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자할 때 무이자 프로그램 등 초저금리 판매 많아 딜러 가기 전 비교를
▶ 피해야 할 옵션 외관 녹 방지 차체도장 페인트 보호·VIN 에칭 대부분 옵션은 낭비 초래
■ 차 구입 때 주의할 점
당신이 새 차를 살 때면 노련한 세일즈맨들과 상대하게 된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고객의 환심을 사거나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필요 이상의 옵션과 서비스를 권유하게 마련이다.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공개된 상황에서 자동차 마진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세일즈맨들은 풍부한 인센티브를 이용해 자동차를 많이 팔려고 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딜러에서 원하는 자동차 모델을 정했다고 좋아할지 모르지만 중요한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매니저 사무실에서 워런티 조항을 잘 점검하고 구입 또는 리스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까지 잘 마쳐야 성공적으로 자동차를 구입했다고 할 수 있다. 워런티 조항을 살펴보고 꼭 필요한 것만 제외하고는 굳이 워런티를 살 필요는 없다. 또한 자동차 융자도 프로모션으로 무이자를 제공하는 자동차 딜러를 먼저 알아보고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저금리로 자동차를 구입하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융자
자동차 융자는 직영 딜러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가 운영하는 파이낸셜사가 제공하는 융자 프로그램이 이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딜러를 방문하기 전에 은행이나 융자회사 등 경쟁사가 제공하는 자동차 융자 프로그램을 비교하거나 웹사이트를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웹사이트 ‘MoneyAisle.com’을 이용한다.
우편번호와 메이커, 모델, 사려고 계획하는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되는 융자 액수가 나오고 크레딧 상황도 체크된다. 수분 만에 100개 크레딧 유니온을 포함한 125개 금융기관에서 융자 액수가 나온다.
2. 은행 혹은 크레딧 유니온을 이용한다.
크레딧 유니온의 경우 보통 은행보다는 싼 이자율을 제공한다. 그러나 은행도 일정기간 프로모션을 통해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온라인 혹은 신문광고를 잘 참조할 필요가 있다.
3. 딜러 간의 경쟁을 유도한다.
딜러가 제공하는 융자가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쟁 딜러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더 좋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다.
4. 융자서류를 철저히 검토한다.
절대로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자동차를 인도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계약서를 읽고 확인하는데 최소한 1시간 정도를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세일즈맨의 설명만 듣고 대충 서류에 서명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일일이 물어보고 서명해도 늦지 않다.
돈을 낭비하는 옵션
세일즈맨들은 각종 보험과 워런티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가입을 권유할 것이다. 일부 워런티 조항의 경우 자동차를 장기간 소유할 계획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워런티는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딜러가 권유하는 옵션 가운데 일부는 투자해도 좋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도 있으며 나중에 자동차의 가치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의 5가지 옵션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1. 차 외관의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러스트 프루핑(rust proofing)
공장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이미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제조되어 있다. 딜러에서 적용하는 차체 도장의 가격은 차량에 따라 200달러에서 1,200달러 정도에 이른다. 차체 도장은 새 차 바이어에게 분리된 딜러 옵션으로 제공되거나 혹은 환경보호 패키지 가운데 들어가 값이 비싸질 수도 있다.
2. 의자의 가죽·천을 보호하는 패브릭 보호(fabric protection)
패브릭 보호에 100달러 이상을 부과하는데 실제 필요 없는 조항이다. 더 많은 화학물질만 차 내부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패브릭 보호조항은 당연히 필요 없다.
3. 페인트 보호
페인트 보호 옵션은 보통 세일즈맨들이 항공우주 산업계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새로운 차량에 고급스러운 품질로 왁스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권유한다. 그러나 페인트 보호옵션은 새 차의 경우 200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정기적으로 카워시와 왁싱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
4. 차량번호(VIN) 에칭
차량도난 방지에는 적합하다. 차량 창문을 떼 내어 팔려는 절도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이나 자동차 보험회사 차량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또한 자동차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딜러에서는 보통 이 서비스를 위해 150~300달러 정도를 부과한다. 그러나 온라인을 보고서 혼자서 할 경우는 20~40달러 정도로 줄일 수 있다.
5. 장기 워런티(extended warranty)
장기 워런티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자동차 문제 발생 때 가장 수리비가 많이 드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경우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5년 이상, 또는 10만마일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워런티의 가격 책정은 딜러에게는 상당한 이익을 남기는 수익원이다. 어떤 워런티이든 매달 추가로 지불하는 돈은 수십달러에 불과하더라도 수년 동안 매달 낸다면 수천달러에 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