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 클레이튼 커쇼
NL 최고 타자 켐프- 최고 에이스 커쇼‘원투펀치’확실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글쎄”특히 부상잦은 선수들 많아 불안
‘3월의 광란’ (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가 끝나면서 대망의 2012 메이저리그 시즌이 막을 올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이틀 방어 에 나서는 이번 메이저리그 시즌은 오 는 4월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디널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대결로 시작된다. 8일 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을 LA 다저스와 LA 에 인절스, 그리고 양대 디비전별로 모두 8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LA 다저스(지난해 82승79패·내 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프리에이 전트(FA) 슬러거 1루수 프린스 필더를 잡는데 실패했지만 간판타자 맷 켐프 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재계약으 로 묶었다. 필더에게는 1억6,000만달 러 오퍼가 모자랐지만 켐프는 8년간 1 억6,000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했고, 커 쇼는 FA 자격을 얻으려면 아직 멀었건 만 합계 1,9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최소한 2년 동안은 연봉조정 절차도 밟 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다저스에 내셔널리그(NL) 최 고 타자 한 명과 투수 한 명이 있는 것 만은 분명한데 …
다저스는 켐프-커쇼 ‘쌍두마차’를 받 쳐줄 ‘조연진’이 약해 우승후보로 평 가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08, 2009 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NLCS)까지 진출한 후 작년에는 디비 전 챔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무려 11.5게임차 3위에 그쳤는데, 올해 다시 디비전 우승을 넘볼만한 요소가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는 것.
안드레 이티어와 제임스 로니, 그리고 채드 빌링슬리 등 지난해 켐프처럼 올 해 마침내 “철 든” 모습을 보여줄 가능 성이 보이는 스타 재목들이 많다는 점 이 희망을 준다. 하지만 마크 엘리스와 후안 유리베, 애런 하랑, 크리스 카푸아 노 동 부상이 잦은 선수들 또한 많고 선 발 로테이션도 에이스 하나는 확실한 반면 나머지는 불안하다. 클로저 하비 게라도 입증된 게 없고 켄리 잰슨도 가 능성은 무한한 반면 캐처에서 투수로 보직을 바꾼지도 얼마 안 되는 선수다.
다저스는 현재 투수전으로 버틸 방 패도 안 되고 난타전에서 이길 화력도 안 된다는 인상이 짙다. NL 서부지구에 서 챔프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모두 다저스만 못할 것이라 고 믿기 어려운 상태다.
오프닝데이 예상 선발 라인업과 선 발 로테이션은 다음과 같다.
▲예상 라인업
1. 디 고든(숏스탑) - 작년 6월 빅리그 로 승격된 이후 올린 성적(타율 0.304 출루율 0.325)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으면‘ 대박’이다.
2. 마크 엘리스(2루수) - 작년 시즌 도 중 오클랜드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된 이후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타율 이 0.290에서 0.392로 올라갔는데, 투 수들에게 유리한 오클랜드 구장에서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 드로 가면서 예상됐던 일이다. 다저스 는 투수들에 유리한 구장인데다 엘리 스는 부상이 유달리도 잦은 선수라는 점이 흠이다.
3. 맷 켐프(센터필더) - 2010년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다 지난해 마침내 MVP 급 시즌을 작성했다. 타율 0.324에 리 그 최다 39홈런 126타점을 기록한 수 퍼스타.
4, 안드레 이티어(라이트필드) - 부상 에 시달리며 데뷔 시즌 이후 최소 11홈 런에 그쳤다. 하지만 출루율은 0.368로 여전히 훌륭했다.
5. 제임스 로니(1루수) -“ 덩칫값 못하 는 1루수” . 키 6피트3인치에 체중 220 파운드로 체격은 켐프보다 크다. 하지 만 홈런은 15개 이상 친 적이 없는데, 다저스는 그가 지난 8~9월에 돌연 8개 를 치면서 그 무엇인가를 터득한 것이 길 바라고 있다.
6. 후안 리베라(레프트필드) - 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트레이드 로 영입한 후 62개 경기에 걸쳐 타율 0.274 홈런 5개 46타점의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도 계속 그런 성적 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7. 후안 유리베(3루수) - 2010년 샌프 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정상 에 오르는데 한몫 단단히 했지만 다저 스로 와서는 ‘먹튀’ 소리만 듣고 있다. 85개 경기에 결장한 유리베는 우선 다 치지 않는 게 숙제다.
8. A.J. 엘리스(캐처) - 지난 4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려 기회를 줄 때마다 짭짤한 성적(출루율 0.392)을 냈다. 타격보다 수비가 관건이다.
▲선발 로테이션
1. 클레이튼 커쇼 - 사이 영 상과 골드글러브 수상자. 21승. 2.28 방어율, 248탈삼진 모두 내셔널리그 1위였다. 에이스 하나는 확실하다.
2. 채드 빌링슬리 - 다저스는 지난해 켐프처럼 올해는 빌링슬리가 “철드는 해”이길 바라고 있다. 신체적인 조건은 다 갖춘 투수로 평가되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3. 테드 릴리 - 지난해 33차례 선발등판, 거의 200이닝을 소화해냈지만 방어율은 4점대를 육박했다. 왼손잡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지만 공이 점점 느려지고 있는 점이 불안하다.
4. 애런 하랑 - 지난해 투수들에게 유리한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홈구장에서 방어율 3.64에 14승이란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부상이 잦고 기복이 심한 편이다.
5. 크리스 카푸아노 - 2년 연속 팔꿈치 수술을 받은 왼손 투수로, 작년에는 다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성과였다. 방어율은 4.55로 높은 편이었지만 점점 좋아질 가능성이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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