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 열기 뜨겁다, 양 후보 출마의 변*공약 등 소개
제16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가 24일(토) 치러지는 가운데 김호빈(기호 1번), 나기봉(기호 2번) 후보의 유세 열기가 뜨겁다.
등록 마감일인 12일 김 후보가 후원의 밤을 연데 이어 나 후보도 17일 후원의 밤을 열어 지지세를 넓혀 가고 있다.
양측은 지난주부터 한인 상가가 밀집한 엘카미노 리얼을 돌며 제작한 포스터를 업소마다 부치는 등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노인층과 장년층을 비롯해 젊은 층의 표심 잡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15대 SV한인회장 선거에서 총1,247명이 투표해 123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양상을 봤을 때 이번에도 적게는 몇십표, 많게는 100표 내외의 근소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원 수가 많은 단체나 교회 등에서 몰표를 던진다면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양 후보는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같이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이번 선거에서 본보는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들에게 객관적인 도움을 주고자 양 후보의 공약과 경력 등을 실토록 한다.
“한인회 재정 튼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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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김호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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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16대 출마 배경에 대해 “아직도 실리콘밸리의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한인회가 왜 필요한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15대에서 한인회가 반드시 필요한 단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SV한인사회에 심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 목표 지향적 추진력, 주류사회와 타 민족과의 폭넓은 유대관계를 활용하겠다”며 “SV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한 번 더 봉사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한인커뮤니티의 정치, 경제, 사회적 권리와 이익의 대변자 △한인회 재정을 튼튼하게 해 동포 및 지역단체 지원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 유지 및 발전 등을 강조했다.
또한 화합과 단결, 1세, 1.5•2세간의 연합, 주류사회와 타 소수 민족, 한국정부와 연결 등 ‘다리’의 역할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1953년생으로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학석사를 거쳐 자유아카데미에서 2년간 북한 정치 연구과정을 수학했으며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80년 도미, 칼스테이트 스테니슬러스 경영대학원에서 수학, 현재 LED Lighting업체 NuCross, Inc.의 CEO를 지내고 있다. 산호세시 커미셔너 충원위원회 위원, Board Member of Value Advocacy Council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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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베푸는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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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2번 나기봉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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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All Together)’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나기봉 후보는 단결과 합심을 강조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 한인사회와 같이하고 독단으로 결정하는 일 없이 함께 결정한다는 마음가짐을 중요 덕목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 후보는 출마의 변을 “한인 회장이라는 타이틀이나 명예가 아닌 한인사회를 위한 진정한 봉사자, 일꾼이 되고 싶다”며 “보다 나은 한인사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이제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많은 말 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미국의 자존심이고 그런 실리콘밸리에서 위치한 한인사회도 이제 큰 몫을 해야 할 시가가 왔다”며 “한인 사회를 위해서라면 어떤 역경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 가지 동기를 가지고 출마하려한다며 “1.5, 2세 등 전 세대와의 소통, 서로 베푸는 나눔, 한인사회의 꿈과 희망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말이나 지키지 못할 공약보다 간단명료한 공약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나 후보는 쿠퍼티노에서 나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Totoin USA의 CEO도 맡고 있다. UC버클리 마샬 아트 마스터, 12대 SF체육회 회장, 제5대 미주 전•현직 체육회 회장 협의회 의장, 캘리포니아 한의과 대학원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학력은 남가주 한의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나 후보는 2000년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스포츠 어워드, 2002년 11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스포츠 어워드 등을 수상 한 바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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