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기막학기 성적 엉망시 합격취소 명심 2개대학 이상 합격 땐 신중하게 비교를
▶ 고교졸업반 마무리 플랜
미국 내 대부분 공·사립대학들이 2012년 가을학기 지원자들에게 합격, 불합격, 또는 대기자 명단 통지서를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발송했다. 진학을 원했던 대학으로부터 두툼한 합격 통지서를 받은 12학년생들은 이제 마음을 다잡고 고등학교 생활을 현명하게 마무리하는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대입 전문가들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모든 일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학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적인 과목들을 택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며 해오던 과외활동도 지속해야 한다. 대학에 합격한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위한 12학년 마무리 플랜을 소개한다.
■봄 학기 성적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학기인 봄 학기에도 최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부 명문대는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에게 12학년 마지막 날까지 학문적 포커스를 유지하라는 일종의 ‘경고 편지’를 보낸다.
12학년 때 선택한 클래스들을 끝까지 수강하면서 능력에 맞는 성적을 받고 과외활동과 리더십 함양도 계속하라는 내용이다. 12학년 봄 학기 성적표 역시 대학에 보내지기 때문에 마지막 성적표 내용에 따라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음을 학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보통 대학들은 고등학교의 가장 중요한 학년은 11학년이라고 판단한다. 입학사정에서도 11학년까지의 성적을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그렇지만 12학년 때 성적과 과외활동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학생의 가장 최근의 근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12학년이기 때문이다.
5월에 AP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면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감사의 뜻 전하기
힘들었던 입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장, 교사, 카운슬러, 단체장 등 훌륭한 추천서를 써준 인물들을 꼭 챙기고 이들을 포함, 인생 선배들로부터 고등학교 생활 마무리와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조언을 얻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드림스쿨에 합격한 기쁨에 도취돼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친구 중에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지를 받고 상심하는 학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좋은 대학에 붙었다는 사실을 일부러 숨길 필요는 없지만 불합격한 이들의 마음도 헤아리고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개 이상 대학에 합격했을 경우
대부분 12학년생들은 7~8개 대학에 입학원서를 보낸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어느 대학으로 진학할 것인지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5월1일까지 합격자들이 등록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전공 분야, 집에서의 거리, 재정보조 금액, 장학금 수상 여부, 취업률, 졸업생 평균 연봉 등 여러 요소를 신중히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구들이 간다고 따라 가는 식의 결정을 내릴 경우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봄방학 기간 중 부모와 함께 합격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 및 교직원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캠퍼스 분위기를 느껴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다양한 이벤트를 즐겨라
고등학교 시절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우등생으로 명성을 얻었다고 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책 속에만 파묻혀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풋볼, 야구, 축구, 농구 등 학교 팀이 참가하는 운동경기도 관람하고 연극이나 공연도 보면서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12학년은 중학교 이후 소원해진 친구 관계를 복원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1학년까지 하고 싶었던 클럽 활동이나 봉사 활동을 못했을 경우 남은 두어 달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고등학교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생들이 중요시하는 졸업파티 ‘시니어 프롬’(Senior Prom) 또한 빼먹을 수 없는 이벤트다. 수많은 고교 졸업반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프롬의 경우 청소년 탈선의 장으로 변질될 때가 종종 있어 12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 대화를 통해 프롬시간을 건전하게 보내는데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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