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 II 전공관련 최소 2과목 바람직 이공계 지망자도 문과 AP 수강 도움 대학마다 고교별 특성파악 해결책 적용
▶ 입학사정관들 대입 전략 세미나
지난주 플렉스(FLEX)의 인포뱅크(INFOBANK) 전문가들인 전 대학 입학사정관들과 함께 남가주와 북가주를 돌며 대입 전략 세미나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아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도 궁금해 하는 공통된 사안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부터 세미나 Q&A 시간에 나왔던 질문들과 답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과외활동보다는 학업과 관련된 것들을 정리했다.
■ 학업관련 Q & A
Q)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몇 개나 응시해야 되는가?
A) 일반적으로 서브젝트 테스트(SAT II)는 많은 대학들에 더 이상 필수항목이 아니다. 하지만 목표 대학에 따라 요구사항과 경쟁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인 학생들은 최소 2과목 이상 점수를 받아놓는 것이 좋다. 보통 1~2개 시험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에서, 나머지 1개는 그 외의 과목에서 시험을 치러 다재다능하고 다방면에 관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Q) 일반(regular) 수업에서 A를 받는 것과 Honors/AP 수업에서 B를 받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가?
A) 해마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이다. 또한 시기가 시기인 만큼 내년 수업을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같은 질문에 대해 전 시카고 대학 입학사정관 래 쇼우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어떤 하나의 수업과 성적만 가지고는 대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이다. 만약 4개의 AP를 수강했는데, 그 중 하나의 과목에서만 B를 받았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유일한 AP 수업에서 B를 받는다면 그것은 완전히 다른 모습의 해석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수업 하나하나의 난이도보다는 전체적인 난이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
또 하나 여기서 추가할 것은 대학은 학생들이 대학교에 오기 이전부터 개인의 능력 안에서 학업적 도전을 하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수업 난이도, 특별활동 등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재학 중인 고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어려운 수업을 듣는 것이 좋다.
Q) 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할 학생이라면 수학, 과학 외 과목의 AP 수업을 들을 필요가 있나?
A) 미국 상위 대학에서는 포괄적인 교육을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보통 2년간 교양과목에 해당되는 수업을 듣는다. 이 말은 공과대학 학생이라고 해도 문과 학생들과 역사수업을 같이 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영문학 전공자도 대학 수준의 수학, 과학을 수강해야 한다. 그러므로 여러 과목에 걸쳐 AP 수업을 성공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대학에서 수강해야 할 여러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 있었던 일로 11학년에 과학 AP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 미술사 전공으로 지원을 하였는데 12학년에는 어떤 과학 관련 AP 수업을 수강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입학 사정관이 카운슬러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를 최근 듣기도 했다. 하지만 물론 전공과 관련되지 않은 수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AP 수업을 들어도 무방하다.
Q) 고등학교 성적별 순위가(ranking)
대학 입시사정에 포함되나? Ranking을 매기지 않는 고등학교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A)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상대적인 평가를 하기 위해 성적별 순위를 평가대상에 포함시킨다. 하지만 순위를 볼 때에는 1, 2등처럼 절대적인 개인적인 순위보다는 상위 5% 혹은 10% 등 큰 구분을 기준으로 본다. 특정 고등학교에서 순위를 공식적으로 매기지 않고 공개하지 않을 때에는 같은 고등학교에서 지원한 다른 학생들의 수업과 성적을 보고 비교하게 된다. 그러니 순위가 정확하게 매겨지지 않아도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며 어느 정도까지는 순위를 가늠할 수 있다.
Q)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수강 가능한 AP 수업도 적고 11학년 전에는 수강이 금지되어 있다. 이런 상황을 대학이 어떻게 고려하고 감안해 줄 것인가?
A) 고등학교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학교를 다니느냐에 따라 제공되는 기회가 다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도 아니고 학생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결정권을 가진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에게 해가 될 수 없고 해가 되어서도 안 되는 부분이다.
대학들은 이런 고등학교별 특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두 가지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모든 학생의 성적표와 카운슬러 추천서에는 그 고등학교에 관련 정보를 기재하고 있는 양식이 같이 제출된다. 그 한 장에 제공 수업 리스트, 평균 성적, 그리고 그 외 정책을 모두 나열하게 되어 있다.
두 번째로는 입학사정관들은 지역별로 지원서를 나누어서 읽는다. 그러니 한 명의 입학사정관이 해마다 계속 같은 담당 지역을 읽게 된다. 그래서 그 담당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를 숙지할 수 있고 혹시 후임자가 생길 경우 그 내용을 지속적으로 다음 입학사정관에게 물려주어 일관적이며 공정한 입학사정을 위해 활용한다고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