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스타 총 출동… 2만 관객 감동 선사
▶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2주 앞
해외 한인사회 최대의 한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미리 준비만 하면 기쁨이 배가 된다.
지구촌 한인 이민사회 최대 문화 공연으로 우뚝 선‘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한류 매니아들을 설레게 만드는 이 특별한 행사가 드디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사회의 뜨거운 열망과 기대 속에 막을 올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한 음악대축제는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로 남가주는 물론 미국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주 뒤 다시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가득 덥힐 이번 음악대축제를 소개한다.
■빅스타 총집합
할리웃보울 무대는 그냥 노래만 잘한다고 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탁 트인 야외공연장인 만큼 2만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본인 자신도 존재감이 살아나고 관객도 즐겁다. 또 가족단위 관객이 대부분인 만큼 모든 연령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
해마다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에 참가하는 가수들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가 항상 뜨겁고 열광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는 10주년이란 특별한 해인만큼 더욱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빅스타들을 초청했다. 출연진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부터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두 배 즐기기의 시작이다.
▲엠블랙(MBLAQ)
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 5인조 보이그룹이다. 2009년 싱글앨범 ‘저스트 블랙’을 발매하며 가수 비의 콘서트에서 데뷔했다.
최근 신곡 ‘전쟁이야’를 통해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엠블랙’은 화려한 안무와 분신술 퍼포먼스, 카리스마 군무로 오는 28일 할리웃 보울 무대를 압도할 예정이다. ‘블랙 카리스마’ ‘시크돌’이라고 불리는 엠블랙의 의미는 Music Boys Live in Absolute Quality(절대적인 자질의 노래 부르는 소년들). 묵직한 비트와 베이스로 시작하는 도입부가 듣는 순간부터 큰 자극을 주는 곡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올해 초 돌풍을 일으킨 새 앨범 타이틀곡 ‘전쟁이야’와 후속곡 ‘런’(RUN)으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았고, 최근 새 앨범 ‘백퍼센트 버전’(100% Ver)을 발표해 폭풍 인기의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브·아·걸을 모르면서 시건방춤을 출 수는 없다. 제아, 미료, 나르샤, 가인으로 구성된 여성 4인조 R&B 댄스 팝 그룹. 동양적인 색채를 입힌 흑인 음악, R&B에 힙합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소울’을 추구한다.
2006년 3월 첫 앨범 ‘유어 스토리’를 발매해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에 이은 세 번째 브라운 아이즈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했다. 이후 보컬에 치중한 댄스 그룹으로서는 어려운 도전인 일렉트리니카 장의 곡을 무리 없이 소화했고 댄서블한 음악을 선보이면서 ‘L.O.V.E’ 어쩌다 활동에서 댄스와 퍼포먼스를 간간이 곁들였고 ‘아브라카다브라’부터 브아걸 특색을 실어내어 무게감 있는 리듬과 자극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도입부의 사운드 등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클래식과 뮤지컬, 팝의 영역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 공학도 출신으로 해외 유수 자동차회사에 연구원으로 스카웃되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수를 선택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테너 출신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전야제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협연하며 급부상했고, 동티모르 세계 인권의 날 행사 등 여러 국제무대에서 음악성을 검증 받았다.
풍부한 감성과 표현력으로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런 공연을 펼쳐 좋은 평을 얻으며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까지 많은 관객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랩 할아버지 바비 킴
소울 대부, 힙합 대부, 랩퍼이자 R&B가수, 음악 프로듀서. 힙합 그룹 부가킹즈의 멤버로 할리웃보울 무대에 서게 될 바비 김은 지난해 ‘나는 가수다 시즌 1’에 출연해 여섯 번의 라운드를 거치며 인기몰이를 했다. 나가수 탈락 이후 ‘부가킹즈’로 컴백해 싱글 ‘디케이드’(A Decade)를 발매했다.
▲ ‘영원한 젊은 오빠’ 남 진
노래인생 45주년을 맞으면서 음악에 대해서 조금 알 것 같고 ‘노래가 바로 자신의 인생’이라고 말하는 목포 사나이 남진. 60대의 나이를 잊게 하는 남진의 정열적인 무대는 콘서트 무대에 ‘중년바람’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사랑과 평화
80년대 한국 락의 붐을 일으킨 주역들이다. 미8군 무대 최고의 프로 뮤지션들이 모여 결성된 사랑과 평화는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연주와 편곡, 팀웍으로 20년이 넘도록 매니아층이 두껍다.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지만 하나밖에 남지 않은 원년멤버 이철호가 이끄는 5인조 밴드가 만들어내는 꽉 찬 사운드는 여전히 기대를 남긴다.
▲R&B의 요정 박정현
LA 출신 엄친딸 리나 박. 임재범과의 듀엣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발표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로 인기를 끌던 그녀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명예졸업을 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라커의 자존심, 김경호
하드 락, 헤비메탈의 대명사 김경호. ‘나는 가수다’를 통해 깊은 매력을 발산하며 대한민국 정통 락의 진수를 보여준 한국 라커의 자존심이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는 할리웃보울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 속으로 초대할 것이다.
▲잊혀진 계절의 가수,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불후의 명곡 ‘잊혀진 계절’의 가수 이용이 할리웃보울을 애잔한 추억 속으로 몰아넣는다.
▲아이돌 그룹의 원조, 지오디(god)
리드보컬 김태우, 랩 데니안, 리더 박준형, 보컬 손호영이 할리웃보울 무대에서 다시 뭉친다.
10대 아이돌 스타로부터 ‘국민그룹’의 칭호까지, 2000년과 2001년 최대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5인조 남성 보컬그룹 god.
2주 뒤 원조 아이돌 그룹은 2만 관객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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