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발 총소리듣고 급히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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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스대학 ESL클래스를 수강중인 이현화(25세, 영어명 드보라) 학생은 “수십발 총소리를 듣고 선생님이 뛰어나가라는 소리에 친구들과 한차에 타고 근처 스타벅스까지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급하게 뛰쳐 나와 물건이며 차도 저 안(대학)에 있는데 경찰이 내일 찾아가라고 한다”며 “위험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보호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조선족인 그녀는 중국언론들과의 인터뷰도 능란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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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달아나라고 외쳐 도망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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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스 재학생 박모씨는 “아침에 다른 교실에서 총소리가 4~5발 들렸고, 교사가 ‘달아나’라고 외쳤다”며 “교실 밖으로 도망쳐 나올 때도 3~4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학교에서 도망쳐 나와 한 한인 아가씨를 차에 태워줬는데 알고 보니 사건이 일어난 간호학과 교실에 있었던 학생이었다”며 “그 학생 말에 따르면 ‘학교나 학교 학생들과 사이가 안 좋았던 남성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밖에서 학교 건물을 지켜보니 죽은 것으로 보이는 시체가 실려 나온 것만 5구 이상이었다”며 “2~3명은 총상을 입었는지 경찰이 부축해서 나오는 것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ESL 수업을 진행하던 교사인 루카스 가르시아씨는 "사건당시 총소리가 들려 진짜총인지 확신할 수 없었으나 즉시 20여명의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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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학생처장 눈시울 붉힌 얼굴로 잠깐 나와 “괜찮다”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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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에 있던 김종진 학생처장이 자신을 찾아온 한인목사와 이 학교의 윤모 이사와 함께 2시 20분경 잠깐의 만남을 이뤘다. 눈가에 눈물이 맺힌 김 처장은 자신을 찾아온 이들에게 “괜찮다, 내방에 있다가 탈출해서 괜찮다”고 울먹였고 경찰은 방문자들과 함께 김처장을 현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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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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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학기째 ESL클래스를 수강하고 있는 조모씨는 “뉴스를 보신 부모님이 위험한 데서 공부하지 말고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라 할 판”이라며 “영어 공부하려고 미국 왔다가 충격적인 일만 당했다”고 앞날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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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 전화하다 총성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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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스 대학에서 ESL 수업을 듣고 있다는 한 한인도 “주차장에서 전화 통화 중 처음으로 3~4발, 나중에 4발 정도의 총성을 들었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도망 나오기 시작했다”며 “간호학과에 다녔던 사람이 교실에 들어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목격자들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회색 모자를 눌러쓴 아시안 남성이 총격 후 학교 밖 도로로 나와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것을 봤다며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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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이 수차례 강의실 문에 총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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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에 다니는 아내 디첸(Dechen)을 만나고 나온 티벳인 타시 왕축(Tashi Wangchuck)씨는 “다른 강의실에서 난 총소리를 듣고 아내가 문을 잠그고 불을 껐지만 범인이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총을 수십발 솼다”는 현장의 급박함을 전했다. 그는 “아내는 안전하고 경찰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귀가시킨다는 말을 듣고 밖으로 나왔다”며 “현재 20여명 이상이 현장 안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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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 58분경 사망자 가족들에게 상황보고 검시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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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45분경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포에 질려 있는 두명의 아시안계 여학생들이 현장 밖으로 나왔으나 일체 말을 하지 않았다. 오후 3시 58분경 사망자 가족들이 경찰로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일부 검시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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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이 교실에서 무작정 총쏘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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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격을 받고 하일랜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19살의 다윈더 쿠어양은 용의자 고씨가 교실에서 일어나 모두에게 벽에 붙어 서라고 한 뒤 학생들이 도망을 가기 시작하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쿠어양은 오클랜드 하일랜드 병원에 자신외에 등과 어깨에 총격을 받은 부상자 2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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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헤이워드침례교회 목사가 교인의 안부를 알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며 언론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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