근 좋은 성적을 올렸다.
가장 많은 선수가 필요한 풋볼의 경우 대표팀과 준대표팀을 합치면 70명 내외의 선수가 필요한 종목이다. 초트, 태프트, 하치키스, 루미스 등의 프로그램이 강하다.
■ 겨울 스포츠
뉴잉글랜드 지역의 기후 특성상 여러 종목의 겨울철 스포츠가 제공된다.
한인 학생이 많이 참여하는 수영 종목은 30명 내외로 대표팀이 구성된다. 주 4-5일 남녀팀이 다른 시간대에 연습하며, 주 1-2회 경기를 치른다. 개인 성적과 더불어, 종목별 성적을 합산하여 팀 성적을 결정한다. 남녀 모두 전통의 강호인 디어필드를 비롯하여, 앤도버, 엑시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인 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종목이 스쿼시다. 테니스와 유사한 종목으로 일부 테니스 선수들이 겨울철 스포츠인 스쿼시를 즐긴다. 주 4-5회 팀 연습이 있고, 1-2회 시합을 치른다. 남자 대표팀은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7단식으로 승부를 가른다.
남자 프로그램은 태프트와 웨스트민스터, 엑시더, 세인트 폴, 그라튼이 강하고, 여자부는 디어필드가 강하다.
겨울 스포츠의 꽃은 아이스하키이다. 대부분 명문 학교가 하키 링크를 보유하고 있다. 팀 당 20여명으로 구성되며 시즌 당 약 25-30경기를 치른다. 2012년 3월 남자부 랭킹에 따르면, 솔스베리, 로렌스, 엑시더, 노블스, 킴볼 유니온 등이 상위를 점하고 있다. 여자부 경우 노블스, 로렌스, 쿠싱, 윌리스톤 등이 4강에 올랐다. 웨스트민스터, 거버너, 엑시더, 디어필드, 하치키스, 초트, 루미스, 노스필드 프로그램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봄 스포츠
테니스는 한인 학생이 많이 참여하는 봄철 스포츠이다. 대표팀은 8명 내외로 구성되며, 5단 2복식으로 승부를 가른다. 남자부는 앤도버, 하치키스, 디어필드, 태프트, 루미스 등의 프로그램이 상위권에 속하며, 여자부는 지난 수년 동안 지속해 오던 하치키스의 독주를 지난해 킹스우드가 저지하였다.
골프는 수영과 함께 한인 학생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는 종목이다. 레인의 제약으로 인해 대표팀은 6명으로 구성되며 상위 5명의 성적으로 팀 성적을 결정한다. 여자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많지 않다. 전통적으로 디어필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본, 태프트, 초트 등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인 학생으로서 명문 보딩스쿨에 입학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장기는 바로 운동경기 능력이다. 학교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의 기량을 갖춘 지원자라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원하는 후보자가 될 수 있다. 대학 입학도 마찬가지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리는 운동선수는 11학년 때 대학 코치들로부터 스카웃된다.
그러나 보딩스쿨은 스포츠를 강조하는 체육고교가 아니다. 지적인 능력과 더불어 신체발달 및 정서 함양을 고루 강조하는 곳이 바로 보딩스쿨이다. 따라서 학교 대표팀 수준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레크리에이션 레벨의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축구, 테니스, 농구, 스쿼시, 수영 등을 비롯해, 피트니스, 에어로빅, 댄스 등도 제공된다. 의지만 있다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얼마든지 주어진다는 것이 보딩스쿨 신체교육의 강점이기도 하다.
학과 후 저녁식사 전 스포츠·예능·봉사활동
시즌별 프로그램
명문 대학을 목표로 삼고 있는 가정의 부모와 그 학생들은 무엇보다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고자 한다.
보딩스쿨의 경우 학과 수업을 마치는 3시 전후의 부터 저녁식사 시간이 시작되는 5시 30분 전후까지 모든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 즉 Co-curricular Activities에 참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 시간에 제공되는 주요 프로그램은 스포츠, 연극, 댄스 및 봉사활동 등이며,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스포츠이다. 학교 대표팀을 구성하여 학교 대항전을 치르는 종목을 계절별로 소개하면 다음 표와 같다.
문의 (213) 38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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