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언더파 공동선두
▶ 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R
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 버디를 잡은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찰리 위가 이날 9번홀에서 25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우즈와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우즈 거침없는 버디 행진
어제 하루에만 7언더파
최경주^케빈 나 공동15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에서 타이거 우즈가 황제의 귀환이 멀 지 않았음을 알리는 빼어난 플레이를 앞세워 리드보드 맨 윗자리로 뛰어올 랐다. 커리어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하 는 찰리 위도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는 뚝심을 보이며 우즈와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아 주말 우승 트로피를 놓고 우즈와 불꽃 튀는 샷 대 결을 펼치게 됐다.
23일 플로리다 올랜도 베이힐클럽(파 72·7,3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 드에서 우즈는 18번 홀에서 모두 버디 펏을 시도할 만큼 정확한 샷 컨트롤을 앞세워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 파 65타를 적어냈다. 이틀합계 10언더 파 134타를 기록한 우즈는 이날 4타를 줄인 찰리 위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 다. 전날 6타를 줄이며 1라운드 공동선 두로 나선 찰리 위는 이날 12번째 홀 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 마지막 6개 홀 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 우즈와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 히 그는 마지막 9번홀에선 25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성공시켜 합계 10언더파 로 우즈와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주먹 을 불끈 쥐며 포효, 한 달만에 다시 찾 아온 생애 첫 승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는 집념을 과시했다. 찰리 위는 지난달 페블비치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 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필 미켈슨에 역전 당해 커리어 첫 승을 놓친 바 있 다. 이어 전 US오픈 챔피언 그램 맥도 웰은 9언더파 93타로 이날 데일리 베 스트 스코어를 터뜨리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제이슨 더프너와 공동 3위를 달리며 우즈, 찰리 위를 1타차로 추격 했다.
비록 지난해 말 이벤트대회인 셰브 론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하긴 했으나 우즈가 정규 PGA투어 대회에서 2라운 드 선두로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9월 투어챔피언십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우즈는 이날 단 한 홀에서만 그린을 놓쳤고 4개 파 5홀 가운데 3개에서 투퍼팅으로 버디 를 낚는가 하면 306야드에 달하는 장 타를 휘두르면서 페어웨이 안착률도 70%를 넘어서는 등 예리하면서도 파워 풀한 모습을 보였다. 유일하게 그린을 놓친 13번홀에서도 그린 에지에서 퍼 팅으로 버디를 노렸으나 파에 만족해 야 했다.
4번부터 7번까지 4연속 홀에서 줄버 디를 낚아 올리며 단숨에 선두사냥에 나선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투펏 버 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 또 다시 투 펏 버디로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이어 파3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마 침내 단독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경기 후 “경기하기가 편한 곳이 몇 군데 있 는데 여기도 그중 하나다. 무슨 이유인 지 여기에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이해가 된다”고 말해 이 대회 6회 챔피 언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찰리 위는 이날 오후반으로 10 번홀에서 출발한 뒤 첫 12개 홀동안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 리걸음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4번과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번홀 에서 버디를 보태 우즈에 1타차로 육박 했고 마지막 9번홀에서 오른쪽 러프에 서 친 세컨샷을 홀컵 25피트 옆에 떨 어뜨린 뒤 롱 버디펏을 잡아내 우즈와 타이를 이뤘다. 우즈와 3라운드를 함께 하게 된 그는 “내일은 재미있을 것”이 라면서 기대를 표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븐파 72타를 적어 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이날 4타를 줄인 케빈 나와 함께 공동 15위를 달 렸다. 하지만 전날 최경주, 우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앤소니 김은 이 날 2타를 잃고 공동 29위(1언더파 143 타)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R
순위 선수 스코어
1
찰리 위 -10 134 (66 68)
타이거 우즈 (6 9 6 5)
3
제이슨 더프너 -9 135 (66 69)
그램 맥도웰 (7 2 6 3)
5 저스틴 로즈 -6 138 (69 69)
15
최경주 -3 141 (69 72)
케빈 나 7 3 6 8()
29 앤소니 김 -1 143 (69 74)
35 필 미켈슨 E 144 (73 71)
47 노승열 +2 146 (73 73)
61 잔 허 +3 147 (77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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